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설명이 무엇이 더 필요할까.
월드컵 3골에 많은 유럽무대 경험을 가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테크니션 안정환.
아시안컵 득점왕, 월드컵 지역예선 한국팀 득점1위에 빛나는 최고의 타겟 이동국.
이 둘의 이름이 나란히 선발라인업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바래왔었다.
이 둘은 본프레레 시절 잠깐 호흡을 맞춰본적이있다.
아마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친선경기 때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조별예선 때 투톱으로 출전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두번다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겨우 두경기니까, 낙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계속해서 실험을 할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다음 경기인 UAE와의 경기에서 부터는 이동국을 중앙에둔 쓰리톱을 가동했고,
안정환을 후반조커용으로 쓰기 시작했다. 물론 그렇게 해서 몇경기는 잘돌아갔다.
UAE, 쿠웨이트전에서 이동국, 안정환 둘다 골을 넣었으니 표면적으로는 성공한 셈이다.
하지만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 분명 저 두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상 함께 놓는다면
극대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터인데, 어째서 더 실험하지 않는가?
그 뒤 안정환과 이동국은 투톱으로 두 경기 정도를 더 뛰었고,
마지막 몰디브와의 경기에서 안정환이 부상을 당하면서 더 이상 두선수가 함께
뛰는 모습은 볼수 없었다.
겨우 5경기 실험한것으로 실패라고 보기엔
이 두선수에게 기대되는 효과가 너무나도 크고, 거대하다.
개인적으로 당시 저 두선수가 제대로 호흡을 맞추기 어려웠던 점은 포메이션 때문이라고
본다.
당시 본프레레는 3-5-2나, 3-4-3 전술을 많이 썼는데,
3-4-3에서는 안정환을 왼쪽 윙포워드로 실험햇기 때문에 사실상 어렵고,
3-5-2를 쓸때는 미드필드진에 배치된 선수들이 사이드 플레이를 주로 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쓰리백을 썼기 때문에 이영표나, 송종국 같은 선수들이 모두 미드필더로 올라와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문에 중원장악력이 약해져 안정환이 자꾸 사이드로 빠져나와서
볼을 받으러 가는 바람에 이동국이 멍하니 고립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었다.
현재 미드필더진은 자원이 비교적 많은 편이니 지금이야 말로 투톱을 써볼 적절한
시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들이 공존하는 모습을 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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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고만 있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투톱. 안정환-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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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정환선수가 맘먹고 호흡에 집중해준다면야...만약 내줄때 안주고 자기가 접고 접고 또 접고 접다가 마무리도 못짓는 플레이가 그 둘 투톱시에 또 발생한다면..그냥 이 환상투톱에 대한 미련은 버릴려구요..
한때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저 투톱이 가장 이상적이고 최상이다 라고 했는데요 정말 님이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신통치는 않았죠..뭐 장기적으로 실험했으면 하는 면도 있었지만요..몇번 별로였다고 계속 그럴것이라는 법은 없으니 기대는 되는 조합이지만..단..꾸준히 지켜봐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그리고 투톱은 투톱인데 개인적으로 안정환이 약간 쉐도우를 본다면 좋겠네요..
플레이메이커겸 섀도우를 본다면 가장좋겠죠.
네..저두 같은 생각 투톱이지만, 안느가 쉐도우를 볼때 더 효과적이라는...
레바논전만 보자면, 두 선수가 역할을 잘 못 찾았던 것 같습니다. 앞에서 벽으로 서줘야 할 이동국은 볼이 안 온다고 자꾸 내려왔고, 뒤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쳐들어와야 할 안정환은 볼을 끌고 앞으로 가서 슈팅만 노렸죠..
그 경기는 서로 답답했던 경기였던 같습니다. 볼이 자주 오지 않자 안정환은 볼만 잡으면 무리하게 드리블로 돌파를 하거나 중거리슛팅을 날려댔고, 이동국 선수는 볼을 받으러 아래로 내려오는 바람에 자신이 해야할 임무를 하지 못했죠.
설마 둘이 싸우는건?..
두분이 원래 사이 엄청 좋앗는데... 2002년 이후로 멀어진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시 본프레레 감독때 같은 방 합숙하면서 다시 사이가 좋아졌다고 하네요...
안느는 공미로 나왔으면 좋겠음
4-4-2 ~
이동국 안정환 둘다 좀 패스를 안하는 경향이 있죠. 활동량도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고...
이동국선수가 패스를 안한다고요?? 웃기는 소리하시네요..활동량도 늘어나서 적은편도 아닙니다..
4-4-2 별로임 아시아팀 상대로는 모르나 강팀상대로 4-4-2는 존내 빡세게 뛰어야 할텐데
이동국 안정환 투톱에 고종수공미.....90년대말 전국민이 예상하던 꿈의 공격진.
이동국도 스타일이 변해서 안정환과는 어울리지 않는듯 한대요..
안정환이 이동국과 같이 나오면 너무 욕심을 부렸죠... 서로 경쟁의식이 있었던것 같이 보였습니다.
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