‘비시즌에 들어서니까 더 바쁘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기아 김성한 감독(45)이 누구보다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김 감독은 11월 초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코칭스태프로 참가한 뒤 기아의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지로 이동했다. 한달여 동안 일본에 머물다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26일 서울에서 열린 감독자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빠듯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전국 각지를 돌며 원정경기를 치르던 페넌트레이스 때보다 더 바쁜 모양이다.
3일에는 광주에서 서울로 이동해 스포츠서울이 제정한 ‘올해의 상’ 시상식에 참석한 뒤 야간에 다시 광주로 갔다. 4일에는 군산으로 이동해 나창기 군산상고 선배가 지휘봉을 맡은 호원대 야구부 창단식에 참석했다.
‘손님’으로만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게 아니다. ‘주인’으로서 행사를 주최하기도 한다.
김 감독은 10일 오후에 서울 중구 장충동 동국대 금강관에서 열리는 ‘동국야구인의 밤’ 행사를 연다. ‘동국대 야구인들의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어 행사를 준비하는 데도 바쁜 시간을 쪼개 써야 한다.
또 있다. 하루하루 바쁜 일정 속에서도 몸 만들기(?)에도 한창이다.
김 감독은 5일 광주 시내의 한 치과에서 ‘이 전체를 들었다 놨다’하는 수술을 받았다. 스스로 ‘치료가 아닌 수술’이란다. 한달 정도 치과를 왔다갔다 해야 한다.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치아수술’까지 받은 김 감독은 그래도 바쁜 연말 모임에서 ‘술 없이’ 지내게 된 게 다행이란다.
술이라면 마다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아무래도 이 때문에 술을 못 마실 것 같다”며 ‘핑곗거리가 생겨 다행이다’는 표정이다.
요즘 “바쁘다, 바빠”를 수없이 되뇌는 김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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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기아 김성한 공식일정 빡빡 '비시즌에 더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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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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