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현진(시몬) 대주교, 광주대교구장 임명 감사미사·축하식
임명 직후 감사미사 봉헌
전임 최창무․김희중 대주교 비롯 교구 사제단, 평신도 대표들 함께해
발행일2022-11-20 [제3319호]
'옥현진 대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임명 감사미사' 중 옥 대주교가 기도하고 있다.
11월 19일 신임 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옥현진(시몬) 대주교가 “교구민 모두와 함께 교회가 걸어가야 할 길을 찾아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광주대교구는 이날 교구청에서 전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안드레아) 대주교와 김희중(히지노)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청 사제단이 함께한 가운데 옥 대주교 임명 감사미사와 축하식을 열었다.
교구장 임명이 발표된 오후 8시(로마 시각 자정) 교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축하식은 임명 발표, 김 대주교와 옥 대주교의 상호 꽃다발 전달, 김 대주교의 축하인사, 옥 대주교의 감사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대주교들과 사제단은 교구청 성당에서 감사미사를 드렸다. 감사미사 중에는 교구 평신도 대표들이 옥 대주교에게 축하꽃을 전달했다.
김 대주교는 축하인사를 통해 “주님께서 옥 주교님을 교구장 대주교로 임명하시어 우리 교구 신앙공동체를 주님 뜻대로 잘 사목해주시고, 우리 지역사회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큰 빛과 소금이 돼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이제까지 제가 교구장 소임을 수행하는데 헌신적으로 협력·기도해주신 신부님들, 교우 여러분 모두에게도 감사한다”며 “더 큰 열과 성으로 취임하시는 옥 대주교님께 더 기도와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옥 대주교는 감사인사에서 “처음부터 길이 있던 것이 아니라, 한 사람, 두 사람 걷다 보니 길이 된 것이라는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이야기처럼 광주대교구 역사 안에서 역대 대주교님들이 걸어오신 길이 있고, 신자들, 사제들이 걸어오신 길, 함께 걸어온 신앙의 길이 있다”며 “저도 그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하느님 뜻이 무엇인지 잘 식별하고 정진하셨던 김 대주교님의 삶을 성찰하면서 저 또한 하느님 뜻을 잘 식별하도록 여러분 기도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감사미사 중 교구민 대표가 옥 대주교에게 축하꽃바구니를 전달하고 있다.
'옥현진 대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 임명 축하식' 중 옥현진 대주교와 김희중 대주교가 꽃다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축하식 중 옥 대주교가 김 대주교에게 감사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감사미사를 마치고 옥 대주교와 김 대주교가 서로 안으며 인사하고 있다.
감사미사를 마치고 최창무 대주교, 옥 대주교, 김 대주교가 축하인사를 나누고 있다.
감사미사 후 열린 축하연에서 최 대주교, 옥 대주교, 김 대주교가 건배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