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판타지] #062 皇女[황녀] ; 시렌치움(silentium)

[돌아온꽃미녀]

#062　皇女[황녀]　; 시렌치움(silentium)

"아, 음 이제 랄프선생님도 깨어나셨으니 상의를 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이미 랄프 선생이랑은 이야기가 끝났거든, 애슐리 너만 좋다면 아무 문제없단다, 으하하하"

내 말은 뷰레인 아저씨에 의해 무참히 끊겨 버렸다. 아저씨가 유쾌한 웃음으로 말을 끝맺을 때 까지, 나는 붉은 수염에 침이 튀어

구슬구슬 맺히는 모습을 한동안 멍하게 보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즐거워야 저렇게 웃을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용병일이 내게 적합하다는 생각은 아직 변함이 없었지만 대답을 하기엔 조금 망설여졌다.

일단 외곽이긴 하지만 수도 안에 용병단 본부가 있다는 것이 불안했다. 전쟁이 끝나가고 있으니 곧 수도의 경비는 늘어날 것이고,

나를 찾는 움직임도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애슐리, 용병 일을 하면 본부에 있는 시간은 거의 없으니 걱정하지 말거라. 정 걱정이 되거든 지방에 있는 용병단 지부에 가 있으

면 돼는 것이고..."

내 생각을 눈치 챈 것인지 뷰레인 아저씨가 조용히 말을 덧붙였다.

아저씨의 말대로라면 더 이상 생각할 것도 없이 오케이였다! 곧바로 "좋아요!"라고 대답할 수도 있었지만 기대에 찬 눈으로 날 바

라보는 조나단과 뷰레인 아저씨를 보자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본능! 장난을 치고 싶은 맘이 깊은 곳에서 부터 스멀스멀 기어 올라

오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일부러 얼굴에 곤란하다는 표정을 띄우고 그들의 눈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하필이면 돌린 눈이 랄프 선생님의 눈과

마주치는 바람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네가 그러면 그렇지'라는 랄프선생님의 표정 때문이다. 아마, 내가 대답

을 하지 않고 우물쭈물 거렸을 때부터 선생님은 예상하고 있었을 것이다.

"푸하하, 저야 너무너무 좋쳐! 감사해요 아저씨!"

나와 랄프선생님을 번갈아 보며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서있던 뷰레인 아저씨는 그제야 활짝 웃음을 지었다.

"캬~너와 함께 일을 하게 되다니, 영광입니다~공주님"

뷰레인 아저씨는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내 손등에 입을 맞췄다.

"할아버지..는?"

한동안 아저씨와 선생님을 번갈아보며 웃던 나는 조나단의 말에 웃음을 멈췄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정도의 실력을 갖춘 사람이 용병단에 들어올 리가 없어보였다. 7서클 마스터, 현재 살아있는 마법사들 중에서도 7서클

이상 마법사는 다섯 손가락으로도 셀 수 있을 만큼 적었다. 기록에는 9서클 마스터가 있다고 하지만, 마법이 도태되고 있는 지금 

그것은 옛날 이야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할아버지에게 용병단에 들어오라 권하기도 미안했다. 나만 아니었다면, 평생 겪지 않아도 될 험한 일들을 겪었는데

또다시 힘든 길로 불러드릴 맘은 없었다.

뷰레인 아저씨도 내심 궁금했는지 내 표정을 살폈다. 아저씨는 내 표정이 좋지 않다고 느끼고는 조나단의 머리에 꿀밤을 먹이며

말했다.

"으이구, 생각을 좀 해라! 대마법사님이 이런 용병단에 들어오려고 하겠냐?"

"뭐가 어때서요! 애슐리도 들어왔는데!"

뷰레인 아저씨에게 맞은 머리를 부여잡고 조나단이 외쳤다. 뷰레인 아저씨는 때 아닌 반항을 하는 조나단을 귀엽다는 듯 바라보며

호탕하게 웃으셨다.

"참! 이럴 때가 아니지, 용병증을 만드는 게 어때?"

조나단 놀리는 재미에 푹 빠져있던 뷰레인 아저씨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저번에도 말했던 내용이었다.

"어떻게 만드는 거죠?"

텐제이에서 검문을 할 때 용병증을 보여주고 쉽게 나왔었단 사실을 상기시키며 물었다. 확실히 용병증이 있다면 편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음, 원래는 각 나라에 있는 용병본부, 아아 용병 전체를 대표하는 그런 곳이 있어. 그곳에 가서  능력을 테스트하고 만들어야하는

데 신분을 밝힐 수 없으니 위조 하는 수밖에! 하하하"

위조라면 분명히 불법일 텐데 아저씨는 당연하다는 듯 말하고는 또 특유의 호탕한 웃음소리를 내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랄프 선생님의 반응을 보았다. 나야 아저씨를 제법 오래 봐왔기 때문에 아저씨의 큰 덩치와 웃음에 적응되어 있

다고는 하지만, 고작 며칠 전 추격당할 때 처음 아저씨를 봤던 랄프 선생님은 그렇지 못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내 예상대로 선생님은 '뭐 저런 놈이 다 있냐'라는 표정이었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어마어마한 덩치에, 타오르는 듯 한 붉

은 머리, 이런 저런 전투로 생긴 상처들! 그것보다 더 무시무시한건 건물을 폭파시켜 버릴 것 같이 저 큰 목소리! 웃음소리!

같은 붉은 머리가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줄은 차마 예상하지 못했었다.

"오래 끌 필요도 없이 지금 당장 가져다주지! 몇 개 만들어 논게 있거든, 다 가져 올 테니 이름은 알아서들 골라, 으하하"

우리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문을 열고 나가버리는 아저씨를 보며 한참이나 닫힌 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원래 저러는 건가?"

아저씨가 나가고 한참 후에야 랄프 선생님이 입을 열었다.

"자자! 일단 이름보다는, 등급을 보고 고르는 게 좋을 거야. 다 가져오긴 했다만 등급에 따라 의뢰금 차이가 상당하거든"

아저씨가 들고 들어온 상자 안에 들어있는 용병증을 꺼내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만들어 놓은 게 몇. 개 있다고 하던 아저씨는

아예 사과상자 크기의 상자를 채로 들고 왔다.

"아아, 나무로 된 건 웬만하면 안하는 게 좋을 거야. 이렇게 은색으로 된 걸 골라! 고리가 많을수록 높은 건데, 애슐리 너 정도면 두

세 개쯤은 되지 않을까?"

아저씨는 내가 들고 있던 나무 용병증을 뺏어가며 말했다. 내 기억으로는 아저씨가 5개였는데 3개면 너무 많은 게 아닌가 싶었다.

"음음, 선생은 고를 것도 없어. 고리 5개짜리는 달고 다니는 용병은 얼마 되지 않아 위조란 게 금방 들켜버리고, 고리 4개짜리는 하

나뿐이거든"

이번에는 용병증을 구경하던 랄프선생님에게 말했다. 그러더니 상자 안에 들어있는 여러 용병증 사이에서 반짝이는 고리 4개가

걸려있는 용병증을 찾아내어 외쳤다.

"제이슨!"

아저씨의 외침에 나와 랄프선생님은 물론 조나단까지 무슨 말이냐는 시선을 보냈다.

"아니... 그렇게 쳐다볼껀 없잖아. 이 용병증에 새겨진 이름이야, 제이슨 스타뎀! 어때?"

뷰레인 아저씨는 보고 있는 내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랄프선생님의 얼굴 가까이 자신의 얼굴을 가져다대고는 말했다. 랄프선생님

은 어서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건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았어!"

제이슨 스타뎀....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다 싶죠?ㅋㅋㅋ

트랜스포터의 그 멋진 아저씨입니다!

얼마전에 트랜스포터3보고나서 그 복근에 또 반해버렸어요...

이러면 안되는데~ 이름을 이렇게 날려 지어도 되는건지 :)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즐거운 한주가 되기를 바래요 :-D

요즘에 갑자기 다른 소재가 퍽! 하고 떠올라서 그거에만 매달리고 있어요.

하나 완결내는게 목표라 그거 연재 계속 할 맘은 없지만...

그런거 있잖아요? 버리자니 아깝고 계속하기엔 부족하고...

이제 다시 황녀 연재에 목숨걸겠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이 업데이트될 때 쪽지받으실분은 댓글앞에 +기호를 남겨주세요 :)

[렌지에]

오예~!! 1빠♥ㅋㅋㅋㅋ 꺄륵!ㅋㅋ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던...;;;;ㅋㅋㅋㅋㅋㅋ 담편 기대욜~ㅋㅋ

[돌아온꽃미녀]

ㅋㅋㅋ정말요? 황녀기다리고 계셨던..거에요? ㅋㅋ 빈말이라도 그렇게해주시면 정말정말 기분좋을거 같아요!!!!!!!! 다음편도 내일아침일찍가져올게요! 지금 이 시간이 일찍이라면 말이죠...^^;;;

[hello~imp]

+ㅋㅋㅋ 아아ㅜㅜ 조금 늦었다..ㅜㅜ 아침부터 컴퓨터 키고 이러고있습니다.. 랄프!! 사랑해/1!!ㅋㅋㅋ

[돌아온꽃미녀]

ㅋㅋㅋ저두마찬가지에요. 세수도 하기전에 컴퓨터 키고 이러고 있답니다 ^^;; 랄프, 랄프가 어떻게 보면 제일 멋있는 주인공같지않나요?.......

[hello~imp]

네네~!! 확실히 랄프가 주인공?ㅋㅋㅋ 인거 같아요!! 랄프 멋져~

[비하인드]

+아침부터 컴퓨터만 하는,,,, 진짜 이게 뭐하는짓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온꽃미녀]

ㅋㅋㅋ아침시간에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군요...

[sweetpeaa]

+다음편 기대할께요 !ㅎㅎ용병생활 기대되는데요 !!

[돌아온꽃미녀]

ㅋㅋㅋ감사합니다 :) 다음편도 열심히 연재할게요. 황녀는 이제 시작이랍니다!

[혜니]

+다음편 언제쯤 올라올까요ㅠㅠ

[돌아온꽃미녀]

내일 아침에 올라올거에요! 쪼금만 기다려주세요 !

[돌아온꽃미녀]

ㅋㅋㅋㅋ이쁜이름 뭐있을까요? 아직 안올렸으니깐 이름 공모할까요?ㅎㅎㅎ 애슐리 황금빛머리 ㅠㅠ어떻게 고치고 싶지 않아요..황금색이 애슐리에겐 제일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Orange민우]

+이제 애슐리의 돌아다니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 일어나겠어요~ㅎㅎ

[돌아온꽃미녀]

ㅋㅋ황녀, 이제부터 시작이랍니다! 앞으로 애슐리에게 일어날 일들 기대해주세요 :)

[ごめんね。]

+와우~ 우리 애슐리는 언제쯤 왕이 될수 있을까요~ ㅋㅋㅋ애슐리 모험 하면서 친구들 많이 사귀었으며언~

[돌아온꽃미녀]

ㅋㅋㅋ그렀겠죠? 용병일하면 여기저기 많이 갈거같구...친구도 많이 사귈거라 믿어요!

[땡큐쏘마치]

+오오-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겟어요잉♥♥♥ 그때도 하루에 두편씩((((((((( 어퍼컷오천만대................... 해..주...컥... 세.....털썩... -앗.. 죽었따...

[돌아온꽃미녀]

ㅋㅋㅋㅋ아마 다음작품을 연재할때는 수능친 후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때쯤엔 하루에 두편씩, 새로운 내용으로 훅훅쏘겠습니다! 그때까지 절 기억해주신다면요 :)

[신의 아이서지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온꽃미녀]

ㅋㅋ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재할테니깐 지켜봐주세요 :)

[코료요]

+엇.. 한참 늦었군요 ㅠㅠ 오오 읽다가 오타났어요! 저위에 부레인< 뷰레인.. 그뉘까 위에서 3번째줄?.,. 애슐리에게 크나큰 위험만 안닥치면 되요 전.. 용병생활하면서.. 사랑에 빠지는것도 좋아요.. 전 ㅋㅋㅋㅋㅋㅋㅋㅋ 애슐리짝은.. 뉴규뉴규뉴규?~ '여보 우리 아버님 용병단에 들게 해야겠어요'..<ㅈㅅㅈㅅ// 아 제이슨 스타뎀!!!!!! .. 트랜스포터..말로만들어봤지.. 보진 못했어요.,크큭...... 그복근이.. 초콜릿복근이엇더건가요?..ㅋㅋㅋㅋㅋㅋ 아아 마벨! ㅋㅋㅋㅋㅋㅋ.. 생각은 마벨이라고 했는데 손으로는.. 마델으로 적어버렸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돌꽃님 목숨걸고 연재하는거 끝가지 다보겠습니다!!!!

[돌아온꽃미녀]

늦어도 괜찮아요! 찾아주시는게 어디에요~ 아, 오타...헉, 어떻게 뷰레인아저씨를 부레인이라고 쓸 수 있죠 ㅠㅠ몇번이나 확인했는데 지나치고 말았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고쳤어요 :) 제인스스타뎀이 트랜스포터를 살린다고 볼 수 있죠...명품 액션 연기! 늙어도 복근은 변치 않더군요! 마벨ㅎㅎ 마델이라고 써놓으면 저도 마벨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아직 손에 붙지않은 이름이라 마벨/마델 헷갈려요~ 헉, 끝까지 봐주신다니 너무너무 감사해요 :) 코로요님을 봐서라도 정~말 열심히 연재할게요!

[내오기]

+ 용병이라....앞으로 어떤일이 벌어질지 기대되네요 ㅎㅎㅎ

[돌아온꽃미녀]

ㅋㅋㅋ용병일 하는게 제일 많은 일이 일어날거같지않나요?ㅎㅎ 황녀는 이제 시작이니깐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

[인소닷쪼아♥]

+애슐리는 어느 이름을 가지게 될까 궁금한데요? 그리고... 부레인 훗훗

[돌아온꽃미녀]

ㅋㅋㅋ이름 정말고민되요ㅠㅠ벌써 두번이나 고쳤는데 아직도 맘에 안들어요. 투표해야겠어요...하하; 뷰레인으로 고쳤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오타 지적 해주세요!

[love소설짱]

+음... 며칠 컴터를 안했더니 이런 ㅋㅋㅋㅋ

[돌아온꽃미녀]

ㅎㅎㅎ그만큼 제가 열심히 연재한다는 말이니깐, 좋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