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훈 칼럼]
김 여사의 다음 호칭
최선 다한 尹 회견…
관건은 김 여사 문제
대외 활동 중단보다
'대내 활동' 중단해야
다시 '여사'로 불리는 것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13일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아스타나 공항에서 출발하기 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
대구에 사는 지인이 친분이 있는
국민의힘 대구 당원들 얘기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당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부인을 ‘김건희 여사’ ‘여사님’
‘여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것이 어느 순간 ‘김건희’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다시 시간이 흐르자
‘가(걔·그 아이)’라는 경상도 호칭으로
변했다.
그러더니 이제는 당원 상당수가 그냥
욕설로 부른다고 한다.
호칭 변화 때마다 계기가 있었을
것이다.
호칭이 ‘여사’에서 그냥 이름으로 바뀐
것은 황당한 친북 인물과 만나며
명품 백을 받은 영향이 컸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
는 당내 견해에 분노하는 등 여러
무리한 모습을 연이어 보이면서
총선에 참패하자 김 여사 호칭은
‘가’
로 변했을 것으로 본다.
‘가’는 상대에 대한 기대를 포기한
3인칭이다.
이름을 부를 때 조금이나마 들어있는
존중마저 사라진 아주 객관적
호칭이다.
총선에 참패하고도 윤 대통령 부부의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상황에서
명품 백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가 모두 불기소 처분
되자 ‘가’는 욕설로 바뀌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편’ 의식이 약간이라도 있으면
욕설까지는 하지 않는다.
이때부터 대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한 것 같다.
7일 윤 대통령 기자회견은
‘기대에 못 미친다’
는 반응이 좀 더 많은 듯하다.
그래도 필자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뭔가 바뀌겠다고
마련한 담화이고 회견이다.
목소리가 달라질 정도로 끝까지
모든 질문에 답하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어쨌든 이제부터 윤 대통령이 달라지면
본인과 국정, 나라를 위해 큰 다행이다.
그런 점에서 윤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고언하고 싶은 것은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변화에서 한 가지가 빠지면
다 소용없다는 사실이다.
그 한 가지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7일 회견에서 나타난 것처럼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부당하게
‘악마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 어머니가 고령에도 법정
구속된 것도 대통령 가족으로서 겪은
역차별이라고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가족으로서 이런 시각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그러나 김 여사의 문제는 한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대구의 당원들이
‘욕설’로 호칭하고, 국민 거의 모두가
혀를 차며, 야당은 이를 이용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그런 문제다.
윤 대통령 회견에서 이런 엄중함은
잘 보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당원들조차 김 여사를 욕설로
호칭하는 것은 김 여사만이 아니라
윤 대통령의 이런 자세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 선거를
잘 치르고 국정도 원만하게 잘하기 위한
일들을 국정농단이라 하면 그건
국어사전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본다”
고 했다.
김 여사가 대통령을 도와 선거를 잘
치르고 국정을 원만하게 잘하기 위한
일들을 해왔다면 오늘날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아무 일도 못하는 소수당으로
전락하고 국민 앞에서 몇 번이고
사과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김 여사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쁘다.
윤 대통령은
“외교 등 국익 활동을 제외하고는
(김 여사) 대외활동을 모두 중단할 것”
이라고 했다.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시중 여론은 김 여사의 외국
순방에 대해 더 부정적이다.
윤 대통령 순방은 이명박, 문재인
대통령보다 적은데, 여론이 너무
한다고 할 수 있지만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이유가 있다.
외국 순방 때 김 여사의 모습과 논란이
이런 여론을 만들었다.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방문을 마치고 그곳 공항을 떠날 때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다.
대통령실이 공개 배포한 사진이다.
김 여사가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윤 대통령은 그 중간에
작게 나와 있다.
지금도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떠 있다.
한 언론인이
“이 사진이 무언가를 시사하는 것 같다”
고 했는데 그 말도 기억에 남아 있다.
2027년 5월 윤 대통령이 퇴임할 때
국민들이 김 여사를 다시 ‘여사’로 부르게
되기를 소망한다.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김 여사가 대외 활동만 중단할 것이
아니라 ‘대내 활동’도 중단해야 한다.
지치고 피로한 윤 대통령에게 휴식과
위로를 주는 일 외에 어떤 인사나
정책에도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7일 윤 대통령 회견을 계기로 김 여사가
진정으로 바뀌어 임기 후 국민으로부터
‘여사’로 불리며 대통령 관저를 떠났으면
한다.
그 여부를 보면 윤석열 정부 성패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양상훈 주필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툴툴
김건희를 육영수 여사와 비교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
이해하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先進韓國
양상훈 주필이 잘 지적하셨다.
오늘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가장 인식의
차이가 큰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 일에 관여한 게
'국정농단'이라면 국어사전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말은 정말 듣는 내 귀를 의심케 했다.
이건 진짜 망언이다.
대한민국 국어사전까지 대통령이 바꿔버리겠다고?
아니 윤석열이 진시황인가?
아주 분서갱유를 하겠다고?
부인 한 명 살리자고 국어사전을 뜯어 고치겠다고?
이 정도면 공처가를 넘어서 김 여사의 뭐라고
불러야 하나?
차마 그 말은 못 적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
국정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하면
"분명히" "국정농단"이다.
이건 온 국민이 동의한다.
김 여사는 국정에 절대로 관여하면 안 된다.
절대로!
김건희는 남편이 대통령일 뿐이지 그 자신은
그냥 개인이다.
공적인 직책이 없다.
그러니 관여하면 안 된다.
그리고 그런 국정농단의 흔적이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
통화 녹취록 또 나오면 정말 끝이다.
Sarracenia
기자회견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높이 평가할
소재가 되는구나.
그동안 얼마나 불통 행보를 해왔으면. 그나마
한동훈이 대통령실 밖에서 고언을 해주었기에
저 정도의 대응이라도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immortalis
대통령보다도 배우자를 더 부각 시키고자 하는
대통령실의 홍보에도 문제가 있다.
도대체 이해가 안 갈 정도다.
조용히 내조하는 모습만을 보여도 부족한 판에
대통령보다 앞서서 휘적휘적 걸어가던 지난
정부의 모습을 재연하지 말기 바란다.
재앙이열렸다
윤석열이 얼마나 못하면 저 기자회견을 이렇게
후하게 평가하냐
조선은 오늘로 보수의 멸망을 선언함
tian mie支那
그대 보았는가, 황하의 물이 휘몰아쳐 황해로
흘러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양상훈 주필이 마지막 문단과 같이 덕담 해주는
것도 이 칼럼이 마지막일 것이다.
그의 마음도 딩원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감빵가서 화장 지워진 더러운 민낯을 구경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모두 한마음이다.
돌맹이
옛날이나 지금이나 말 조심을 하면 되는데...
사업했던 습관으로... 피곤한 한국 정치판
Blue bull
그 나물에 그 밥인데 … 소망한다고 근본이
고쳐지겠습니까. 법대로 합시다.
흰구름
아니다.
양상훈 주필도 민주당과 한동훈의 집요하고
줄기찬 김건희 악마화 선동에 시나브로 세뇌돼
김건희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시중의 말도
안되는 소문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 같다.
위 사진도 소소한 일정 중의 하나인데
뭘 그리 트집을 잡는가.
언론들이 거의 선동에 가스라이팅돼 일거수
일투족 다 시비를 걸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국민들은
"김여사가 뭘 그리 큰 잘못했는가.
너무 심하게 몰아세워 자x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하고 있다.
불쌍하다는 것이다.
김여사는 천성과 성장과정이 교양과 기품과는
거리가 먼 다소 천박한 여자라는 점을 그냥
이해해주자.
이것도 윤대통령의 운명이요 팔자다.
이젠 그만들 하자.
김여사의 처절함이 임계점에 달한 것 같다.
analshin2
대통령 주변에, 직언해 줄 원로급이 1명도
없도록 김여사가 잘 배열해 놓은 듯.
직언하는 동훈이는 어린애 취급 당하고...
회견 후 개선된 것은 제로
회원51850229
지엽적이고 말단적인 먼지같은 인식으로 세상을
판정하는 놀라운 인간들 그게 기자들인가보다///
세상이 그리 만만하다면 누가 가난하게 살고 누가
병들어 죽겠는가///
당장 고 앞의 일도 모르는게 인간사 삶이다.
연두비
양상훈 기자님 참 자세하게도 살피고 처절하게
기사화하셨네요.
대통령실도 국민에게 오픈할 사진 선정을
꼭 책잡힐 것으로 하는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실에 트로이목마를 들인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양상훈 기자님 지금 대조선일보 칼럼에 쓰여져야
할 일들이 좀 많습니까?
한가하게 영부인 얘기가 날마다 올라와야 하나요?
미국과 새판을 짜야하고 고물가로 힘든 국민도
많고 외국인 노동자 문제, 포괄적 차별금지법
문제, 청소년까지 번지는 마약 문제,
금리 환율 문제, 금투세 상속세 문제,
상법개정 문제 등등 일반 국민이 느끼는 문제만도
산더미인데 조선일보 기자의 관심은 영부인에서
영부인으로 끝나나 봅니다.
조선일보를 읽는 것이 부끄럽네요.
걱정됩니다.
DXYB
영부인을 '가' 로 부르는 이유가 뭔가?
디올빽 ?
녹취록?
그것을 자꾸 반복 주입하고 선동하니 자꾸
침소봉대 된 것이 아닌가?
그것이 이렇게 다루어야 할 일인가?
그 때문에 특검을 요구하는 행위가 맞는 행위인가?
왜 타지마할은 입에 올리지 않는지?
주가문제는 취임 전의 일이니 여기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가" 덕분에 공직에 앉은 사람 지적하지
못한다면 이런 기사 쓰지 말아야지.
밥좀도
육영수 여사가 영부인 롤모델임을 기억하길.
작심
어제 기자회견에서 반신반의했다.
김건희 여사는 민주당 하이에나들에게 물어뜯기지
않게 스스로 자중해야 한다.
활동만 하면, 트집 잡는게 , 그들의 일이다.
윤통을 붙잡고 늘어질게 없으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할때도 말도 안되는 음모론과
여론 선동한게 민주당이다.
민노총에 간첩도 15년 구형이라니, 민주당의
활동은 김정은, 김여정의 뜻대로, 탄핵하고,
본인들이 호의호식하면서 공산화 하는 것이
꿈이다.
산천어
양상훈 칼럼, 정곡을 찌른다.
김건희 여사가 나대지만 않으면 된다.
그러나 한편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 경제, 국방,
안보, 민생 이런 거 가지고 싸워야지 어쩌다
대통령부인 놓고 토론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되었는지 참담하다.
달아래
윤통의 김건희에 대한 생각은 정말 뜨뜻한 안방
아랫목에 앉아 주절대는 그 이상이하도
아니었다.
저렇게 국민 인식과 여론을 철저히 모를까
아니 외면할까......
본인은 바빠서 언론을 잘 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또한 무슨 궤변인가?
매일 최소 5대 일간지를 그것도 정치 사회면
조차 보지 않고 국정을 이끈다는 말 아닌가?
마누라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통찰이 없다면 대통령으로서
부적격이다.
학생을 지도하거나 대화를 하다보면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와 모국어인 한국말이
안통하는 때가 이따금 있는데 바로 이런
상황이다.
두가지만 요구한다. 전화기 압수하고 퇴임 때까지
얼굴 비치지 말아라.
2년 반 조용히 있다가 퇴임식 때 나타나면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 '나서기 좋아하는 성향'을 참은 인내를 국민들이
칭찬할 것이다.
그런데........과연 그럴까?
그럴 수 있을까?????????
JamesJames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대단히 잘 쓴 글입니다.
심연식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역할은 내조이지 대통령의
역할이 아니다.
국정에 관여하여서는 안된다.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대통령의
권한 침해 하는 법에 따라 처벌 받는 것이
법치국가이다.
현재까지는 범죄혐의점에 수사를 받아야 한다.
대통령 반려자 동반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