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12월 2일자로 컴활1급 실기 시험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총 5번의 시험을 치루고서 3번의 불합격과 2번의 합격을 얻었습니다.
올해 3월 컴활 공부를 시작할 때만해도 이렇게 길게 공부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컴퓨터활용능력은 필기와 실기 두 종류의 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잖아요. 보통 다른 분들은 필기를 일주일만에 심지어는 하루만 공부하고 합격한 후에 실기에 전념하신다고 하는데... 전 정말 놀랐습니다. 컴알못, 컴퓨터 문외한인 제가 보기엔 필기공부도 너무 생소하고 어려웠기 때문이죠. 필기는 유동균 선생님 교재로 꼼꼼히 필기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전 필기 공부도 낯설고 힘들다고 천천히 했더니... 2달 만에 합격했습니다.(필기는 한 번에 붙어서 참 다행입니다)
문제는 실기였습니다. 1단계 공부 처음 시작했을 때 그 당황감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대충 알긴 하겠는데... 너무 오래 걸리는 겁니다;; 어찌저찌 나름대로 빠르게 1단계를 끝내고 3단계를 시작하는데! 압도적인 인강의 길이와 양, 낯선 문제들 사이에 파묻혀 의지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증이 무슨 기본 자격증이라는 건지? 현타가 심하게 왔었습니다. 오늘 나름 열심히 한 것 같은데 벌써 해는 지고 금방 저녁 먹을 시간이고, 잘 시간이고... 어영부영 하루에 한 회분의 모의고사를 1/4씩 푸는 것도 기진맥진할 정도였어요. 오답노트를 만들면 좋다는 말에 꽂혀서 모든 문제의 풀이과정을 노트에 적은 게 실수 같기도 합니다...(인강 유효기간 지났을 땐 이 노트가 많은 도움이 되긴 했지만요)
아무튼 실기공부를 하는 중간에 가족여행을 가기도 했고(필참), 코로나에 걸려 아프기도 했고, 왼쪽 손 검지 인대가 늘어나서 병원도 다녔고, 지지부진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엄마께 들켜서 면허학원에 끌려가 운전면허를 먼저 따기도 했습니다(컴활 공부가 지겨워 차라리 면허를 두 번 따고 싶다고 징징거리기도 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이켜보니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저는 이 어려운 공부에 치여 무기력해진 나머지 단기간에 합격하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결국 합격하게 된 데에는, 무조건 “올해” 안에 컴활1급 자격증을 갖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막판에 열심히 반복 학습한 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공부법은 많은 분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셨고, 유동균 선생님께서도 강의에서 반복하여 말씀해주시니 따로 적진 않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기억하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되는 몇 가지 팁만 적어놓고 이만 줄이려고 합니다.
1. 3단계 N차 반복학습은 필수입니다.
저도 처음엔 이 많은 분량을 언제 n회독 해? 했지만... 공부하시다보면 느끼실 겁니다. 여러 번 돌려서 이해했든, 암기했든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면 자신감도 생기고 시간도 단축된다는 것을요. 그나마 이렇게 해야 어떤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를 시험장에서 여유를 챙기실 수 있습니다.
2. 시간 재면서 문제 푸세요.
특히나 타자가 느리신 분이라면(제가 그렇습니다), 필수입니다. 내가 가진 노트북, 컴퓨터와 시험장의 컴퓨터는 그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처음 시험 보러 가면 낯선 장비를 다룬다는 것부터가 부담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시간 재면서 풀 만큼 3단계 문제에 익숙해지지 않았다 싶으시면 그땐 꼼꼼히 보시기만 해도 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알겠다 싶은 타이밍을 만나시면 꼭꼭 시간 재고 문제 푸시길 권유해드립니다. 전 시험 볼 때 늘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나마 마지막 5번째 시험에 가서야 겨우 여유가 생겨서 2단계 3문제를 풀었습니다.(남은 2문제는 제대로 보지도 못 했어요^0^)
3. 나만의 필기·오답노트를 만드세요.
전 모든 문제의 자세한 풀이과정을 적는다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처럼 미련하게 만들지 마시고 자신만의 필기노트, 오답노트를 만드세요. 외워야 할 공식과 취약한 문제들을 정리해서 시험장 들어가기 전에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4. 합격이 아슬아슬하다고 생각되시면 한 번 더 보세요.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여기서 틀렸나 저기서 틀렸나 불안하게 본 시험을 끌어안고 있다가 2주 뒤 불합격 통보 받으시면 멘탈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저도 3번째 본 시험에서 경험했는데요. 계산문제 배점이 불안하지만 71점 정도로 합격할 수 있어! 하면서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잘 쉬고 있다가 결과 발표 당일 어처구니 없이 "차트문제"에서 6점이나 깎여 65점으로 불합격 받았었습니다. 마음 한 켠에선 확실한 불안감이 있었는데도 그걸 무시하고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다가, 불합격 통보 받으니 너무 힘들더라고요. 아침 10시부터 벼락 맞은 심경으로...그 지독한 컴활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니 말도 안 돼..... 하면서 광광 울었습니다. 그날은 잠시 파업하고 그 다음주에 이틀 간격으로 시험 2개 잡아놓은 후 다음날부터 열공했습니다. 하루에 몇 시간씩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눈이 아파 인공눈물 열심히 넣으면서 모의고사를 돌렸어요. 결국 이때 잡아놓은 4, 5번째 시험 모두 합격했죠!!!
5. 최대한 단기간에 끝내기 위해 노력하세요.
만약 제가 다시 컴활 공부를 하게 된다면(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최대한 단기간에 끝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많은 분들의 말씀대로 오래 잡고 질질 끌면 정신건강에 안좋더라고요..... 자격증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니 너무 지친다면 조금씩 휴식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단순히 “하기 싫어서” 미루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빨리 합격해서 이 공부를 탈출하는 게 나 자신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니까요!
컴활 공부를 하고 계시는 여러분 저는 이 말을 듣고 가장 큰 힘이 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
당장은 하기 싫고 맨땅에 헤딩하는 것만 같은 컴활공부 어떻게하면 미룰까 생각하는 것보다, 그냥 해야지. 여러 번 반복하면 내 것이 되겠지. 익숙하면 두렵지 않겠지. 유연한 사고와 꾸준한 반복학습이 절 합격으로 이끌어준 것 같습니다.
제가 제목에 적은 Antifragile, 오히려 고난을 겪으면 단단해진다는 뜻이죠.
컴활 실기시험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2주라는 긴 시간을 거쳐 얻은 결과가 불합격이라면 많이 지치고 힘드실 겁니다. 하지만 불합격 통지엔 파트별 점수표를 주죠. 내가 어떤 부분에 취약했는지 잘 파악한 후 다음 시험 땐 보다 견고하게 시험에 응시하시면 되는 겁니다. 저도 그러했고, 잘 대비했기에 합격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다 빠르게 시험에 합격하셔서 기쁜 마음으로 자격증을 취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응시비도 비싸니까요..! 저도 정말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UNLOA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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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아이티버팀목 합격수기에 올려진 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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