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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벤 쁘띠스우 (총 3편으로 나뉜 글)
1편 2편 3편
흥미로운 추측/분석글이라 퍼왔잔니!
장문이라 시간 넉넉할 때 읽는 걸 추천 ㅋ
1. 아케인리버
단테의 신곡이란?
단테가 산 채로 지옥/연옥/천국을 다녀오며
깨달음을 얻는 이탈리아 서사시
피셜은 아니니 재미로 봐주셈
Nel mezzo del cammin di nostra vita mi ritrovai per una selva oscura, ché la diritta via era smarrita.
'우리 삶의 여정 한가운데서 나는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은 채 헤매었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 1곡 1~3행-
림보
천국으로 가기 전 머무는 중간역 림보.
세상을 떠난 사람들은 이곳에 7일간 머물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 하나를 골라야 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 원더풀라이프
메이플 월드에서도 림보 역할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시간의 신전 제 1문
과거의 문
추억하고 후회하며 삶의 기억들을 망각한다
저승
시간의 신전 제 2문
현재의 문 (아케인 리버)
지옥문
Lasciate ogni speranza, voi ch'entrate
모든 희망을 버려라, 들어오는 그대들이여
신곡 지옥편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은 총 9개의 구로 이루어져있다
아케인리버 또한
소멸의 여로-츄츄아일랜드-레헬른-아르카나-모라스-에스페라-문브릿지-고통의 미궁-리멘
총 9개의 구로 이루어져 있다
소멸의 여로-저승의 강
소멸한 것들이 가는 곳
즉, 죽은 것들의 세계
소멸의 여로는 바로 저승의 강이다
소멸의 여로는 다섯개의 저승의 강을 잘 섞어놨다
또한 소멸의 여로 NPC들의 이름은 모두 이탈리아어로 된 음악용어들인데
단테의 신곡은 이탈리아어로 쓰여졌으며 노래가 가능한 서사시이다
과연 우연일까?
비통의 강 아케론
죽은 자는 저승의 뱃사공 카론의 배에 타고 강을 건넌다
리저렉션 퀘스트 중에 등장하는 카론과 겹쳐서인지
소멸의 여로에서는 카론이 아닌 키마의 배를 탄다
시름의 강 코퀴토스
이 강을 건널 때는 강물에 자신의 과거의 모습이 비치기 때문에 시름에 젖게 된다고 한다.
얼음장같이 차갑다고 전해진다.
여로에서는 기억의 샘물로 등장
불길의 강 피리플레게톤
죽은 자의 영혼은 이 곳에서 불태워져 정화된다
망각의 강 레테
영혼은 레테 강물을 마시고 자신의 모든 과거를 잊게 된다.
여로에서는 망각의 호수
증오의 강 스틱스
명계를 아홉 번 휘감고 있는 강.
즉,아케인리버 전체가 바로 스틱스 강이다.
2. 신 메이플월드의 생김새
Borderless 이후 메이플월드와 그란디스월드는 하나가 되었다
다른 차원에 있던 곳이 어떻게 바다만 건너면 바로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을까???
그리고 대체 세계의 경계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것일까?
그 힌트 역시 단테의 신곡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신곡에서 지구는 이렇게 생겼다
지옥 최하단에서 악마 루시퍼의 하체를 타고 내려가면
이렇게 남반구,연옥섬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연옥섬이 위치한 남반구는 물의 반구이다보니
바다로 둘러싸여있다
연옥 위에 물의 반구 보이쥬??
또한 메이플은 바다에 대한 엄청난 떡밥들이 뿌려져있다 (뒤에서 설명)
이를 메이플로 치환하면 시간의 신전에서 지구의 내부 (소멸의 여로)를 타고 내려가
최하단 테네브리스에서 검은 마법사를 퇴치하고
그를 따라가니 (물리적으로 따라간건 아니지만 그의 흔적을 따라가다보니)
남반구(그란디스월드)가 나왔다
(그란디스와 메이플 월드가 합쳐진 곳을 메이플월드라하자니 기존 메이플 월드와 겹쳐서
단풍구로 할까 지구로 할까 고민했는데 단풍구는 너무 환풍구 같고
우리가 사는 곳이 지구 아니겠어요? 그래서 지구라고 부르겠습니다^^)
암튼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러한 형태일 것이다
그림이 좀 헷갈리게 되었는데
우리가 평소 보던 메이플월드와 그란디스의 지도로 보면 이런식일 것
(왼쪽 상단 마스테리아/프렌즈 월드는 따로 행성이 떠있는게 아니라
지구의 가려진 면임)
계속 추가하다보니 그림이 복잡해졌다
*원랜 이랬음 심플한 버전
저게 더 이쁜거 같기도 하구..
아무튼 그림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보도록하겠다
1) 구의 내부
아케인리버 자체가 신곡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 만큼
지구 내부에 있는 공간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아케인리버는 우리가 서있는 곳과 거꾸로 서있는 셈이 되고
리버스시티는 T-BOY 때문에 거꾸로 된 모습으로 흡수된게 아니라
그냥 본래의 모습 그대로 아케인리버에 들어오다보니 거꾸로 된 게 아닐까..?
2) 에레브와 전초기지
많은 분들이
이 지도로 인해 전초기지가 테네브리스에 위치한 곳으로 착각하게 된다
본인도 그랬다
하지만 전초기지는 에레브의 상공에 있다
그래서 에레브 하늘나루에서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것
또한 이곳에서 테네브리스로 출격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에스페라에서 설치한 차원문 덕분이다
덕분에 살았어요
테네브리스 애니메이션에서 또한 차원게이트를 타고 테네브리스로 출격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3) 에델슈타인
에델슈타인 바다 심해에서 슈맷은 사고로 동료들을 잃게 된다
젤리피쉬호의 선원들을 기리며...
4) 마스테리아/프렌즈 월드
호라이즌 포탈에는 이계의 여신이 있지만
소멸의 여로와 프렌즈월드 박물관에는 각각 프렌즈월드와 메이플월드의 것이 포착된다
3번째 세계는 마스테리아와 프렌즈의 모습이 합쳐진 것으로 추측중
마스테리아/프렌즈 월드는 미나르숲 남쪽에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미나르숲 남쪽엔 던베일이 있던 곳이다
데몬 형제는 리프레 남부지역에 살았으며
이 던베일 북쪽에 있는 리프레와 니할사막에선
마족의 날개를 갖고 있는 생명체들이 포착되기도 한다
5)
???: 아직 합쳐지지 않았잖아요
세계의 경계는 메이플월드와 그란디스월드를 구분짓는 경계이며
메이플월드 그란디스월드 마스테리아/프렌즈 월드는 원래 하나였다는 언급이 나온다
즉 이 지구에는 세개의 월드가 이미 같은 지구에 존재하며
안개/봉인 등의 형식으로 서로의 월드에 가지 못하도록 막혀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메이플스토리의 월드맵 중 아직 풀리지 않은 미지의 맵은 이렇게 안개로 막혀있음
풀리지 않은 떡밥인 아쿠아로드의 검은 안개 (심해를 탐사하는 자들을 통채로 사라지게 만듦)
그리고 레헬른의 붉은 안개
이 안개들 역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막는 일종의 봉인이 아닐까???
6) 데비존
오랜 시간 오시리아 대륙 주위의 바다를 점령하고 있던 해적 선장이다.
무인도에서 발견한 고지도를 따라 폭풍의 바다로 들어갔다.
폭풍의 바다 역시 풀리지 않은 떡밥
7) 아쿠아리움
아케인리버 외에도 아쿠아리움을 통해서도 연결되어있을 것이다
글을 쓰면서 사료 수집하는데 바다 관련 떡밥이 생각보다 더 어마어마하게 있었다
앞서 말한 데비존 검은안개 에델슈타인 심해 외에도 엄청나게 많다
하나하나 알아가보자
i.
이미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메이플월드 아쿠아로드의 리셀스퀴드가
어째서인지 그란디스 청운에서 발견되었다
ii.
물고기 아니마 파라시
iii. 리스토니아 악사
"검은안개"
iv. 피아누스
심해 깊숙한 동굴에서 살고 있는 강력한 물고기형 몬스터이다.
동굴 속 작은 구멍에 틀어박힌 채 머리만 내어,
아무도 피아누스의 실제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지 못한다.
일부에서는 구멍에 끼어서 못 나오고 있다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알 수 없다.
(지방본에서 미니어처 모습 나오긴 했는데 찐 모습은 안나옴)
v. 앵글러컴퍼니
카로테 역시 바다 위에 세워진 탑
vi.
보더리스 퀘스트 중
미지의 바다를 패스한다니 아쉬워하는 호크아이에게
vii. 그리고 이 바다를 탐험할 거대한 잠수함 역시 준비되어 있다
과연 이 물의 반구에선 어떤 일이 벌어질까?
뮤즈 씨 좀만 기다리세요
남자친구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뮤즈의 남자친구 '게일'이 심해 탐사를 떠났다가 실종되어 게일의 흔적을 찾는 퀘스트가 있잔아 (아쿠아리움))
+신곡 천국편에서 천국은
우주로 묘사된다
그란디스의 13개의 별
그 비밀을 알고나면 오버시어와 만나게 될지도
3. 츄츄~테네 신곡 모티브
제 2층 음욕지옥 레헬른
전체이용가인 게임이니
사랑,질투,쾌락 이쯤으로 보면 될듯
루시드와 레헬른의 주민들은 영원한 쾌락(끝나지 않은 축제/잠)에 빠지게됨
tmi:음욕지옥에선 헬레나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제 3층 식탐지옥 츄츄아일랜드
제 4층 탐욕지옥
헤카톤
크리티아스의 사람들은 왕을 그렇게 불렀다. 그는 뛰어난 마법적 지식을 넘어, 강하고 현명했으며 자애로웠다. 크리티아스의 부흥은 헤카톤과 함께 시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나날이 번영해가는 도시와 달리 왕의 몸은 점차 늙고 병들어 갔다.
불멸에 대한 탐욕
힐라
"이길 수 없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를 이길 수 없어...... 이 시간을 멈춰야 해......!"
영생과 영원한 아름다움에 대한 탐욕
제 5층 분노지옥 (스틱스 늪) 기억의 늪 모라스
In la palude va c'ha nome Stige
questo tristo ruscel, quand' è disceso
al piè de le maligne piagge grige.
'회색빛 악의 끝으로 내려가는 이 슬픈 계류는 스틱스라고 불리는 늪으로 간다.'
너를 저주한다. 헤카톤...
그러기 위해서 끝없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어
제 6층 이단지옥 아카이럼
여신 륀느의 눈을 가리고 꾸는 꿈을 뒤틀게 하다.
제 7층 폭력지옥 타나
타인에게 해를 끼친 자, 자신에게 해를 끼친 자, 하나님과 자연에게 해를 끼친 자가 가는 곳
제 2원 자살자의 숲 아르카나
모라스에서 반마력석을 이용해 스스로를 해하려하다
제 3원 자연에 해를 가한자 타나
소녀가 지나가자 숲의 나무, 꽃, 풀, 바위는 그 기운에 닿은 것만으로도 사라지고 다른 것으로 다시 태어났고,
그저 이 이방인이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숲의 많은 정령들이 사악하게 변해버렸다
제 8층 사기 지옥 모라스
제 5원 부패한 정치인 헤카톤
제 7원 - 도둑들은 뱀과 도마뱀 같은 파충류들에게 물리고 있으며 자신들도 끊임없이
뱀과 도마뱀으로 변한다.
제9원 - 사회에 분열 및 불화를 조장한 자들은 구역을 끝없이 돌며 악마들에게 칼로 썰리고 재생하길 반복한다
제 9층 배신 지옥 (코퀴토스 얼음호수) 에스페라
Per aspera(ardua) ad astra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
배신자들이 가는 곳으로 영원히 차가운 얼음 속에 쳐박혀 신음해야 한다.
코퀴토스 호수 입구 (8원과 9원사이) : 거인들이 있는 지옥이다 코퀴토스 호수 입구에
철장에 묶인 채 괴로워하고 있다
제1구역 '카이나' - 가족과 친족들을 배반한 자들, 즉 패륜아들이 가는 곳. 죄인들은 어깨까지 얼음 속에 갇혀있다.
타나, 아이오나의 목숨을 잃게 하다
*카이나의 어원은 카인이며
카인은 자신의 누나 루스카를....
제2구역 '안테노라' - 조국이나 단체를 배반한 자들, 즉 매국노/역적들이 가는 곳.
아스완의 사람들, 아스완 왕국....
자신이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검은 마법사에게 바치다
+ 신곡 천국편 1곡 10~12행
Veramente quant' io del regno santo
ne la mia mente potei far tesoro,
sarà ora materia del mio canto.
하지만 내가 그 성스러운 왕국에서 마음에 보물로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이 이제 내 노래의 소재가 되리라.
세르니움?
여기까지가 펌글이고
읽어보면 좋을 댓글도 몇개 가져왔잔아
끝
첫댓글 3개의 글을 하나로 합쳐서 엄청 길잔니 ㄷ 글고 '이 부분은 아닌 것 같은머?' 싶으면 주저말고 댓글에 적어줘 ₍ᐢɞ̴̶̷.̮ɞ̴̶̷ᐢ₎ 다양한 관점의 의견들도 듣고 싶잔아 (차피 내 글도 아니라 (〃⌒▽⌒〃)ゝ)
본문엔 안 넣었는데 2편에서 프스는 평행세계 아니냐는 댓글들이 있었삼! 원글 작성자는 거기에 딱히 답을 달지는 않었어
헐 너무 흥미로워 이 글 본 기념으로 리뉴얼 메빵 사먹어야겠다
그냥 사먹고 싶었던 거 아냐??
ㅋ̆̈ ㅋ̆̈ 띠부띠부씰 가보자고
와진짜 재밌다 대단하네 메이플 세계관.. 저거 찾아낸 사람도 대단.. 개쩐덩 ..
만든 메이플도 짱이고 찾아낸 사람들도 짱이다 요즘 메이플 하나도 모르고 이런 스토리글로만 쫌쫌따리 보는데 데비존에 노틸러스 이런 옛날옛적 요소들이랑도 연결되는 거 ㅈㅉ 가슴이 웅장해진다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