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사고의 위험성은 생각의 존재보다, 그 생각이 아이를 얼마나 불안하고 고립시키는가에 달려 있다.”
피해사고(“누군가 나를 해치려 한다”, “나에 대한 음모가 있다”는 식의 생각)는 반드시 정신질환이 있어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일정 부분 존재할 수 있는 사고 경향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그런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그 생각으로 인해 아이가 얼마나 고통을 느끼고(distress), 얼마나 그 생각에 몰두하며(preoccupation), 얼마나 확신하고 있는가(conviction)입니다. 특히 피해사고와 과대사고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단독으로 나타날 때보다 망상적 사고의 총점과 고통감, 몰두감, 확신감이 모두 높았고, 지각 이상(PAS), 마술적 사고(MIS), 조현형 성격 특성(STA), 그리고 우울·불안·대인예민성 등 주관적 증상 점수까지 더 높게 보고되었습니다. 한편 임상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피해망상 집단이 정상 통제군보다 더 불안하고, 애착에서 더 두려움·몰두 성향을 보였으며, 부모의 양육을 더 부정적이고 침투적·비일관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피해적 사고가 단순히 ‘성격이 예민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불안정성, 대인관계 민감성, 애착 특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학부모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은 “왜 그런 생각을 하니?”라는 내용 추궁이 아니라, 아이가 최근 불안이 높아졌는지,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거나 예민해졌는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는지 같은 정서적·사회적 맥락입니다. 피해사고는 때로는 청소년기의 불안, 대인관계 민감성, 자존감 흔들림이 사고 내용으로 표현된 결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적인 생각을 없애려 하기보다, 아이의 불안을 낮추고 관계의 안정감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1. “생각을 고치려 하지 말고, 고통의 정도를 먼저 살펴보기”
피해적인 생각 자체를 바로잡으려고 논리적으로 설득하거나 “그건 사실이 아니야”라고 단정하는 접근은 오히려 아이의 방어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 중요한 변수는 사고의 ‘유무’보다 그 사고로 인한 고통감과 몰두감, 확신감의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그 생각이 얼마나 힘드니?”, “그 생각이 계속 떠오르니?” 같은 질문입니다. 아이가 그 생각에 덜 몰두하도록 일상 루틴, 수면, 활동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1차적 목표가 됩니다.
2. “불안과 대인예민성을 낮추는 환경 만들기”
피해사고가 높을수록 불안, 우울, 대인예민성이 함께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문제의 핵심은 사고 내용이 아니라 정서적 긴장 수준일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는 아이의 학교 스트레스, 또래 갈등, 성취 압박을 점검하고, ‘안전한 정서적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하루 10분이라도 평가 없이 듣는 시간, 실수해도 괜찮다는 메시지, 비교하지 않는 태도는 아이의 예민도를 낮추는 보호 요인이 됩니다.
3. “관계 속 안정감 회복하기”
임상집단 연구에서는 피해망상 집단이 부모 양육을 더 침투적·비일관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는 아이가 관계에서 안정감을 충분히 느끼지 못할 때, 외부를 더 위협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부모의 반응이 예측 가능하고 일관적일수록 아이의 사고는 안정됩니다. 감정 기복이 큰 훈육, 과도한 통제,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는 줄이고, 반응의 일관성과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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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Lee, Hoon Jin. (2004). Perceived of Parenting Behaviors and Attachment Styles in Persecutory Deluded and Depressed Patients.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23(2), 381-396.
곽수민, Hwang Samuel Suk-Hyun, 설진미, yeni kim and Jung, HeeYeon. (2013). Comparison of the Psychosis Proneness Based on the Existence of Persecutory Delusions and Grandiose Delusions in Nonclinical Population. JOURNAL OF THE KOREAN NEUROPSYCHIATRIC ASSOCIATION, 52(2), 91-97.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황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