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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기현 의원 의혹 제기…진보ㆍ보수 진영 대립 새 국면 진입
민주ㆍ진보당, 김 의원 허위사실 유포 경찰고발…간극의 골 심화
6ㆍ3 울산시장 선거 민주ㆍ진보 후보 단일화 중단을 두고 보수진영이 `후보 단일화 대가성 의혹`을 제기해 울산 민주당ㆍ국민의힘ㆍ진보당 등의 공방이 법적 대응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26일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의 보수 단일화 요청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같은 당 김기현 의원이 `진보당 김종훈 후보 장관 자리 매관매직 밀실 야합 의혹`을 제기해 울산 진보당과 민주당이 즉각 이에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같은 날 진보당도 선관위와 경찰에 김 의원을 고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김상욱 시장 후보가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를 일방적으로 중단시키면서 단일화가 파국을 맞고 있는데 김종훈 후보가 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하는 조건으로 본인에게는 장관급 자리를, 측근들에게는 공기업 등 요직을 보장한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다시 진행하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지자 당 대 당 차원의 뒷 거래, 밀실 야합, 매관매직에 준하는 공직 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이게 사실이라면 울산 시민의 표를 거래하고 국가 공직을 흥정하며 선거 결과를 사전에 좌우하려는 중대한 반민주적 행태"라며 "현실화된다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에 해당할 소지가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5일 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념도 노선도 지향도 다르면서 오로지 선거 승리만을 위해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는데 그때 우리는 민심이 아닌 표 계산에 따른 야합이라고 분명히 경고했다"며"그런데 지금 그보다 더 추악한 매관매직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산 민주당은 이날 즉각 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울산시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또다시 허위사실ㆍ유언비어 정치, 카더라ㆍ음모론 정치에 나섰다"며"오늘 김기현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민주ㆍ진보 단일화 과정을 근거 없는 음모와 뒷거래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정작 구체적 증거는 단 하나도 내놓지 못한 채, 소문, 이야기, 의혹이라는 말 뒤에 숨어 자극적인 정치공세를 또 시작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허위 사실로 상대를 흠집 내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빠져나가는 정치에 시민들은 신물이 났다"며"김기현 의원의 오래된 책임은 없고 아니면 말고 식의 양치기 정치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울산 진보당도 이날 반박 성명을 통해 "김기현 국회의원이 명백한 불법 선동에 불과한 허위 주장을 늘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진보당 김종훈 시장 후보가 자리를 양보하는 조건으로 장관급 자리를, 측근에게는 공기업 등 요직 보장을 요구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며 "한마디로 어이없는 망발이자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이 선거를 앞두고 시민의 외면을 받자, 어떻게 해서라도 진보ㆍ민주 세력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얄팍한 저질 술책에 불과하다"며 "선거를 부정과 비리로 분탕을 쳐서 유권자가 실망해 투표를 포기하도록 만드는 치졸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기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선거를 방해하고 진보당과 김종훈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으로 곧바로 선관위 신고와 검찰에 고소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