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부인에게 띄우는 늦가을 ㅡ
당신과 나는
가을꽃으로 피었구려
봄에서 가을꽃으로 피기까지
당신이 살아온 그 여정은
설움도 많고 수심도 깊었지만
둥지의 지킴이 당신이 있었기에
새끼들 키우려
먹이 물어들이든 지난 세월들이
지금에 내겐 행복이었나 싶소
젊어 바쁜 그 시절엔
함께 있는 시간도 짧았지만
이젠 마주 보는 시간 많기에
듣는 잔소리도 함께 있어 감사하오
호시절 다 흘려버린 오늘날
당신은 가을의 들국화
그 곁에
부끄러운 나도 피어 있소
첫댓글 ㅡ 존재에게 ㅡ나는 너의 기억 저 편에 무심히 쌓여 있다가 마치 너인측 너의 입에서 나오겠지만다른 사람든은 그게 너라생각하겠지만 오직 나만 알아 난 걸 모르는 너를 네가 애써 부정한 나를 네가 뱉어낸 거야네 입으로 했던 모든 언어엔내가 스며 있어네가 나를 닮아갈 그만큼나도 널 닮아갈거야 내안에도 나만큼이나너가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야한번 들어온 이상 감히 떨쳐낼 수 없는 존재가 존재에게
첫댓글 ㅡ 존재에게 ㅡ
나는 너의 기억 저 편에
무심히 쌓여 있다가
마치 너인측
너의 입에서 나오겠지만
다른 사람든은 그게 너라
생각하겠지만
오직 나만 알아
난 걸 모르는 너를
네가 애써 부정한 나를
네가 뱉어낸 거야
네 입으로 했던 모든 언어엔
내가 스며 있어
네가 나를 닮아갈 그만큼
나도 널 닮아갈거야
내안에도 나만큼이나
너가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야
한번 들어온 이상
감히 떨쳐낼 수 없는
존재가
존재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