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후 김대중대통령 까지 대통령이 임기 중 에 대통령이 흘린 눈물이 언론을 통하여 세상에 알려진 것은 필자가 알기로는 박정희 대통령 과 김대중대통령이다 눈물이란 내가 지금 눈물을 흘려야 하겠다고 작심하여 흘릴 수 있는 인체의 분비물이 아니다.
지구상에 살고있는 모든 척추동물의 누선 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눈물 이다. 눈물의 생리작용은 각막과 결막에 이물을 씻어내고 각막상피에 포도당과 산소를 공급하고, 용균성 효소를 가지고 감염방지작용도 한다고 한다. 눈물이 나오는 눈물샘은 삼중으로 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생리적 기능도 세부적으로 규명하지 못한 부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인간만이 슬픔으로 눈물을 흘리는 이유를 아직 의학적으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눈물이 생리적으로는 하루에 1-1.2ml 정도로 분비되지만, 감정으로 흘리는 인간의 눈물의 양은 일정하지 않고, 때로는 사람의 눈물이 인류역사를 바꾸는 역사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것은 인간내면의 순수를 외부로 분출하는 상징이상의 설명할 수 없는 순수표현의 실체라 할 수 있다. 어느시인은 인간의감정이 "통제와절제"의 의지를 파괴하고 솟아나는 순수의 실체라했다. 나라의 최고 권력의 자리에 있는 대통령의 눈물은 한 시대에 국정을 책임지고 역사를 이끄는 자리여서 그 시대적 의미가 더욱 크다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
3 공화국 초기 경제건설에 필요한 외자유치가 어려워 서독에 광부와 간호사를 보내놓고 그들의 임금을 담보로 눈물겨운 외자를 얻어온 적이 있었다 이때 독일정부는 박정희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했다 독일을 방문한 박대통령은 먼저 서독에 한국인 광산촌을 찾았다
조국의 대통령이 방독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검은 탄가루를 뒤집어쓰고 탄광 막장에서 숨차게 달려나온 광부들이 대통령 환영식장을 가득 메웠다. 단상에서 박대통령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누르고 말문을 열었다
여러분. 조국이 못살고 가난하여 이렇게 낯선 이역만리타국의 탄광에 까지...... 여러분을 하고는 ..박정희 대통령은 슬픔이 북받쳐 더 이상 연설 을 이어 갈 수 가 없었다 순식간에 환영식장은 울음바다가 되었다 박대통령은 광부들을 뒤로하고 서독대통령과 같은 차에 타고 아우트반 고속도로를 달려오면서 뜨거운 눈물을 한없이 흘리고 있었다.
70세의 뤼브게 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아들과 같은 젊은 박대통령의 눈물을 딲아 주면서 울지 마시오.....부디 잘사는 나라를 만드시오 라고 위로했다고 한다. 그는 물 한 방울 아끼기 위하여 변기꼭지를 잠그고, 오일 파동 때 유일하게 즐기던 수영장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돈이 안 드는 베트민트를 치면서 운동량을 메웠다 그리고 그는 세계적인 경제발전의 상장인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정말로 잘사는 나라를 만들었다. 부정부패 스캔들로 나라가 시끄럽기는 하지만 지금 우리는 단군이래 가장 풍요한 삶을 누리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지난 6일 김대중대통령은 최근 비리의 핵심사안으로 떠 오른 아들 문제에 관한 사과문을 구술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최근 제 자식들 과 몇몇 주변인사들로 인해 일어난 사회적 물의와 국민여러분의 질책에 대해 뭐라 사과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대통령은 저희 내외도 이문제로 고민의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검찰의 수사를 통해 사건이 엄정하게 처리되기를 충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남은 임기동안 국정에만 전념하기 위하여 민주당을 오늘 탈당한다며 월드컵 대회, 아시안 게임 경제도약 남북관계 발전 등 국운상승을 좌우할 임무에 대해선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며, 양대 선거도 역사상 가장 공명정대하게 치러 내겠다고 밝혔다.
정치인의 마지막 꿈인 대통령에 당선되고, 한민족 최초로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한 김대중대통령은 정치인으로는 최고의 정상에 올랐고, 임기 말에 즈음하여 견해에 따라 틀리기는 하지만 IMF로 거덜난 국정을 인수받아 경제난국을 수습하고, 남북의 정상이 마주앉아 통일조국의 기초가 되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하여 숨차게 달려 오는 동안 정치권에 기생하던 비리의 손길들은 그의 아들들을 유혹하여 2002년도 한국 정치판을 게이트시리즈로 장식하여 날이 지고 세는 황당한 상황을 열었다.
김대중대통령의 민주화 운동을 위한 수난과 형극 의 40년 세월에 그의 아들들도 "아버지"때문에 정상적인 삶을 살아 갈 수가 없었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기에 "사형수"의 아버지를 둔 아들들의 정신적 고뇌와 사회로부터의 "왕따"생활을 생각하던 부모의 마음은 자식을 가진 세상 모든 부모와 같을 것이다
<눈물의 역사를 마감하고>
5천년 이끼 낀 궁핍과 가난을 벗어나야 한다는 집념과 신념의 박정희 대통령의 눈물이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강국 한국의 씨앗이었다면, 김대중대통령의 눈물은 민주화를 완성하도록 권력주변에 독나방처럼 기생하는 비리의 손길을 이 땅 에서 영원히 추방하는 눈물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