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광고 문구 같아서 죄송합니다
꼭 제가 크루즈 를 타고 있어서가 아니라, 실생활에 너무 요긴하기 때문이죠
어제 서오능 에서 나오는데, 아주 예날 혼다 cl50 과 같이 생긴 바이크를 거리에서 보게 됬습니다
평소에도 그것을 한번 가져보고 싶었는데, 바로 가까이서 보았죠
크기도 cl50 처럼 작고 아담했는데, 아뿔사...그게 2기통 이었습니다..50cc 짜리가!!
소리가 너무 조용하더군요, 마치 전기 모터 돌아가는 소리였습니다
와서 확인해 보니깐 혼다 Dream 50(사진) 이라는 50cc 모델이더군요!, 단기통이고 DOHC(Double Over Head Cam:실린더 헤드에 밸브를 영어주는 캠축이 두개로 나 있다는 뜻) 4밸브 형식이라서 배기밸브가 2개가 되니깐 마후라를 2개로 뽑을수 있게되서 2 기통처럼 보이게 되었더군요!
<혼다 드림 50>
<혼다 드림 50>
20대 초반의 젊은 탑승자에게 얼마줬냐고 물어보니깐 거의 300 줬다고 하더군요
그 얘길 듣고 또 다시 크루즈의 가치를 다시알게 되었는데,
이렇게 생각해 보면, 내가 지금 그 50cc 4행정 단기통밖에 탈 여유가 없는 70년대 에 살고있다면, 지금 크루즈 같은 모델은 그 드림50 모델은 상대도 안되는, 그야말로 고성능의 바이크가 아닌가!!
사실 그 학생은, 꽤 혼다 매니어 로서 그 모델을 사는 특이한 경우일수가 있죠...내가 신기해서 물어보니(2기통 처럼 보여서), DOHC 라고 말하면서 디오에이치시 도 모르느냐 는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더군요..ㅎㅎ^.^;...저는 순간 그 친구 한테 뽀뽀 해주고 싶었습니다(ㅎㅎ, 변탠가!^^)
사실 크루즈는 영국과 독일(특히 영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은 125cc급 Full Size Bike(스쿠터 류가 아닌, 매뉴얼 바이크의 원형) 입니다
<효성 크루즈2 클래식>
허나, 국내에서는 제일 인기가 없는 차종인데, 이유는 택배로 쓰기에는 엔진의 내구성이 대림의 VS125 보단 떨어져서 그렇고, 현재 우리의 유행은, 스포츠 스타일의 바이크가 유행이라서...시세가 가장 낮습니다
그래서 입문 또는 세컨드 바이크로 크루즈가 최적이란 얘기죠
내구성도 그렇게 약한게 아닌데,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져 잇더군요
저같은 경우가 1년전에 25만원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앞 카울달고, 패드갈고, 시트커버 재생하고 오일교환과 스텝교환 외에는 10원 한푼도 소모품이나 수리비용으로 들어간게 없습니다
그 1년동안 장거리 투어도 많이 다녀오고, 장흥 오프로드 코스도 자주 뛰고...하여튼 이런팔방 미인을 두고 왜 인기가 없는지...저는 마냥 행복한데 이해 안되는 구석이 그겁니다
국내는 단종이 됬지만, 수출은 아직도 하고 잇을 정도로 해외에서는 그 품질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습니다......연비, 내구성, 스타일, 가격 에서
왜 세컨드 바이크가 필요한가?
사실 저는 발칸500, 코멧250, 크루즈2 이 세대의 바이크를 운행하지만...애호가 라고 이해해 주세요...가장 손쉽게 편하게 이용하는게 크루즈 라서 더 정감이 갑니다
500이나 250은 꽤나 관리 에도 신경을 쓰죠...타고 와서 주차상태 잘 잡아 줘야지, 도난방지 철저히 해야지, 예열도 잘 해줘야지, 기스날까 조심하는 편이지...꽤나 신경 써 줘야 해서...스쿠터 처럼 후딱 대충 사용할 만한 것들은 아니죠!
그러나, 크루즈는 가끔 귀찮으면, 커버도 안씌우고, 도난방지 대책은 전혀없고, 예열(?)...한겨울에도 시동걸고 그냥 출발(물론 예열하면 좋죠)
500과 250은 험한 비포장은, 특히500 에겐, 아주 쥐약 입니다
250은 시트고가 좀 높아 불리하고, 500은 무겁고 핸드링이 어렵고
크루즈,...아무리 짱돌 투성이 오프로드 라도 자전거 처럼 다룰루 있을 정도로 아주 운전이 용이 합니다
거기다, 시내...이건 어떤 대배기량들이 따라올수 없는 영역 이기도 하고...구배가 심한 와인딩?...이것 또한 스포츠 바이크 가 아니면 웬만한 네이키드(예를들어 남산공원 같은길) 를 능가할 정도로 잘 눕는 편 입니다
거기다, rpm 7000 이상 에서 신속하게 변속해주면 순발력은 125급 중에선 상위에 속합니다....시속 80 이내에선 웬만한 승용차는 상대가 안되죠
특히 수리비가 전혀 없는데, 현재 1년동안 한 7000km 뛴것 같은데...아주 기특한 부분이죠!!
특히 전장품쪽 에서도 품질이 좋은것 같은데, 그렇게 험악히 사용해도, 연료 경고등도 그대로, 깜박이도 그대로...아무래도 25 만원 치곤 품질이 심상치는 않습니다...물론 제가 운이 좋았을 수도 있겠죠...그래도 택배를 뛴 바이크 인데...허!
오히려 한 영국인 코멧250 라이더가, 크루즈의 신통함에 반해서 코멧을 사게 됬는데, 코멧에 실망 했다고 하더군요(저는 아직은 제 코멧에 대해선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 저는 대형바이크 를 갖고 계신분이나 입문자 에게 적극 권 하고 싶습니다
그야말로 구입비용 서부터 전혀 부담없이 탈수 있는 팔방미인이 바로 크루즈 입니다
자전거도 30, 40 만원 이면 그리 고급도 아닌데, 그 가격에 제거 보다 더 상태 좋은 크루즈가 널려 있습니다
국내 유행에 밀려서 시세가 낯아진 바이크를, 세계에서 톱클래스의 품질의 바이크를 25만원의 가격에 살수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 입니다
그런 흙속에 묻혀진 진주를 맘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크루즈를 갖고 계신분은 시승기 꼭 좀 부탁합니다, 어떤 오토바이 사이트 에도 크루즈에 관한 기사나 시승기는 거의 없다 시피 합니다
또, 제꿈이 국산 125을 갖고 계신분들과 강원도 투어 가고 싶습니다...얼마나 재미난줄 모르죠?
<지금 제 또하나의 목표가, 상태가 최상인(외관포함) 크루즈 2 를 또 생각 중입니다>
첫댓글 ^^ 국산차도 매우좋져...시티.크루즈..vs등등...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엔 실사도 부탁드립니다. ^^
컥... 전 현재 상태 중상(도색되어있음)인 크루즈2가 있는데요 한 1년정도 타고 다른 바이크로 바꾸려고 했는데 지금 4년동안 타고 있고 크루즈때문에 그런지 효성이 점점 더 믿음직해지더군요. 그렇다보니 팔고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지더군요
만족하고 즐길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
편안하고 부담없는 멋진 바이크죠^^ 근데 그거타고 신호대기시 바이크 매니아들이 서있길래 구경할려고 쳐다보면. 우쭐하는 그모습이 너무도 싫습니다^^ㅋㅋ 다시 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