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훈 감독은 좋아하지만, 특히 저 표정은 참 싫습니다... 왜 꼭 저래야하는지ㅠ)
1. 인사
안녕하십니까 세아들의 아빠이자 오랜 캡틴키드 올드팬 뽀빠이존스입니다.
포럼이나, 비스게에는 어쩌다 글을 올리지만, 그조차 귀차나서 요즘은 눈팅만 하고 있네요...
그래도 가끔 전자랜드를 응원하는 분들 보면 친한척하고 싶어집니다 ㅎ
(그 동안 키드따라 팀 옮겨다니며 여러팀을 전전하다 최근에 브루클린으로 새롭게 뿌리를 내렸는데,
그건 여기에서 길게 거론한 얘기는 아닌듯하니 생략합니다.)
2. 계열사
지난번 프로암대회에 전자랜드 유니폼 제작업체분과는 살짝 대화를 나눴는데, 저희 회사는 전자랜드 계열사로
수년간 전자랜드를 후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어렵다 해서 이전보다 과감하게(^^) 돕고 있답니다
물론 제가 담당이라...심하게 사장님께 대쉬한 결과죠^^
저는 원주고등학교 출신이라 동부, 아니 나래, 삼보의 팬이었지만, 어쩌다 전자랜드와 엮이다 보니
고향팀을 과감하게 버리게 되네요 ㅋㅋ
근데 공교롭게 변절하고 첫경기가 동부:전자랜드.... 물론 몇년된 이야기지만,,,
동부가 1점차로 졌는지 이겼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암튼 기분이 꼭 우산장수와 부채장수 엄마같았습니다 ㅋ
(잡설:
원주고등학교 얘기가 나와서 잠시...SBS ESPN의 박상준 아나운서가 옆반이었는데, 고2때 체육대회에 제가
그 친구를 마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친구는 그 반의 에이스였고, 저는 농구 배운지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 수비는 자신이 있었다는 뭐...지맘대로의 기억 ㅋㅋㅋ)
3. 가족과 결혼
지난번 개막전에 KCC에 졌을때에도 갔는데, 애들 셋 데리고 농구장 가보신분은 당연히 없겠지만,
솔직히 안가는게 낫습니다. 거의 농구에 집중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경기에 지는것만 겨우겨우 보고왔지,
어떻게 졌는지 뭐가 문제였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문제는 박성진? ㅋ 슛없는 포웰? ( 그 경기에는)
암튼 결혼, 육아 등에 관해서는 가끔 비스게에 댓글을 달고는 하지만... 차차 시간이 되면 썰을 풀어보는걸로하고
혹시 도움이 필요하시면 적당한 수준의 상담도 가..가능합니다....아들셋 키우면서 배운 소중한 교훈을 얻었으니까 ㅋ
(제 말도 안되는 소원은 아들이 농구선수, 야구선수, 스포츠 매니지먼트 뭐 이렇게 세가지 직업에서 잘나갔으면
좋겠다는 ㅋㅋㅋ)
4. 관중
제가 야구와 농구를 이어가면 연중 스포츠를 관람하는데, 며칠전 한국시리즈 4차전에 다녀왔습니다.(당연 두산)
그 열기는 뭐 여기에서 말로 하지 않아도 상상하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근데 어제 삼산체육관의 전경은 정말...누구 아는사람이 볼까 두려울 정도로 한산하더군요.
물론 요즘 KGC가 예전같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전에 어느분도 관중 정말 없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프로농구의 인기가 오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농구단 사무국에도 서녀명의 직원으로 제대로 된 마케팅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하죠.
5. 사무국장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가끔 전자랜드 사무국장님과 팀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하곤 합니다.
(혹시 아시나요? 경복고 이던가..한때 이상민과 고교 넘버원 포인트가드를 다투던 그...분 ㅋ)
제가 뭐 전문가도 아니고 별거 아니지만, 후원사의 입장에서 팀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이야기를 하면 대화가 잘 되더라구요
물론 후원사에서 저만큼 관심과 애정을 갖고 물어오는 사람조차 없으니까요 ㅋ
올해 이현민 선수 트레이드의 전말부터 말하자면, 비슷한 수준의 두명을 갖고 있을 경우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시너지효과보다
서로 시기하며 출장 시간을 다투면서 생기는 불협화음도 무시못하기 때문에 결국, 신인왕을 선택했다고 말하더군요
이게 유도훈 감독님의 스타일이겠죠.
물론 현재는 후회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 아 박성진~)
6. 경기 후기
어제 경기는 장모님의 울 삼형제라는 폭탄을 안아주신 덕분에 아내와 회사 직원들과 함께 경기에 몰두하며 관람했습니다.
역시 문제는 박성진의 리딩...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은 기대할 바가 못되고, 가끔 포웰과의 패싱게임 정도?
이것도 역시 기승전포의 공격전술이라...누가봐도 서너번 돌고 포웰한테 간다는 건 알수 있지만 ㅜㅜ
정병국도, 정영삼도 아직 원활하게 공격전술에서 녹아있다는 느낌은 전혀 받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못알아 챈걸 수도 있지만, 주로 2:2 픽앤롤이나 픽앤팝 중심이나, 포웰이나 정영삼의 아이솔 밖에 기억에 남는게 없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역시 포웰의 공격력은 역시 정상급이더군요.
개막전에 몸보고 감탄했지만, 슈팅력에 좀 실망했었는데, 이제는 슛도 좀 올라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로드는 애초에 국장님이 3라운드 정도에 정상 컨디션이 올거라 말했는데, 정말 그 말이 맞습니다.
골밑 이지슛도 잘 흘리고 오네요. 물론 수비에서 높이 쪽에 기여하는 부분이 꽤 있어서 그나마 출장시간을 꽤 할당받고 있습니다.
(카스토는 공격이 워낙 시망이라 출장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로드는 그래도 적당히 출장시간을 받고 있어서,
덕분에 포웰이 충분히 쉬고 4쿼터에 폭발해주는게 승리의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감독님은 공격하다 박성진이 공 흘려도 아무말 안터니, 수비시에 조금만 정줄 놓으면 정말 잡아먹을것처럼 화른 냅니다.
정말 화났을때는 수비 코치한테도 뭐하고 막하더라구요 ㅋ(가까이서 보니 이런것도 보이네요)
어제 경기의 승리요인은 포웰의 4쿼터와, 속공위주의 공격전술이었습니다.
정말 속공 아니면 양팀 40점대 경기가 나올 수도 있겠더라구요.
주태수가 빠지니 팀이 정말 빨라진 결과, 속공 위주로 풀어나가는 전술이 시즌에는 꽤 재미를 볼 것 같습니다.
물론 플레이오프가 되면 달리해야 겠지만...
주태수는 괜히 얼굴이 뺀질뺀질한게..이상하게 얄밉게 보이네요 ㅋ
그동안 애증의 주태수에서 믿음의 주태수로 거듭나고 있었는데,,,드러누워 나오지도 못하고 있어서 그런지 ㅋ
덕분에 한정원, 김상규를 실컷 키울수 있는 장점은 있습니다.
글이 쓰다보니 길어져서...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올해는 전자랜드 경기 열심히 다니며 관련 글도 자주 올리겠습니다
7. 질문
제가 뭐라고 저한테 질문할게 있겠습니까? ㅋ
오늘 저녁에 고교 에이스 사무국장님과 쐬주 한잔 하기로 했거든요.
그러니 전자랜드에 관한 궁금한거 있음 모두다 저한테 물어봐주세요
제가 다 캐내드릴게요(저녁 5시까지요 ㅎㅎ)
암튼 올시즌 사무국장님은 6강 정도 겸손하게 예상하고 있지만, 요즘 자멸하는 팀들이 있어서 내심 4강까지도 기대합니다.
전자랜드 화이팅!!!
첫댓글 재밌네요 ㅎㅎ 잘 봤습니다~
인수 문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인수문제는 그룹에서 아직 결론이 안났습니다.
다행인것은 그룹 문화가 신X계 처럼 아무렇게나 선수들을 내치지는 않습니다.
협회쪽에도 적당한 인수팀을 부탁했지만...아시잖아요? 협회 무능력한거 ㅋ
저도 어제 직관갔는데요ㅋ 진짜.. 좀 썰렁하긴 했구요...ㅋ 경기자체가...그닥이었습니다..;;;
네..별로 긴장도 안되고.....
끝나고 밥먹는데 KGC 선수들이 제가 먹던 설렁탕집에 왔는데...거참..장례식장 밥먹는 손님같은 ;;
관중수도 적겠지만 인천체육관은 너무 커서그런지 갈때마다 휑한느낌을 지우기가 힘드네요
지나치게 큰게 문제가 될 수도 있겠군요.... 농구전용 경기장이 아니니.....
차라리...아담한게 낫겠네요 이럴거면ㅋ
ㅋㅋㅋ 저도 한국시리즈 4차전이랑 어제 삼산경기 갔었는데요 ㅋㅋㅋ 물론 두산과 전자랜드 ㅋㅋㅋ 님과 저는 승리의 남자들이네요! 그나저나....진작에 이현민과 박성진의 그런 부분이 걱정되었으면 왜 벤슨트레이드 때 박성진을 아낀 건지.....
와~ 방갑습니다~!! 저는 참고로 5차전에 일때문에 늦어서 7회에 갔는데...안들여보내줘서 그냥 집에 갔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잘됬지만 ㅋ
암튼...담에 삼산에서 정모함 땡겨야 할듯^^
왜 벤슨 트레이드때 박성진을 아낀건지
그리고 포웰이 이정도 기량이면 재계약 할 마음 있는지
그 당시만해도 박성진이 미완의 대기였죠....
생각보다 성장...이 더...더뎌서...ㅋ 아니 멈춘건가 ㅠㅠ
원주분 이시군요.
저는 원주 명륜초, 원주중 출신이고 아버지와 작은아버지께서는 두분 모두 원주고 출신 이시네요.
저희 아버지가 원주고 3회인가 4회 졸업생 이실겁니다. 지금은 작고하셨네요.
저도 올해 인천으로 이사오고 처음으로 일요일 동부전에 직관 다녀왔는데 체육관 분위기가 좀 낯설더라구요.
제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라 곳곳에 배치된 파란 점퍼를 입은 스태프(?)에게 자리를 물어봐도 모르겠다는 표정만 짓고 어케 어케 제 자리를 찾았는데 보호자석인 제 누님자리는 엉뚱한 사람이 앉아서 자리도 많은데 아무데나 앉으라는 황당한 소리나 하고 또 이런 소릴 옆에서 듣고도 아무말 안하는 스태프도 이상하더라구요.
원주 치악체육관 직관 가면 스태프가 먼저와서 자리 확인해주고 자리까지 안내해주던 모습과는 굉장히 대조적이었습니다.
장애인이라 특별대접 받으려는건 아니지만 어차피 어딜가도 휠체어 장애인석은 지정이 되어 있을텐데 그 정도마저 숙지를 못하고 있는 삼산체육관 스태프들에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관중들도 뒷자리에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관람하고 있는데 앞에서 서서 관람하면 어쩌라는건지 ㅠㅠ
휠체어 장애인석은 2층 복도 난간에 있는데 이마저도 비장애인들이 다 차지하고 기대서 관람하니 자릴 옮길 수도 없고 난감하더라구요.
결국 3쿼터 끝나고 나와버렸네요.
처음 간 삼산 이미지 너무 그닥이었네요.ㅠㅠ
이건 제가 정식으로 말씀드려서 개선해볼게요...제가 다 죄송하네요 ㅠㅠ
저도 원주에 아직 많은 지인들이 살고 있어서 저도 반갑습니다
지금은후회하고있다..후회하고있따.. 회하고있따....
그러게요 ㅋㅋ 역시 안목은 아무한테나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