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준씨를 보면 그 옛날 대암산악회 시절의 내모습이 스쳐갑니다.
지금 회원들 중에 상당 수가 대암산악회 출신들이지요.
제가 훌쩍 뛰쳐나올 때 지금의 병준씨 생각과 많이 같았습니다.
이건 산악회야??? 뭐야!!!!
이런거 말이죠.
제가 푸름산악회의 총무를 맏아오면서 느꼈던점들 그 이상을 지적하셨습니다.
변명이라 할까요?
아니면 핑계라해야 하나요?
몇가지 제나름대로의 설명이 필요할 것같아 글을 씁니다.
우선 총무로서 산악회를 이끌어가는 몇가지 원칙을 같고 운영해 왔습니다.
첫째는 회비문제 입니다.
적립금을 회원 1인당 10만원선에 두고있습니다(항상 통장에 180에서 200만원은 남아있는 셈이지요)
만약이라 할까요 회칙에 없는 돈이 필요할 수있어서 입니다.
그러다보니 월1만원이면 나름 유지할 수있었습니다.
둘째는 회원 입니다
회원 수를 늘리는데 찬성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고, 이대로 가자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제 개인적으로 본 모임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지금이 딱 좋다고 봅니다.
왜 냐구요?
30명 되면 사실 제 능력으로는 관리할 자신없습니다.
셋째는 운영입니다
황산을 다녀오신분들은 섭섭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뭐야? 사사건건 개인이 지불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한회한회를 알차게 꾸려나가려 하다보니 회원 각자에게는 또다른 부담이 되었을 것 입니다.
이상의 나름대로의 원칙을 이해하시고 몇가지 문제제기에 대한 의견을 올림니다.
-차량 문제부터 시작 할까요
회원이 10명 이하일 때 거의 제 애마를 이용했습니다
가는 곳이 어디든 상관 안했습니다.
연료비.... 뭐 나좋아 가는데 동무가있어 마냥 좋아 그렇게 다녔습니다.
회원이 늘어나면서 차량한대로 어림없는 상황이 되었지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매번 발생하면서 회원들의 희생과 다른 회원들의
미안함이 공존하게 되었습니다.
그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어보고자 유류비를 지급하기 시작 하였구요
그래도 사실 미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게 다들 같은 생각이겠지요.
차량 임차문제를 이야기 하셨습니다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회비인상안도 상정해야합니다
제기억에 봉고차9인승빌리는 가격이나 25인승이나 별반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기사 인건비 임차료 연료비 보험료 등등 최소35에서 50들어갑니다)
물론 안면으로 부비고 들면 싸겠지요.
언제까지 미안하다 한번만 더해라 이소리 못합니다.
결론은 지금의 제 운영방식과 재정상태로 어렵다는거죠.
-회원 증원 문제
회원을 늘려서 재정을 빵빵하게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차량임차에 원거리 산행 좋은 한가지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요.
이부분에서 제 한계를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지금의 인원도 저는 벅찹니다.
-제의견을 제시 하고자 합니다.
우선 새로운 총무님을 모셨으면 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 개인적 욕심이 많아서 앞으로 1년반은 산악회 활동 제대로 못합니다.
쏫아져 나오는 각자의 의견도 모두 수렴하지 못합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회장님의 문제도 아니었고, 모두 총무의 폭좁은 운영방법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우리이제 진지하게 변화와 혁신이라는 말을 실천해 볼 수있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산이 좋아 모인 이들이니 좋은 해결책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산행에 참석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우리회원모두 산이좋아 시작한 사람들 입니다. 이모든 의견이
흑과 백으로 나늬는 일이 없었으면 바래 봅니다.
첫댓글 저는늘 총무님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애마를 달래가며 산행때 마다 수고하니 안쓰럽고 미안해서 올린 의견인데 괜히 총무님 맘만 상하게 했나 싶네요 ㅜㅜ
맞아요. 흑과 백으로 나뉘지 말고 이번 토론을 계기로 카페도 활성화되고 휴식 중에 계신 우리 회원님들 깨몽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총무님의 고견 잘 들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산악회가 오래 유지되어온건 울 총무님의 희생이 컷기에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 고생한 총무님 역할을 계속해서 강요하는 것도 한편 그동안의 노고에 반함이겠지요... ^^ 각자 살아온 방향이 틀리고 느낌이 틀리듯 어느 의견을 개진 했을때 서로의 접점을 찾기란 그리 쉽지는 않을겝니다. 문제를 문제라 지적하면 한이없는게고 그동안 총무님의 회비문제나 차량 운영에 관해서는 그 누구도 얘기할 회원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회원증원 문제는 그 저간의 바탕엔 에초 산악회를 결성며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최소 인원으로 출발 했음을 인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조용히 10명 미만의 회원으로 다녔던 산악회가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회원이 조금씩 늘어나고 결국 19명의 작지만 알찬(?) 산악회가 존재한게지요. 인원이 늘고 생각도 다르다보니 가끔은 저나 총무님이 힘에 겨운일도 더러 있었을게지요. 양구엔 여러 산악회가 나름 열심히 산을 추구하며 운영되고 있음을 익히 아시고 계실겁니다. 거의가 많은 인원으로 큰차를 이용하여 전국 각지를 돌며 산행하는 모습이 한편 부럽기도하겠지요.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문제점 또한 많이 내포하고 있으며 내부 분란을 야기하는 회원들로 구설수에 오른 산악회도 종종 목격된답니다.
울 푸름산악회 회원은 기존 20명 틀을 계속 유지할겝니다. 물론 독선이라 얘기할 회원도 없지 않으나 타 산악회처럼 많은 인원은 당분간 사양합니다.문제(?)의 요지는 산악회 회원의 충원이 아니라 각자 산악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 탓인게지요. 혹여 기존 회원이 결원이되면 보충할게구요.. 결국 각자 산악회에 얼마나 진정성이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욧...? on-line상에서 논의가 부족하다면 언제 허심탄회한 자리를 만들어 좀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방향을 잡았으면 합니다.
제 얘기가 조금은 실망스러웠다면 좀더 큰 틀에서 얘기할까욧...? 이것저것 바쁜 총무님을 이번 기회에 놔주고 저 또한 나이탓에 늘 체력에 부치니 고문으로 물러 앉고 새판을 짜보는게 어떨까욧...? 그러면 침체된(?) 산악회 분위기를 확 바꿀수도 있고 좀더 나은 모습의 산악회로의 계기도 되지 않을까하는데요. 이건 절대 농담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훌훌 털어리고 싶었던 심정입니다. 모두들 숙고히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변화와 혁신"이란 용어를 무척 싫어합니다. 입 빠른 위정자들이 늘 써먹는 얘기 탓도 있지만 걍 물흐르는데로 둥굴둥굴한게 제 개인적 적성입지요 ... ^^&
차량 임차료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비싸네요.. 알아보지도 않고 의견을 올려서 제가 더 죄송하네요..ㅎ 그래도 먼 산행갈때는 안된다 결정짓지 마시고 한번 고려해 주세요...~~
저도 5년전에 푸름산악회에 가입하고 제일 좋았던것은 가족적인 분위기와 회장님.총무님의 열의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많은 회원님들도 느끼겠지만 회장님의 열정적인 관심과 총무님의 세밀함이 없었다면 지금의 푸름이 존재하기 힘들었을겁니다.. 이번 일로 계기로 그동안 소홀했던 회원들(저를 비롯하여) 각자 반성하시고 이제 많은 관심으로 푸름에 존재해 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병준씨의 소견을 스쳐지나가는 일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각자의 의견을 제시해주시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산악회로 거듭날것이라 확신합니다..산을 사랑하며 서로를 존중해주는 푸름산악회 홧~팅~!!!
총무님이 고생하시는 그런 부분에 대하여는 깊게 생각을 못했습니다~~ 언제라도 던져 버리고 싶은 총무직 이셨을 텐데 정 하나로 참고 버티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회장 직이건 총무 직이건 봉사직이라고 생각하고~~ 희생 정신이 없이는 수년을 하기 힘든 자리임에 틀림 없지요~~ 그리고 직책을 한 사람만 하게 되면 그 한 사람이 너무 힘들어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총무님의 짐을 덜어 주실 회원님이 나타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총무님의 짐을 덜어줄 회원이 나타나길 바라기전에...총무님이 힘들지 않도록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것입니다...물론 진심으로 총무를 맡을 분이 나타나면 너무 좋겠지만..제 생각으론...아직까지 우리 산악회는 중심이 되시는 회장님과 총무님이 맡으셔야 되지 않을까합니다...(제 생각엔 산행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여부회장을 다른 여성회원(조갑숙 추천)한테 맡겨주셨으면 합니다)...하는일없이 부회장직만 맡고있는 제가 회원들께 너무 죄송하고 그 자리가 부담스럽습니다..임원이라하면..최소한 두달에 한번씩을 산행에 동행해야 자격이 주어지지 않을까요...제 의견을 꼭~ 존중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