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우정의 노래
시인/미산 윤의섭
세월이 흘러도
잊어가는 것이 많아도
그대 참 좋은 우정의 마음을
잊을 수가 없구려
고독이 많은 법인데
병이 잦아 앞은 기억도
총기가 아름다운 배려의 마음
잊을 수가 없구려
작은 것을 보아도
즐거움으로 만들어 내는
지혜의 빛의 소리
잊을 수가 없구려.
'詩' Daum Cafe:'한국 네티즌본부' ---- ←
◆ 꿈속의 고향-조광수 作
저작권 있음|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 *…조광수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치열했던 청춘을 부산항이 보이는 동네 비탈진 언덕에서 보냈다.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꿈을 키웠고 집에 돌아올 땐 차가운 바다 공기를 마시며 정신을 가다듬었다. 조 작가는 ‘울산 영상아트갤러리’(울산 남구 삼산동)에서 오는 22일까지 ‘주옥같은 추억’전을 연다. (052)227-4789
이씨는 어느날 지하철을 타면서 '오늘따라 더 덥다'고 생각했다. 그는 30분 정도 좌석에 앉아 있다가 일어선 순간,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더니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정신을 잃었다.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 이씨는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기립저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 강수윤 기자 /기립저혈압은 눕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난 직후 3분 이내 측정한 혈압이 수축기 혈압 20mmHg, 확장기 혈압 10mmHg 이상 떨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혈액이 머리 부분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혈액이 시신경과 관련된 후두부에 덜 전달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눈앞이 보이지 않게 되며, 심한 경우 실신하기도 한다.
▷*… 저혈압은 고혈압만큼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여름이 되면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수분이 부족해지고 우리 몸은 열기를 방출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킨다. 혈관 확장과 더불어 땀이 배출되고 혈액의 흐름이 약해져 혈압이 내려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214명이 기립저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것에 비해 가장 더운 8월에는 2253명인 약 2배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주의할 점은 급성심근경색이나 협심증과 같은 위중한 심혈관질환이 어지럼증, 실신과 같은 증세로 나타날 수 도 있다는 점이다. 급성심근경색환자의 5~10% 정도가 흉통 없이 실신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고령일 경우 병원에 내원해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분명한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기립저혈압은 생활 속 몇 가지 수칙을 정해 실천하면서 예방 가능하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킬 때나 앉았다가 일어설 때는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일어난다. 또 튼튼한 혈관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유산소 위주로 운동한다. 이 때 급격하게 자세를 바꾸거나 머리를 아래쪽으로 기울이는 운동은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여름철엔 탈수가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돕도록 한다.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하고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술을 삼가야 한다.
장시간 서있어야 한다면 덥더라도 압박 스타킹이나 발목을 조여 주는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는 "기립저혈압은 평소 이뇨제나 혈관확장제, 안정제 등을 오랫동안 복용하거나 당뇨나 파킨슨병 등과 같은 신경병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쉽게 발생한다"며 "기립저혈압 증상이 자주 일어날 경우 특히 의식을 잃었던 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의사와 상담하고 정밀검사를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선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기어S 신제품 공개 행사가 열리지 않는다.
◇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IFA 개막을 앞두고 독일 베를린 현지에서 스마트워치 단독 공개행사(언팩)를 열었지만 올해는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IFA 전시 제품을 소개하는 행사에서 착용형기기(웨어러블) 신제품 2종을 함께 선보이기로 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으면서 기어S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데 대한 조치로 풀이된다. <△ 사진:>이번 IFA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 웨어러블 신제품 '기어핏 프로2' 추정 사진. 갤럭시클럽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에서 별도의 기어S 언팩이 열리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2014년까지 IFA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 언팩을 개최했다. 갤럭시노트 공개 무대가 미국 뉴욕으로 옮겨간 2015년부터는 스마트워치 언팩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2015년 IFA에서는 ‘기어S2’가, 지난해 IFA에서는 ‘기어S3’가 공개됐으며, 두 행사 모두 삼성전자의 전 세계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영희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 그러나 올해는 IFA에서 별도 언팩을 열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30일(현지시간) 언론 대상 컨퍼런스를 여는데, 여기서 청소기 세탁기 등 가전 신제품과 함께 웨어러블 신제품 2종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은 기어S3의 후속 제품인 기어S4가 아니라 파생모델 ‘기어S3 스포츠’와 스마트밴드 ‘기어핏 프로2’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소개도 유럽 현지 법인 담당 임원이 맡는다.<△ 사진:>지난해 8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이 스마트워치 '기어 S3'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가 3년 만에 스마트워치 언팩을 없앤 건 웨어러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2015년 애플 ‘애플워치’ 등장을 전후로 주목 받기 시작했으나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55%, 삼성전자가 11.4%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서는 매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은 못 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이서희 기자
◇ ‘삼성’이란 이름 아래엔 국내에만 15개 상장사 등 60개 계열사가 포진해 있다. 해외까지 합치면 계열사는 무려 400개에 달한다.전세계 80개국에 30만명이 넘는 임직원을 거느린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 계열사의 총 임직원은 50만명에 이른다. <△ 사진:> 지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호송차량 쪽으로 걸어 가고 있다. 고영권 기자
▷*… 이처럼 방대한 계열사의 사업과 인원을 조율하는 그룹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지 않다. ‘삼성 저격수’로 통했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삼성 같은 거대한 조직을 컨트롤타워 없이 경영할 수 없다”고 인정했을 정도다.하지만 삼성 미래전략실은 지난 2월 말 해체됐고, 이재용 부회장의 장기간 부재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삼성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이 각각 삼성전자의 반도체ㆍ가전ㆍ휴대폰 사업의 중심을 잡고 있지만, 그룹 전체 컨트롤은 불가능하다.
삼성의 경영 체계와 관련해선 일단 이 부회장의 ‘옥중 경영’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수감 이후에도 수 차례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됐고, 7월 평택반도체 1라인 준공식에 맞춰 2021년까지 30조원이 추가 투입되는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도 발표됐다. 하지만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2심 재판을 진행하면서 옥중에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변화 속도가 빠른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경영적 판단을 늦추는 것도 불가능하다.이런 이유로 이 부회장이 ‘옥중 결단’을 통해 컨트롤타워와 관련된 임시방편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지만, 삼성 관계자는 “아직은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김창훈 기자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대한민국독도사랑협회 회원들이 ‘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독도사랑협회 는 이날 `알아보자, 지켜주자, 기억하자`라는 총 3가지 구성으로 각종 독도 자료 전시와 독도 관련 게임, 독도 지키미 서명운동 등을 진행했다.
▷*…'용산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6일 오후 용산구 이태원 입구 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추진위는 지난해 8월 용산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발족해 1년간 소녀상 건립을 준비했다. 시민 1000여명과 60여개 단체가 지원했다.
소녀상은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마찬가지로 짧은 단발머리에 치마저고리를 입은 모습으로 제작됐다. 서울에서 12번째 소녀상이다. 소녀상은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수요 집회' 1000회를 맞아 2011년 처음 세워졌다.
◇ .용산은 일제가 대륙침략의 전초기지로 삼았던 지역이다. 용산 미군기지 터는 일제 강점기 일본군 주둔지였다.<△ 사진:>지난12일 오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막식'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인 김한수(99) 할아버지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
또 용산역은 일제강점기 강제 징집된 조선인을 사할린, 쿠릴열도, 남양군도 등으로 보내기 전 집결시킨 곳이다. 용산역 광장에는 지난 12일 국내 최초로 '강제 징용노동자상'이 세워졌다. 강제 징용노동자상은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운성·김서경 부부가 만들었다.
제막식에 참석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는 "앞으로 용산 평화비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정의의 역사, 희망의 새 세상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용산에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이 할머니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시민들에게는 아픔을 기억하는 역사의 현장이, 우리 모두에게는 평화를 위한 기도가 되길 바란다"고 서면으로 축사를 남겼다. 이현 기자
'보안사' 저자 김병진씨 사상교육 시킨 인물로 조작 "50일 불법 구금···고문·가혹행위·협박에 허위 자백"
◇ 오제일 기자/'재일교포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인 서성수(66)씨가 34년 만에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지난 1983년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받았던 서씨에 대한 재심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 서씨는 1972년 10월 일본에서 대남공작지도원에 포섭된 뒤 1983년 7월까지 일본과 국내를 수시로 오가며 국가기밀을 수집하는 등 간첩활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씨는 수사기관의 가혹행위 끝에 책 '보안사'의 저자 김병진씨에게 주체사상을 주입하는 등 사상교육을 시킨 인물로 만들어졌다. '보안사'는 간첩 혐의로 붙잡힌 김씨가 보안사에서 강제근무하며 목격한 내용을 다룬다. 1984년 2월 열린 1심은 서씨 혐의 모두를 유죄로 판단,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해당 판결은 같은 해 11월 대법원의 상고기각을 거쳐 확정됐다. 이후 서씨는 수사기관의 가혹행위 때문에 허위자백을 했다며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지난해 8월 재심개시 결정을 내렸다.
재심 재판부는 당시 보안사 수사관들이 김씨를 나흘 동안 잠을 재우지 않은 상태에서 고문했다고 인정했다. 그 과정에서 몽둥이로 온몸을 때리는 등 고문이 있었고 이를 버티지 못한 김씨가 '서씨에게 포섭됐다'는 진술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서씨 역시 50일 동안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인정했다. 한국어가 서툰 서씨에게 통역이 제공되지 않았고, 보안사 수사관들이 법정에 나와서까지 서씨를 압박했다며 당시 재판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재심 재판부는 이처럼 위법하게 수집된 진술 등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간첩활동을 했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 무죄를 확정했다. 3Dkafka@newsis.com">kafka@newsis.com
술 대신 과일주스···'ㅁ'자 모양 테이블서 토론 이해찬·문희상·박병석 등 중진의원 '조언' 이어져
◇ 윤다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6일 오찬 회동을 갖고 당청간의 협력을 다짐했다. 정권교체 후 첫 모임이었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인해 술 대신 과일주스를 마시는 등 들뜬 분위기를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참여정부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이해찬·문희상 의원은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를 쏟아냈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우원식 원내대표의 인사말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이날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비서실장·장하성 정책실장·정의용 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
◇ 문 대통령이 자리에 앉을 때까지 참석 의원들의 박수가 계속됐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발언시간에는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청와대에 대한 '조언'이 이어졌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서 추미애 대표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지난 100일 되돌아보니 좀더 정책적으로 섬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울시 전역을 투기지역으로 선정하다 보니 피해를 보는 곳도 있었다. 좀더 세심하게 정책을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 비서실장 출신의 문희상 의원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당정청이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판도 중요하지만 당정청이 하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하고 있을 때 정신 차리고 조심해야 한다"며 "교만에 빠지면 희망이 없다. 뭘 잘못했는지 늘 자성해야 한다"고 했다.
◇ 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은 "이슈가 되는 예산이면 여야가 합의하기 어렵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최저임금 178조 지원대책, 법인세 인상, 부동산 대책 등 많은 이슈 있다.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이슈를 만들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병석 의원은 "중국의 19차 전당대회를 앞둔 한중관계 변화가 예상된다. 한중관계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영선 의원은 저출산관련 위원회 설치, 전현희 의원은 '바이오 신물질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어 당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병관 의원은 청와대에 '청년 관련 조직' 신설을, 임종성 의원은 북한과의 문화나 스포츠 교류를 주문했다. 한편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부여당의 역할' 주제 토론회 발제에서 "국민을 희생시키는 양적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며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 정부가 내놓은 복지정책에 대해 논쟁이 있으나 과거의 눈으로 보면 복지 확대로 볼 수 있고 새로운 눈으로 보면 완전히 의미가 달라진다"며 "한번도 국민을 위해 돈을 쓰겠다는 생각이 없었으니, '낭비다 퍼주기다'라고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새 패러다임은 국가의 존재 이유이자 경제 살리기"라며 "본질적으로는 '사람이 먼저, 국민이 먼저'라는 국정철학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이날 청와대 오찬은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식사는 곰탕이 주요리로 나왔고, 고구마 밤죽, 삼색전(녹두·애호박·버섯), 김치, 깍두기, 과일이 곁들여졌다. 행사를 마친 의원 전원은 문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의원들에게는 벽시계가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리키며 “걸출한 활동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 안민석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생애 최고의 칭찬을 이낙연 총리님께 들었습니다”며 이 총리의 발언을 공개했다. 안 의원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및 간담회에서 이낙연 총리님 인사 말씀. ‘국민과 더불어 추미애 대표의 탁월한 지도력과 안민석 의원의 걸출한 활동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총리님.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진짜 걸출한 정치를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 120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김민상 기자
秋 "방향, 기조 같다면 야당과 함께 갈 것" "인위적 정계 개편 반대... 다당제 구도 존중" 北 향해 '신세대 평화론' 제안···"대화 나와야" "혁신·현대화···플랫폼 정당, 정치결정체될 것" "개헌, 정치권이 아닌 국민 위해 활용돼야"
◇ 임종명 한주홍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취임 1주년을 맞은 27일 "협치는 국민이 만들어준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제 임기 중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2층 대강당에서 당 대표 1주년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협치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배려와 소통일 것이다. 저부터 그리고 민주당부터 배려와 소통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7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추 대표는 "오늘 오후, 국민의당 당대표가 선출된다. 미리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로써 대선 후 111일이 지나서야 모든 정당이 임시 지도 체제를 끝내고 선출된 지도부를 갖게 됐다. 어찌 보면, 진정한 협치의 시절이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향과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더디 가더라도 야당과 함께 가는 길을 가겠다"며 "국민의 염원인 사회대개혁과 국민대통합의 길은 함께 가야 할 길이지 민주당만의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정당과의 통합 정계개편 우려에 대해서는 "적어도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추 대표는 당 대표로서의 지난 1년에 대해 "굽이도 많고, 곡절도 많았다. 헌정 사상 초유의 일들을 겪었고 국민을 이기는 정치 없고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는 존재할 수 없음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추 대표는 "전 세계가 감탄하고 부러워했던 촛불민주주의는 '신화'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다고 자만하지 않겠다"며 "정권교체는 촛불혁명의 한 고비에 불과하다. 우리는 촛불혁명 완수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십 년 쌓여 있던 적폐를 바로 잡는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짓눌러왔던 절망과 포기를 희망과 용기로 바꿔가는 데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 그는 최근 북핵도발 등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 등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한국 정부가 내미는 손을 맞잡아야 할 것이다. 핵 무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공포의 균형'이 북한 체제를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북한을 '자기 궤멸의 길'로 인도할 뿐이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대의 유지이자 냉전의 산물인 핵 개발을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강력히 충고한다"고 경고했다.
▷*…
추 대표는 김 위원장이 30대의 신세대임을 언급하며 '신세대 평화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김 위원장은)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북한 안전을 보장받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른바 '신세대 평화론'이다. 냉전의 유물인 핵 무장론을 버리고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의 번영을 위해 민족의 운명을 함께 해결하는 대화의 장에 나와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을 가르치려는 정치, 공작과 선동으로 민심을 왜곡하고 호도하는 '헌 정치'는 사라져야한다"며 "새로운 시대의 정치는 개개인의 경험과 자각을 집단지성으로 수렴하면서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공공선'을 창출하는 정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그는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와 함께 치러진다"며 "30년 만에 맞는 개헌 기회는 정치권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을 위해 활용돼야한다. 국민주권과 기본권 신장이라는 대원칙 속에서 내용과 형식 모두 '국민 우선' 원칙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그는 "내년 지방선거의 목표는 자치와 분권을 심화시키고 지방적폐 청산과 지역격차 해소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여성과 청년, 사회적 약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유능한 신진 인사와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보장하기 위한 권한 이양과 분권형 예산 편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추 대표는 "적폐 청산과 더불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조만간 고위당정 협의를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기구를 구성, 사회 전반의 양극화를 진단하고 전면적·체계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남은 1년, 새로 시작하는 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