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중계방송을 시청했습니다.
연등이 빼곡하고 엄청난 불자들이 모인 조계사 마당은 그냐말로 좋은 구경거리였네요.
대통령 내외분도 보이고, 정치인과 주한 외국대사들도 보였으며
남녀노소가 빼곡하게 지켜보며 자기 얼술이 화면에 비칠 때 알은 척도 하더군요.^*^
아흔 여섯 장모님도 "좋은 구경 했다."면서 방에 들어가 누우셨지요.
저희 내외는 절집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에 운강사에 들렀는데 매우 복잡했습니다.^^*
불자들보다 지방선거 운동원들이 더 눈에 띠어 스치듯 법당에 들러 부처님을 뵙고 왔습니다.
'구경하다'는 "흥미나 관심을 가지고 보다."는 뜻입니다.
'영화를 구경하다, 연등 법회구경합시다, 타인들의 공포 증후군을 구경하는 방관자였다.'
처럼 씁니다.
그러나 '구경하다' 앞에 '좋은'이 들어가면 띄어쓰기가 헷갈리게 됩니다.
'좋은 구경했습니다.'가 바른지 '좋은 구경 했습니다.'가 옳은지......
'좋은 구경 했습니다'에서 '좋은'은 관형어입니다.
'좋은'이 뒤에 오는 '구경'을 수식합니다. 따라서 '좋은 구경'과 '했습니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좋은 구경 했습니다.'로 띄어 써야 하는 거죠.
만약 이를 '좋은 구경했습니다.'로 붙여 쓰면,
'좋은'이 '구경했습니다.'를 수식하는 구조가 되어 어울리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듯이 관형어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수식하지 동사를 수식하지는 못하잖아요.
어쨌든, '구경 잘 했습니다.'는 뜻은
'좋은 구경 했습니다.'로 써야하고, '좋은 구경했습니다.'로 쓰면 틀립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