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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맘 때, 프레디 산체스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으로 떠오르고 클라 메레디쓰가 최고의 릴리버 중 하나로 뜰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던가요? 적어도, 이 두 선수를 모두 트레이드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다들 모르기는 마찬가지였죠.
2006시즌은 "새로운 얼굴"들의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스타성이 발휘되는 브레이크 아웃 시즌은, 공식적으로 신인 자격을 갖춘 이들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올 해 두각을 나타낸 이들로는 마이클 커다이어(미네소타), 알렉스 리오스(토론토), 아드리안 곤잘레스(샌디에이고), J.J. 풋츠(시애틀)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2007년을 맞이하여 이번 글에서는 산체스와 메레디스의 뒤를 이어 07시즌 브레이크 아웃 후보들을 한 번 예상해 보았습니다.
1. 마쓰자카 다이스케, 80년생, 우완투수
보스턴 레드삭스
자, 마쓰자카가 첫 메이저리그 시즌에 부진할 근거를 한 번 모두 찾아 봅시다. 시즌이 더 길며, 선발 등판 휴식일이 하루가 더 적고, 타자들 수준이 높군요. 그리고 언어와 문화의 차이.
(역자 주: 일본 프로야구는 한 시즌에 162경기인 메이저리그보다 27경기가 적은 135경기를 치루며,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아닌, 6인 선발로테이션을 씁니다.)
어떤 경우라도 필자는 그의 스터프를 선택하겠습니다. 마쓰자카는 데이빗 콘의 젊은 버젼입니다. 그는 파워와 기교가 최고 수준으로 조합된 투수이며 대표하는 구질이 하나로 정의되기 어렵습니다. 처음 맞이하는 팀들에게 다이스케는 악몽과도 같을 것이며, 그 이후로도 공략하기가 그다지 쉬워지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제 27살이란 나이, 그는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 것입니다. 지난 2년 간 삼진:볼넷 비율만 해도 5.1:1이었습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최소 15승에 3.50 방어율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입니다.
2. 하위 켄드릭, 83년생, 2루수
LA 애인졀스
불쌍한 켄드릭. 소속팀 애너하임은 1루수로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는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그에게 290타석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이 때 켄드릭은 정말 부진했죠. 고작 타율 .285 밖에 치지 못 했습니다. 어, 이게 왜 '고작'이냐구요? 자, 그럼 그가 마이너리그 단계를 거치면서 기록한 타율들을 볼까요.
.318 - .368 - .367 - .384 - .342 - .369
하위 켄드릭은 제2의 빌 매들락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투수의 공을 마구 쳐낼 수 있는 타자입니다. (주: Bill Madlock, 4번의 NL 타격 1위) 그러니 매들락처럼 여러 번의 타격왕 타이틀을 따낸다고 해도 놀랄 일은 아닙니다. 그 첫 타격왕 행보는 본연의 자리인 2루로 돌아가는 내년 시즌에 당장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는 로빈슨 카노와 함께 아메리칸 리그 타격왕과 더불어 올스타 주전 2루수를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3. 브랜던 맥카시, 83년생, 우완투수
텍사스 레인져스
결과적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켄 윌리엄스 단장은 젊은 투수들을 더 모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왜 맥카시가 메이저리그의 선발투수로 뛸 수 있음을 확인도 하지 않고 트레이드 한 거죠? 브랜던은 시삭스의 불펜에서 견습 생활을 겪는, 전통적인 로테이션 진입과정을 거쳤습니다. 일찍이 맥카시는 잭 맥도웰이나 브렛 세이버하겐과 같은 마르면서도 공을 강하게 뿌리는 투수들과 비견되어 왔으며, 이제 그는 그 기대에 걸맞는 투수로 성장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비록 그의 체인지업만은 그들과의 비교에서 거리가 먼 것이지만 말입니다. 지난 시즌 브랜던 맥카시를 상대한 좌타자들은 고작 .197의 타율만을 기록했을 뿐이며 이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7번째로 낮은 기록이었습니다.
4. 리치 힐, 80년생, 좌완투수
시카고 컵스
컵스는 리치 힐이 지난시즌 트리플 A와 메이저를 오가면서 199.1이닝을 투구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힐 본인의 커리어 하이 이닝수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었죠. 따라서 잠재력이 폭발할 조짐이 있긴 한데 좀 불안해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힐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선발 후보들이 운집한 컵스 로테이션에 한 자리를 꿰찮다면, 그는 15승 투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만한 스터프를 가진 투수기에. 믿지 않겠지만, 암튼 닐 카츠도 선발로 전향시킬 생각을 가진 컵스는 선발후보 전원이 30살 남짓 혹은 그보다도 어린 투수들로 갖춰진 팀이 됩니다. 션 마샬(24), 카를로스 잠브라노(25), 힐(26), 카츠(26), 마크 프라이어(26), 제이슨 마퀴스(28), 테드 릴리(30), 웨이드 밀러(30)
5. 루크 스캇, 78년생, 우익수
휴스턴 애스트로스
휴스턴은 루크 스캇이 나올 수 있는 타석수를 좀 더 보장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소속팀 산하 트리플 A팀과 메이저를 거치면서 30홈런, 100타점, 100득점을 모두 돌파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스캇 본인도 최악의 경우라도 스스로를 우익수 플래툰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임을 입증해야 합니다. 만약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그를 얻는 트레이드를 한다고 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6. 채드 고딘, 82년생, 우완투수
오클랜드 어쓸레틱스
2006년 고딘은 오클랜드에서 구원으로 64이닝을 투구하면서 어느 정도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2007년에는 그보다 더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역활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채드 고딘은 물려받은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는 확률에서도 4위였으며 (20.0%) 등판하여 첫 상대한 타자를 출루시킬 확률도 6위(.204), 루상에 주자가 있을 시에 피안타율도 6위(.170), 그리고 우타자 상대로도 리그 10위의 피안타율 기록(.196)을 가진 바 있습니다.
7. 라이언 셜리, 79년생, 1루수
캔사시티 로열스
콜로라도 록키스에 있을 땐 토드 헬튼에 가려진 유망주였던 라이언 셜리. 그는 캔사시티로 트레이드 되면서 포지션 중복의 감옥에서 뛰쳐 나왔습니다. 키 196cm, 몸무게 117kg의 셜리는 라이언 하워드의 다운 그레이드 버젼입니다. 그러나 내년 28살이 되는 셜리가 30홈런과 100타점을 기록하는 시즌을 보낸다면 로열스는 감격해마지 않겠죠?
주목해야할 후보 3명 더,
8. 척 제임스, 81년생, 좌완투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11승 4패의 루키시즌을 보내고도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 했던 척 제임스. 그러나 제임스가 첫 풀시즌을 치르게 되면, 더 이상 사람들도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게 될 겁니다.
9. 제레미 사워스, 83년생, 좌완투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사워스 역시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스타로 발돋움할 위치에 있는 어린 좌완투수입니다.
10. 마이크 나폴리, 81년생, 포수
LA 애인졀스
- 지난시즌 나폴리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빅리그의 벽에 부딪히고 맙니다. 후반기 그가 기록한 타율은 .164에 불과했지요. 그러나 그동안 마이크 나폴리는 마이크 소시아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선수이며 2년차 시즌에는 좀 더 갖추어진 선수일 것입니다.
칸원이었습니다.
출처: http://sportsillustrated.cnn.com/2006/writers/tom_verducci/12/26/breakout/index.html
첫댓글 개인적으로 KC의 알렉스 고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AL의 미겔 카브레라가 된다면... +_+
자리보장만 된다면...제임스 로니. 내년에 빌링슬리보다 더 기대하는 선수인데...흑.(노마를 RF로 보내면 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