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은 몇일전에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되시라고 올려놓았던 글입니다.
거의 안 읽으신 듯 싶어서 다시 올려봤습니다. 아직 설명회와 면담일정이 지나지 않은 학교의 학생분들은 참조하시고요.
그리고.. 오늘도 설명회와 채용면담을 하고 돌아와서 서류를 정리하고 지금에야 이 사이트에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들에 듣고 싶어서 이 방에 들어왔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여러분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에 안타깝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저도 보다 열심히 해야 겠다고 자성하기도 합니다만… 어차피 취업을 앞둔 여러분들에게 비록 듣기 싫은 말이 될 지언정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맘으로 쓴소리 몇마디 적어봅니다.
먼저, 설명회/면담….
바쁜 일정속에서 몇십분씩 서서 기다려가면서…관심 갖는 회사에 대해 하나라도 알고자 하는 노력을 보고 참 흐믓했는데.. 여기서 글을 읽다보면 그 줄이 가산점이나 추천을 바라는…길거리 Lotto판매점에 늘어선 줄 같은 느낌을 받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물론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정말로 같이 일하고 싶은 친구들이 있다면 좋은 comment를 달수는 있겠지만 어찌 그것이 main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 만큼 여러분의 처지가 절박해서라고 이해해 보지만 그래도 솔직이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라고 나왔더니 ‘다 필요없고 고기나 주세요’라고 줄 서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소개서…
붙여넣기의 방법을 자랑스럽게 가르쳐주시던 모습, 그래서 5분만에 끝났음을 기뻐하시던 모습.. 그리고 몰라서 다 친것에 대해 아까워 하시던 모습.
물론 많이 회사를 지원해야만 하는 입장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부담되실 수 있지만 한 회사를 지원하시는 과정에 그런 시간마져도 아깝다고 느끼신다면… 그렇게 이회사 저회사 다 같은 내용으로 다가가신다면, 그것을 읽는 입장에서도 이런 저런 뻔한 얘기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5분만에 끝낸 자기소개서를 5초이상 읽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회사마다 그 회사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하신뒤에 그 내용이 자기소개서 곳곳에 녹아 들어갈 때 그것이 그 회사에 대한 관심도의 표현이되고, 경쟁자와의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심감의 상실…
면담때 그리고 서류통과하시는 분들이 면접에 오셨을 때 최근에 볻보이는 변화추이는 자신감의 상실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많이 떨어져서, 실패의 기억이 많아서.. 이런 말씀을 자주 듣고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봅니다. 하지만 회사의 입장에서는 여러분에게 그 회사가 몇번째이건 회사는 여러분이 처음입니다. 처음 맞이하는 사람의 모습이 어깨처지고 줄어드는 목소리로 다가온다면 뽑고 싶은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면담때 한 학생과 얘기할 때 스팩이 좋음에도 ‘서류에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귀사에 지원 안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떳떳하게 대답하던군요. 개인적으로 멋있는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이 엿보이는…..
정리합니다…..
당장에 취업이 어렵다고 해도 근시안적 사고를 버리고 멀리 보시기 바랍니다.
원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일을 하시고자 하는 분들이실진데, 어디든 정착하면 최소 몇 년은 몸담을 곳일진데… 그런 일터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그렇게 속성이라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오히려 불합리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세세한 것들이 궁금하시겠지만 공채에서는 그런 세세한 것들은 많은 부분 무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을 처음 하실때를 생각해보면 운행중에 차량 바로 앞 도로를 보고 가다보면 차도 삐뚤삐뚤 나아가고 손에는 힘이 들어가지요.. 하지만 시야를 멀리하고 전방을 주시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그제서야 차는 똑바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기운을 북돋아드릴 말씀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오늘은 좀 아니다 싶네요..
앞으로는 왠만하면 이런 글 올리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굳이 핑계를 남긴다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회사에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하게 되는 날이 조금 더 앞당겨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첫댓글따끔한 일침을 놓으셨군요.감사드립니다. 어디 회사를 지원하던간에 자기소개는 항상 같을 것이라 생각됩니다.지원동기를 제외하곤 말이죠.그것을 워드로 치는 시간에 붙여넣기를 해서 시간을 줄이고 그시간에 회사의 정보를 공부하려는 자세로 이쁘게 봐주시면 좋겠네요.애교로써 우허허
저는 원서를 쓰면서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최대한 한문장이라도 인용할 만한 말을 찾기 위해서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동안 회사에 대해서 알게 되고 저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거 같습니다.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많이 공부 하고 있는데 매번 느끼는 점은 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과 꼭 다니고 싶다는 열망 그리고 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관심도에 따라서 회사 자기소개서 쓰는데만 시간이 많이 차이 나더군요. 다 관심 정도 인것 같습니다.
5분에 끝낸다? 정말로 감사드리고 싶은 글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저같은 공돌이는 말이죠, 전에 사용했던 자기소개서 재탕하려고 해도 보통 애먹는게 아닙니다. (과장되는진 모르겠지만) 남들 5분에 끝낼꺼, 공돌이는 2-3일 죽어납니다. 정말 미칠지경이군요.
저두 전에 다른 회사 썼던걸 쭉~ 그어서 가지는 않고 한글에서 다시 새롭게 쳐서 맞춤법 띄어쓰기 맞춰주니까 한글에서 먼저 써서 완성이 되면 회사 사이트에 붙여넣기를 하는데...글자수가 않맞어서 고민하고 고민해서 뭘뺴야할까 뭘넣어야 할까 무지 고민하면서 마무리를 지우고 끝내는데..
자신감 상실! 정말 뜨끔하군요... 어제 채용 면담하면서 지금의 내 모습을 그렇게 보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네요.. 하지만, 결코 우리 지원자들의 모습이 눈에 비치는 그런 것만은 아니랍니다. 그만큼 현대기아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자존심을 버린 도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첫댓글 따끔한 일침을 놓으셨군요.감사드립니다. 어디 회사를 지원하던간에 자기소개는 항상 같을 것이라 생각됩니다.지원동기를 제외하곤 말이죠.그것을 워드로 치는 시간에 붙여넣기를 해서 시간을 줄이고 그시간에 회사의 정보를 공부하려는 자세로 이쁘게 봐주시면 좋겠네요.애교로써 우허허
저는 원서를 쓰면서 지원하려는 회사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워낙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지 최대한 한문장이라도 인용할 만한 말을 찾기 위해서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동안 회사에 대해서 알게 되고 저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거 같습니다.
처음 원서를 쓸때에는 아무생각 없이 시작하다가 원서를 다 쓸때쯔음되면 마치 제가 그 회사에서 지원한 분야에 다니고 있다는 착각도 들더군요.
지당하신 말씀이네요.....공감...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많이 공부 하고 있는데 매번 느끼는 점은 제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과 꼭 다니고 싶다는 열망 그리고 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관심도에 따라서 회사 자기소개서 쓰는데만 시간이 많이 차이 나더군요. 다 관심 정도 인것 같습니다.
5분에 끝낸다? 정말로 감사드리고 싶은 글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저같은 공돌이는 말이죠, 전에 사용했던 자기소개서 재탕하려고 해도 보통 애먹는게 아닙니다. (과장되는진 모르겠지만) 남들 5분에 끝낼꺼, 공돌이는 2-3일 죽어납니다. 정말 미칠지경이군요.
마져...-_-;; 공순이도 대략 그러함..;; 당췌 작문 실력이 떨어지는 지라...국어가 시러서 이과와뜨니 자기소개서는 피해갈수없음..ㅠ.ㅠ 그래도 자기소개서 쓸라고 홈페지 열씸히 뒤적거리고이씀...ㅜ.ㅜ 공순이의 실력은 모니모니해도 관찰력임...-_-
그 2-3일동안 쓴것도 맘에 들지않소...T.T
5분만에 붙여넣기...? 전 그런 자살행위를 하는 사람 극극극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미리 한글에 두고두고 써놨다가 지원서에는 붙여넣기 하는데요. 그럼 물론 5분도 안걸리지만 그게 잘못된 건가요. 한글에서 쓰면 맞춤법이랑 띄어쓰기 틀린것두 확인할수 있고 글자수도 미리 확인하고 그래서 편리한데 ....
저두 전에 다른 회사 썼던걸 쭉~ 그어서 가지는 않고 한글에서 다시 새롭게 쳐서 맞춤법 띄어쓰기 맞춰주니까 한글에서 먼저 써서 완성이 되면 회사 사이트에 붙여넣기를 하는데...글자수가 않맞어서 고민하고 고민해서 뭘뺴야할까 뭘넣어야 할까 무지 고민하면서 마무리를 지우고 끝내는데..
사회 선배로써 해주신 말씀에는 오히려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히 마음에 새겼습니다.. 따끔한 충고 감사드립니다.
자신감 상실! 정말 뜨끔하군요... 어제 채용 면담하면서 지금의 내 모습을 그렇게 보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네요.. 하지만, 결코 우리 지원자들의 모습이 눈에 비치는 그런 것만은 아니랍니다. 그만큼 현대기아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기에, 자존심을 버린 도전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슬픈 사실은, 부족한 스펙을 가진 젊은이가 열심히 쓰고 또 수정해서 자기소개서를 썼지만, 스펙때문에 떨어지는 현실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지원자들의 모습도 바뀔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