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인천신항 우려 과도, 실적 이상 無 [신영증권-엄경아]
☞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대한 과도한 우려
최근 ㈜한진의 주가가 두 달 사이 고점대비 27% 가량 하락. 실적개선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의 개장 이슈 때문임.
하역을 개시하고 나면 손익분기점 수준의 물동량을 유치하기 이전까지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음.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동일한 위치에 한 해 먼저 개장한 선광신컨테이너 터미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개장 전 판관비만 인식할 때보다 개장 이후 오히려 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됨.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2015년 총 187억원 매출에 3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개장전인 2014년에는 총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연간 11억원의 영업손실이 감소
☞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년대비 10.7%, 42.5% 증가 전망
한진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2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 전분기대비 5%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됨.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하고 전분기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시장에서 우려하는 하역사업부문 실적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개장이 3월 18일이어서 1분기보다는 2분기에 집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특이사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됨
☞ 회계 이슈로 기존추정대비 자본 감소, 목표주가 하향하지만 지금은 살만한 가격
한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54,000원으로 하향함.
목표주가는 2016~17년 평균추정 BPS에 목표배수 0.9배를 적용한 뒤 할인율 5%를 적용했음. 목표배수 0.9배는 일본의 2nd Tier 택배업체들의 밸류에이션에 해당하며, 할인율 5%는 여전히 상존하는 그룹 해운자회사 재무리스크를 반영한 수치. 한진해운신항만 미보유지분 자본에서 부채로 계정변경. 실적개선 고려하면 지금은 충분히 살만한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