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 시레기 비빕밥
어디선가 보니까...스님들이 무청시래기 밥으로 공양하시는 걸 보았다. 맛있을 거 같았다.
흉내 내 보았다. 무밥, 곤드레밥도 있다더니만... 이 나이 되도록 아직 먹어보진 못했다.
나는 아주 매운 고춧가루가 든 액젓간장을 넣어 비벼 먹었다. 맛은 깊고 구수했다.
...ㅎㅎ 조금 짰다.
조심해야쥐~~
청양고추(땡고추)넣은 강된장을 스윽 쓱- 비벼먹는 게 젤 나을 것 같다.
그 것을 비빈 것을 또 상추쌈으로 싸먹어도 좋겠다.
우청 말린 시래기는 낙엽처럼 회색으로 마르면 영양가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회색으로 말린 것은 짐승들에게 줘도 잘 먹지를 않는답니다.
최대한 수분만 건조를 시켜서 말린 후에도 녹색이 그대로 유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노란색으로 부분 마른 것은 괜잖답니다.
시장에서 파는 시래기들은 그야말로 낙엽처럼 마른 것이 절반도 더 되게
잘 못 말린 것들을 팔고있는 것을 보셨을 줄로 압니다.
그리고 색이 많이 바래서 낙옆처럼 퇴색이 된 것은 햇 시래기가 아니고
지난 해 생산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장사꾼들에게 여러다리 건너 건너 다니다 나온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대량 생산을 하는 곳이나 여러가지 품목을 파는 곳이면 햇 농산물이
아닌지 조심해서 구입을 해야 합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만................
아래 사진이 아주 잘 말린 시래기입니다.
저희는 누른잎은 최대한 가리고 좋은 것만 골라 팝니다.
버릴 것도 없이 다년간 습득한 경험으로 잘 말렸답니다.
절대로 믿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하나같이 사진과 꼭 같을 수는 없습니다.
혹 마음에 들지 안으면 반품을 받겠습니다.
기름짠 깻묵을 모아 놓았다가 거름을 해서 인지 유난히
무척 고소하고 맛이 좋습니다.
절대 믿고 구입하셔 드셔도 좋은 시래기 입니다.
남 주기 아까운 시래기랍니다....
★ 시래기 보관하는 방법
※ 받으실 때 눅눅하게 된 상태로 포장이 되어 있어 부서지지 않습니다.
500g씩 포장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사용 하시기엔
좀 많은 량이기 때문에 적당량을 덜어내고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바로 꼭 묶어서 건조한 곳에 보관 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꼽곱한 그 상태로도 3개월 정도는 괜잖더군요.
단, 오래두고 드실량이면 바싹 말려서 보관 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으므로
포장지 양 끝을 풀어 건조한 곳에 몇일 두면 절로 바싹거리게 마르므로
말린 다음에 공가가 들지 않게 양 끝을 다시 묶어 보관하시면 됩니다.
단 햇볕은 피해야 합니다.
다시 사용하기 위해 꺼내서 나누어야 할 경우 그냥 꺼내면 모두 부서지니까
일단 좀 눅눅하게 녹혀야 꺼내서 나누기가 쉬우므로 물을 부어 녹히시지 말고
묶인 양 끝을 풀고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뭘 걸쳐놓고 그 위에 한참 걸쳐 놓으면
적당히 녹는 답니다.
어떤 식으로든 김으로 녹혀야 색이 변하지 않고 좋습니다.
야간에는 밖이 습도가 많으므로 창밖 화분대에 걸쳐 놓아도 잘 녹는답니다.
또는, 모두 삶아서 보관 하실려면: 푹 삶아서 한번 사용할 량씩 랩 봉투에
담아서 냉동 보관 하셨다가 한봉지씩 꺼내 요리 하시면 되겠지요?
★ 시래기 삶는 방법
간혹, 시래기를 어떻게 삶느냐고 묻는 분이 계셔서....
솟이나 큰 냄비에다가 푹 삶으세요.
단: 시래기 마다 삶는 시간은 다릅니다.
질긴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래기를 넣고 물이 펄펄 끓게되면 불을 낮춰서 은은한 불에 10~30분 끓이다가
젓가락으로 한가닥을 꺼내 밑 줄기쪽을 손가락으로 이겨 보세요, 잘 익게되면
물그러집니다. 질기다 싶으면 좀더 삶구요. 이로도 한번 깨물어 보세요.
먹기가 적당한가. 삶은 다음 찬물에 좀 담갔다가 요리를 하시면 좋습니다.
좀 보기에도 줄기가 굵고 질긴 시래기는 소금을 조금 넣고 삶으면 잘 익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