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주관적이며 급진적인 생각일 수도 있으나
필름카메라가 무너지듯, 10년안에 DSLR도 무너질 것이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보는 것과 필름에 실제 찍히는 차이가 있던 옛날 카메라 방식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SLR카메라이다. 팬타프리즘이라는 거울을 통해서 실제로 보는 것과 필름에 찍히는 것이 같아지게끔 되었고
저 필름을 디지털 이미지 센서로 대체한 것이 DSLR이다.
그런데 이 DSLR카메라는 무겁고,미러가 열렸다 닫히면서 미러쇼크가 발생해서 사진이 흔들릴 위험도 있는 카메라다.
그럼에도 캐논, 니콘 등의 회사들이 구축해놓은 시장과 여러 렌즈군들, 장비들로 인해서 전문가=DSLR 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전문적인 분야는 아직까진 DSLR이 점령하고 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저 거울이 없는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렌즈 교환식 카메라가 등장했다.
바로 이 미러가 없는 카메라 즉 '미러리스 카메라'가 등장한 것이다.
이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은 DSLR과 같은 이미지 센서를 장착하면서 DSLR과 동일한 결과물을 보여줬고
미러가 없어서 부피가 줄었기때문에 휴대성이 우수해졌고 아주 가벼워졌다.
더 이상 무거운 DSLR을 들고 다닐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문가영역은 여전히 DLSR이 지배적이었고, 미러리스 카메라는 아마추어 영역이라는 이미지가 생겼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아마추어 카메라가 된 이유는 여러 단점들 때문인데
1. 초기 미러리스는 뷰파인더가 없어서 강한 햇빛에서 라이브뷰(LCD)로 보고 찍기엔 부족했다.
뷰파인더가 없기때문에 파지법에서도 안정적인 사진을 찍기 힘들었다.
2. 라이브뷰는 디지털 이미지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려면 어떤 방식이든 배터리 소모가 필수적이다.
뷰파인더가 달린 미러리스도 전자식 뷰파인더이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있다.
3. 이미지센서가 커져서 DLSR과 동일한 결과물을 보여준다곤 하지만 풀프레임 바디가 아니어서 심도표현 등에 문제가 있다.
이런 단점들과 이미 캐논과 니콘이 구축해놓은 DSLR시장은 여전히 잘나갔다.
그런데 소니가 2013년에 이 제품을 내놓으면서 얘기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바로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한 미러리스인 소니의 알파7이 등장한 것이다.
이제 결과물에서 미러리스와 DSLR은 정말로 동등해졌다.
거기다 소니는 고화소 버전의 알파7인 알파7R
고감도 버전의 알파7인 알파7S를 출시하면서 사진과 영상 모두를 장악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미러리스를 통해 카메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소니가 2017년엔 또 다시 다른 괴물 하나를 만들어냈다.
구조적으로 거울이 열렸다 닫히면서 생기는 셔터음이 무조건 있는 DSLR과 달리
미러리스는 전자식이기때문에 셔터음도 핸드폰 카메라처럼 전자식이다.
소니의 최신 미러리스인 알파9은 초당 '무소음' 20연사가 가능해졌다.
광고카피가 예술인데 "나의 예술이 당신의 예술을 방해하지 않도록..."
몰입이 필요한 공연예술이나 스포츠 등에서 피사체에게 방해를 주지 않고 초당 20연사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나는 알파9의 등장으로 10년안에 DSLR시장이 사장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제 DSLR이 미러리스에게 갖는 장점은
1. 아직까진 여러 렌즈군등 통해 구축해놓은 시장
2. 배터리 수명
3. 아직은 따라오기 힘든 전자식 뷰파인더의 화질
4. 가격
이지만 이 것들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필름카메라가 그러했듯 무용지물인 장점이 될 것이다.
게다가 DSLR의 장점 중 하나인 다양한 심도표현은 소프트웨어 합성 방식이라곤 하지만 핸드폰 카메라들도 가능해졌다.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개비싸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악세서리가 비싼것은 덤)
더 이상 DSLR을 추구해야할 이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세상에서 제일 작은 DSLR이라고 홍보하는 캐논의 '200D'도 APS-C 센서를 장착하는데 이건 초기 보급형 미러리스랑 다를 것도 없지않나.
캐논 200D 이미지 센서
소니의 7년전 미러리스인 NEX-5 이미지 센서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10년안에 DSLR시장은 필름 카메라가 그러했듯 같은 길을 걸을지도 모른다.
첫댓글 10년 안에 캐논에서 최고급 미러리스 라인을 구축한다면 DSLR이 없어진다고 봅니다.
사실 최근 나오는 DSLR은 혁신적이지 못하죠. 슬슬 사업의 끝을 바라보는 동시에 미러리스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들어가려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너무 비싸ㅠ
카메라 시장 자체가 몰락하는 중 아니에요?
카메라 시장은 아직은 절대로 몰락하지 않아요.
요즘 핸드폰 카메라가 아무리 날고 긴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결과물에서 디세랄이나 미러리스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디세랄, 미러리스는 커녕 하이앤드 똑딱이도 못따라가요. 폰카의 이미지센서는 손톱만하거든요.
갤노트8, 아이폰X 카메라가 아무리 좋다한들 소니의 RX100 M5의 결과물도 못따라갑니다.
게다가 카메라는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핸드폰이 아직은 절대로 넘볼 수가 없는 시장이 있습니다.
폰카로 축구경기의 생생함이나 콘서트장에서의 직캠은 힘들잖아요.
고급화, 전문화로 넘어간다는게 맞는 표현?인거같아요
ㄷㄱ
캐논이 브랜드 이미지가 굳건해서 그렇지 사실 소니가 요즘 카메라계에선 제일 핫한 브랜드긴 하죠.
바디는 이미 최상급 성능을 뽑고 있고, 렌즈도 비싸다비싸다 하는데 사실 그만큼 렌즈 성능이 좋음. 캐니콘도 소니 렌즈급 성능의 렌즈들은 비쌈..
더군다가 af 알고리즘을 개방했기 때문에 이종교배도 많이 되고 싼 렌즈들도 공급이 많이 될거임
심도표현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가능하다니... 비교할걸 비교해야...
글 제대로 안읽죠? 소프트웨어 합성방식이지만이란 글자 보이세요?
@Starbucks 네 보이네요 눈이 멀지는 않아서..
그래도 dslr로 하는거랑 비교하는건 그냥 어불성설이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공부하세요 비교가 아니라 가능해져서 더 이상 디세랄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고요. 공부 좀 하시길?
@Starbucks 예 예 그럼 그걸로 많이 찍으세요
@공부하세요 책 좀 많이 읽고 독해력도 좀 키우시고요.
@Starbucks
DSLR유저지만 곧 사라질듯.
당장에 3년 내로 미러리스 시장에 역전될거라 보네요 A9이 그 신호탄이고 스튜디오용인 R3도 바로 내놨구요
스마트폰 나오면서 카메라시장은 망햇다고 생각함
MP3,PMP 사장된것처럼
A9 쓰고 있는데 비싼 바디, 비싼 렌즈지만 그만큼의 퍼포먼스를 뽑아줍니다.
캐논,니콘이 소니한테 카메라 시장을 내줄 수밖에 없는게... 소니는 이미지센서를 만들어요.
소니는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아니라 바디교환식 카메라라고 부를정도로 1년에 바디를 엄청나게 찍어냅니다.
바디 라인업으로는 캐논, 니콘은 이제 따라오지 못할겁니다.
부럽네유ㄷㄷㄷ A9라니
반가워요 전 A7ii 유저입니당ㅎㅎ
전문가들한테는 중요하지
일반인들은 걍 아무거나 땡기는거 ㅋㅋ
A5100사서 아주 잘쓰는중 2년동안
이글을 보면서 일본(소니)가 대단하구나를 느끼며 또 삼성은 저걸 따라하겠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은 일본회사들 벽을 넘지 못하고 접음. 카메라 산업 철수함
나름 좋았는데, 진짜 새로운 차원의 카메라가 아닌이상 다시 뛰어들진 않을듯
미러리스 살까 생각중인데 소니 A5100 사려해여. ㅎㅎ
그리고 이제는 미러리스의 전자식 뷰파인더가 오히려 더 사진찍기 편한 정보(특히 노출)과 관련된 부분을 직관적으로 보여줘서 더 좋음
공감 가는 글입니다.
저는 지금 A7 ii 쓰고 있습니다.
여유 되면 괴물로 넘어가고싶네요.
심지어 A9는 배터리도 좋아짐ㄷㄷㄷ
카메라 ㄷㄱ
미러리스 사고 싶은데 넘 비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