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잡이의 기본은 트위스트 춤이다
가슴 정도의 깊이에서
맨 발로 모래 바닥을 비비면
발에 조개가 걸림을 감각으로 느끼고
그 담엔 자맥질로 그 자리에서 하나를 줍는다
많은 사람들이
양손을 들고 발로 모래바닥을 비비는 모습이
행여 트위스트 춤을 추는것과 같아서
조개잡이를 트위스트 추러 가자고 한 적이 있었다
광안리에도 해운대에도
예전엔 그런 조개가 많았고
잡는 사람도 많았었다
물 속에 오래 있으니 당연 저체온이 올것이고
입술은 새파래져서 조개를 잡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그려진다
세월이 지나도 조개잡이 방식은 짜들시레 달라질게 없건만
안전핀만이 업그레이드 된듯하다
조개 잡느라
오늘 참석한 인원들 모두 사진속에 못 담아 미안타
1박 2일 팀
당일 치기 팀
얽히고 섥혀서
자유로운 시간대로 움직였지만
결국은 같은 시간대에 머리를 박는다
안전핀은 트위스트를 추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여기 있었군
박진연 딸래미들이 추는 트위스트...
2년전 여기에 온것을 언니는 아는데
동생은 기억에 없다한다
오늘은 조개를 잡았으니 이젠 기억하겠지
박사장님 도구 사용 금진데 뭐하십니까...
제호근은 처음이지만 부지런함으로 승부를 걸고
오준섭씨 깨끗한 해감과 더불어
작은 양이지만 한 땀 한 땀 명품 조개로 승부를 건다
이렇게 날이 좋은날 드문데...
오늘 오신 분들 복 받았심다..
동해안에만 서식하는 민들 백합조개...
사투리로 째복인 이 조개는
해장국에 그만이라는데
올해 조개 시즌은 벌써 끝이다
지금 산란기를 맞이하고
산란기가 지나면 땡 볕이라...
냉장고에 몇 알 안 남은 조개
신주단지 꺼내듯 몇 알씩 조심스레 아껴 드세용...
첫댓글 내년을 기약해야 된다니 아쉽다. 내년에도 그 조개가 있길 바라며 자연을 보존합시다.
설마, 아직 한창이죠... 누가 냉장고에 있는 조개 조금 나눠줘요. 그사람은 복 많이 많이 받을겨.
언제 옵니까?복 안받아도 되고 내가 독도 좋아하니까 올때까지 조개남겨 둘게요~~^^
조개도 좋지만 1박하면서 야간수영한것이 훨씬더 기억에 남습니다 세상에~~ 바닷물속에 반딧불이 처럼 수도없이 많은 조그만 불빛들이 반짝거리는데....뭐라고 더이상설명이 안되는군요 한번더 가고 싶군요
어떤지 궁금해요?
보기 좋습니다
쬐끔 부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