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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요 며칠동안 서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병원 보호자석에서 쪼글씨고 자띠마는 자갈밭에
구불다 온넘처럼 온몸이 쑤씨기 시작한다!~
토요일 오후 퇴원하는 마나님을 모시고 집에 와가 이리저리 짐을 챙기는데 아들 내외가
역에서부터 차를 갖고나와 거드니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대강 정리를 끝내게 된다!~
서있시마 눕고싶고 누버있시마 뭐 생각난다 카디 모처럼 컴앞에 앉아 이리저리 카페를
들락날락거리니 애초에 포기했던 윗동네 산그리메가 눈앞에서 속살을 보이며 그네를 탄다!~
키보드 좌판을 달그락거리미 멍하니 앉아있는 얼빵한넘이 무신 생각을 하는지 눈치 하나는
10단인 마눌이 한마디 툭 던진다!~ 낼 산에 갈끼가?~ 어~언지!~ 산은 무신!~카미 마치
도둑질하다 걸린넘 맨치로 깜딱 놀라는데 산에 가기나 말기나 나는 못 챙기준데이!~
알아가 챙기가라!~엄마야!~ 이기 왠떡이고 그라마 묵시적인 승인이 났다 말이제!~히힛
새벽 4시에 일어나 위문품으로 들어온 포도 한송이 챙기고 배는 너무 커가 넣었다가
내삐리고 대신 귤 세개로 교체한다!~ 점심은 가다가 광장코아 김밥집에서 굵은넘으로
한줄 사가기로!~
습관적으로 신암산악회를 찍긴 찍었는데 산행코스가 어떻게 되는지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터라 인간 나침판 물치 뒤를 쫄쫄 따라 가기로 한다!~
대구은행.범어지점 앞에서 시간이 다되가는데도 빤스가 안오길레 코너쪽만 보고 있는데
종이쪼가리에 삐뚤삐뚤하게 신암산악회라고 써붙인 모대학 통근차가 스르르~~
오늘 예정 산행 코스는 홍천 서석면 부목재에서 927봉~대학산~진지리고개~소학산~물골마을이다!~
산대장이 빤스칸에서 시달하는 하산시간은 오후 3시 반까지!~ 5시간을 선심쓰듯 준다!~
서석면 경계석이 앉아있는 부목재 임도 작업대기소 간이 건물앞에 산꾼들을 내려 놓는데 맞은편
응봉산으로 밀린 숙제를 하러가는 송교수를 배웅하고 나니 일당들은 산행 채비를 거의 끝낸 상태!~
임도 차단기를 지나 계속 임도쪽으로 기래이 할팀과 능선으로 갈팀이 갈라지는데 아직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어정쩡팀들이 어슬렁어슬렁!~
능선으로 가든 임도로 가든 어디로 가도 주능선과 만나는데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능선으로 가다가
927봉전 휘어지는 능선에서 임도로 탈출하기로 물치와 잠정 합의를 본다!~
임도를 100여m 진행하다보면 좌측으로 표지기가 달린 들머리가 열리는데~
잠시동안 가파르게 올라서니 통신탑인듯한 시설물이 나타나고~
그 넘어로 또다른 임도길을 만나는데 개념도에는 없는 임도다!~ 임도로 내려서며 아래로 내려다 보니
에~그 서석면 표지석 좌측으로 올라오는 길이다!~ 초장부터 괜히 헛힘만 쓴 셈이다!~
다시 임도길을 터덜터덜거리며 올라가는데~
이내 우측으로 라이온스 등산동호회등 낡은 표지기가 서너개 보이는 좌측 능선으로 되올라가는
등로가 보인다!~ 선두 물치를 따라 우르르 올라간다!~
응봉산과 대학산은 산악자전거 코스로도 알려져 있어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탓인지 등로가
생각했던것 보다 뚜렷하다!~ 완만한 능선을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능선은 우측으로 한번 출렁거리다 다시 자리를 잡고~
앞쪽으로 주능선의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는 다시 우측으로 휘어진다!~
군에서 임도를 내면서 손을 봤는지 걸거치는 잡목은 잔가지를 친 흔적이 보인다!~ 전기톱 사용 흔적이
있는걸 보니 분명 산꾼들이 용을 쓴것은 아닐테고~
희한하게도 평상시에는 나무들을 칭칭 감아 그늘을 만들어 고사시키기도 하는 담쟁이 덩쿨을
싫어했는데 오늘은 산행중 야!~ 단풍이 곱구나 시퍼가 자세히 보면 십중팔구는 담쟁이 덩쿨이다!~
그런데로 완만한 능선이 계속 이어지더니~~
주능선이 가까워지자 산허리가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한다!~ 가파른 길을 윤회장님과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가 사진을 찍을때 양보하면 윤회장님이 앞서고 바로 따라 붙으면 윤회장님이 양보하는
양상이 한동안 계속되는데 뫼들이 이런 윤회장님의 체력을 부러워 하니 김대장이 택도없다 카미
언감생심 꿈도 꾸지말라고 뫼들의 소박한 바램을 꾸욱 눌러 놓는다!~진짜 부럽고 대단하다!~
여기 대단한 여장부가 하나 더 있다!~ 장모라는 또다른 닉을 가지고 있는 황근아 아지매!~
남정네들도 따라가기 힘든 대단한 저력을 가지고 어지간한 곳은 끝까지 종주한다!~
그런데 요새는 약초꾼들과 어울려 가끔 삼천포로 빠지기도 하는데~
이날도 요기 휘어지는 산만디에서 우측으로 더덕인가 뭔가 발견했다미 내리가디 그다음 부터는
감감무소식!~ 삼천포로 빠져가 와룡산을 갔다왔는지 뒤풀이가 다 끝날때까정 그 덕성스러분 얼굴을
보지 못했다!~ 휘어지는 이쪽에서 임도로 탈출하려나 했더니~~
다시 휘어지는 능선으로 더 진행한다!~
안부를 지나오는데 지금껏 따라오던 사람들이 한사람도 안보인다!~ 앞서간 물치 일당들 몇몇을
빼고~~뒤에서 누군가 앞으로 전달 빠꾸!~ 카미 감을 지르는데 내보고 카능긴강?~
카기나 말기나 적당한 곳에서 우측 임도쪽으로 빠질 작정을 하고 물치 일당들을 따라 가는데
산만디에서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완전 개척 산행이다!~
우측 잡목이 길을 막는 급경사 가파른 내리막길을 네발로 땀을 삐질거리면서 내려오면~
10여분 치고 내려오면 좌측으로 제법 또렷한 길과 만난다!~에고 좌측 사면 좋은길로 100여m만 더 진행하다
내리오면 이런 고생을 안했을낀데!~ 머리 나쁜넘이나 성질 급한넘은 어디가도 고생이다!~
다시 우측 임도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앞서가던 아저씨가 다시 돌아선다!~ 와요?~스틱 꼭따리를 이자뿌가!~
꼭따리?~ 뽕!~ 카미 소리가 났는데~~안보이노!~아마도 스틱 제일 아랫도리 부분이 땅속에 파 묻힌듯!~
야!~ 여는 너덜도 있고 땅도 질어가 찾기 힘들낀데~ 먼저 가이소!~ 우리는 찾아가 뒤따라 가께요!~
그런데 가면서 뒤돌아 보고 또 뒤돌아 봐도 그림자도 안보인다!~ 꼭따리를 찾았는강 모리겠다!~
제법 긴 너덜길도 나타나고~
산짐승들 울타리인가 그물망이 막아서길레 가랭이를 길게 벌리가 타넘는데 콤파스 짧은넘이
한방에 넘지 못하고 븅알 밑에 걸리가 한참을 낑깅거리다 빠져 나온다!~
능선에서 탈출한지 20여분만에 임도로 내려서고~
국유림 사용허가지 푯말이 꼽혀있는 좌측으로 2~300m 이동하면~
우측 아래 골쪽으로 간벌한 나무가지가 어지럽게 버려져있는 곳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데
아마도 몰골에서 올라오는 길인 모양!~
대학산 직전 안부 쪽으로 올라가는 등로는 좌측 빨간 표지기가 달려있는 배수로를 건너면서 시작되는데
갑자기 머리위에서 따발총 같은 웃음 소리가!~
깜딱 놀래가 쳐다보니 입구 차단막을 지나 임도쪽으로 계속 진행한 장총 일당들이다!~
앞서간 윤회장님 일당들은 저 위 안부가 바로 보이는 갈림길 우측으로 가지않고 좌측 수레길처럼 넓은
방향으로 장총과 랑데부를 하기 위해 올라가뿌고 물치와 둘이 우측 안부쪽으로~
우측으로 몇발작 옮기면 또 다시 나타나는 갈림길!~우측 희미한 등로는 대학산으로 막바로 치고 올라가는
길인강?~ 무시하고 일단은 좌측 안부 방향으로 올라간다!~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등로에는 드문드문 표지기도 보이고 산꾼들의 족적도 비교적 또렷하다!~
잠시 임도길처럼 넓은 등로가 이어지다가 고사리 비스무리한 나물이 지천인 곳을 지나면~
안부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윤회장님과 임도길로 들어서면서 잠시 이산가족이된 아저씨가 헐레벌떡 내리오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뒤에 오고 있심다!~
우측 대학산 방향은 한강기맥 6구간으로 화방고개에서 대학산을 거쳐 수리봉~먼드래재~운무산으로
이어지는 11시간이 넘는 고난의 길이라고!~
오늘 우리는 그 구간중 고등어 꽁지 토막처럼 쪼매 짤라가 간다!~ 잠시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다가~
능선 좌측으로 휘어지고~
커다란 돌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산등줄기가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한다!~
오름길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보이길레 저기 호랑이굴인가 켔더니 아니고~
이것도 호랑이 바위라고 하기엔 너무 조잡하다!~
깨진바위를 지나 가파른 길을 헥헥거리미 올라서니 ~~
등로는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우측 사면으로 휘어지는데~~
그제서야 개념도에 표시된 호랑이굴을 만나는데 겨울철 눈이나 얼음으로 뒤덮혀있을때는 쭈~울딱하면
영락없이 호랑이밥이 될터!~ 방공호와 진지를 믹서해 놓은것 같이 규모가 제법 크다!~ 조심스레 통과!~
좌로 돌아 짱배기에 올라서니 산꾼 네명이 길을 막고 쳐묵쳐묵하고 있는데 그 양을 보니 입이 떠~억!~
여자를 포함한 네명의 양식으로 준비한기 빨간 살코기 한냄비, 족발 한무더기, 라면 대여섯개, 찌게 한냄비
그리고 과일하고 밥 한솥!~
단풍이 고운 짱배기에는 청일 410 삼각점 번호가 대학산임을 확인시켜 주고~
돌무더기 위에 걸려있는 깨어진 정상 나무판때기에 희미한 글씨를 덮빵하고 바닥에 떨어져 나딩구는
종이 코팅지를 다시 달아놓고 한방 박는다!~
잠시 머물다 잡목으로 주변 조망이 꽝인 정수리를 벗어나 동쪽 진지리고개 방향으로 이동한다!~
배꼽시계가 아까 고기굽는 냄새를 맡고 작동하기 시작하더니 방구돌을 넘어가는데 이제는 숫제 두발띠기로
올려차기를 시작해서 어이 물치!~ 속좀 채우고 가자 카미 브레이크를 건다!~
밋밋한 봉우리 공터에 자리잡고 민생고를 해결하는데 물치와 옆집아저씨는 이마트에서 샀다카는
붕어빵처럼 똑같은 도시락통에 밥을 싸오고 뫼들은 광장코아 김밥집에서 산 이천원짜리 김밥 한줄!~
처음에 한줄에 이천원이라 카길레 무신 김밥이 하루 밤새 그리 많이 올랐나 시펐는데 은박지를 까보니
흐~미!~ 굵기가 코끼리 뭐만하다!~ 꾸역꾸역 속을 채우고 과실로 후식을 끝냈는데도 후미의 기척이
없어 바우야!~ 카미 감을 질러 보는데 반응이 휘~잉이다!~
아마 안부쯤에서 냠냠짭짭을 하고 있겠지 짐작하고 15분여의 점심시간을 마무리!~소학산까지 종주키로한
세명의 전사들만 먼저 출발!~ 가파르게 내려서서 바위 좌측으로 우회하고 잠시더 진행하면~
묵은 헬기장을 지나 봉우리 두어개를 넘어서고~
대학산을 지나면 계속 내리막이려니 했더니 공짜는 없다!~ 쪼매한 봉우리를 올라섰다 다시 안부로~
봉우리를 넘어서니 밧줄이 달린 가파른 내리막이 티나온다!~마른 나뭇잎과 잔돌들이 미끄럽다!~
안그래도 시큰거리는 무릎을 조심하면서 내려오는데 가파른 내리막에 용을쓰니 또 다시
왼쪽 무릎에 통증이!~ 진지리고개까지는 300여m 고도를 낮추어야 하는데 에~고 진저리야!~
잠시 평탄부가 이어지다가 제법 넓은 공터 갈림길을 만나는데 표지기가 많이 달린 내리막 방향에
나무가지로 길을 막아 놓아 잠시 당황하기도!~ 물치보고 직진하나?~
아입미더! 왼쪽으로 내리가야 서쪽 방향 아입미껴!~나침판을 꺼내보니 똥그라미 정답이다!~
다시 나무가지를 옮겨 직진 방향을 막아놓고 내리오는데 눈에 익은 표지기가!~ 저 표지기 주인공들의
실물 구경을 못한지 한참된것 같구만!~
다시 안부로 가파르게 내려서다가~
다시 완만한 능선길따라 봉우리를 넘어서니~
봉우리를 오르면서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보니 고도를 제법 낮춘듯 대학산이 뾰쪽하게
높아 보인다!~
움푹파인 안부를 두차례나 지나 마지막 봉우리로~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서서 여가 개념도상 599봉이가?~ 카고 물치에게 확인을 해보는데
그거는 개념도가 잘못됐어예 여는 570봉이라예!~ 오늘은 뭐 맞추는기 하나도 없다!~
그런데 저 아저씨는 콧물까 영역표시를 하나!~ 피~잉!~
570봉을 좌로 틀자마자 가파르게 내려가니 아래쪽으로 진지리고개 임도가 내려다 보인다!~
고개 사거리에 이정표가 서있는데 구세덕골?~ 6.6km?~ 봐도 뭐가 뭔지!~ 기맥 진행하는 길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이정표다!~
꼬챙이 끄티가 가리키는 곳이 소학산 들머리다!~
노란 표지기가 달려있는 가파른 오름길이 기맥길과 소학산 방향!~
잠시 가파른 길을 올라서다 되돌아 보니 임도팀 몇명은 소학산을 버리고 차량 차단기가 있는
물골로 바리 하산하는 모습이 보인다!~
능선길은 우측으로 계속 이어지고~
좌측으로 휘어지다 안부쪽으로 내려서고 또다시 좌측으로 휘어지는 능선을 완만하게 올라서면~
이런 바위 지대를 지나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분기봉이 바라보이는 능선길을 쉬엄쉬엄 오르다 보면 봉우리 좌측 사면으로
화방고개 방향 기맥길이 이어지는데!~
갈림봉에 올라서서 여가 소학산인줄 알고 이리저리 디비봐도 아무런 표식이 없다!~
어~이 물치!~ 여가 소학산 아이가!~ 에이 소학산은 저앞 건너 능선으로 올라가야지요!~
사전에 공부도 안해오고 변변한 지도 한장없이 온터라 찐빠 연속이다!~이제는 좌측 기맥길과
빠이빠이를 하고 앞쪽 북릉으로~ 잡목 사이로 가야할 방향을 바라보니 엄마야!~ 안부로 뚝떨어진
다음 빡시게 올라섰다 또다시 좌측으로 허벌나게 올라야!~
북측 방향 가파른 안부로 내려서는데 기맥길과는 달리 잡목이 발목을 붙잡는 거친길이다!~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가파르게 고바우를 올라가니 여지껏 말라가던 땀구멍에서 다시 땀방울이 스물스물
기어 나온다!~
어디서 구불러오다 걸치있는것 같은 방구들을 낑낑대미 넘어서면 우측으로 하산할 능선 방향으로
밧줄이 걸려있다!~ 다시 되돌아와 이쪽으로 하산키로 하고 머리속에 집어 넣는다!~
또 다시 갈림봉을 올라서는데 좌측으로는 소학산, 우측으로는 하산 능선길이다!~
능선에서 바라보니 안부 건너 좌측 소학산이 지척이다!~
왼쪽으로 몇발자국 이동하면 쪼매한 방구돌에 생뚱맞게 밧줄이 걸려있고!~ 폴짝 뛰가 안부로 내려서서
소학산 가는 마지막 오름길로!~
밧줄이 길게 걸려있는 암릉지대를 통과하면~
꼭대기에 태양열 시설이 되어있는 무신 창고같은 건물이 나오고!~
우측에 청일 302 삼각점이 박혀있는 소학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아무런 표식이 없는 소학산 짱배기에 즉석 정상석을 만들라꼬 커다란 돌삐를 낑낑대미 들고와 세멘
거치대에 올려 놓는데 철판에 무신 낙서 같은기 보이길레 자세히 보니 소학산 667.9m(송교수)카미
볼펜으로 먼저 영역표시를 하고 내려간 송교수의 방명록이!~
우들투들한 돌삐에 매직으로 글씨를 쓰자니 훨씬 힘이든다!~천오백원짜리 매직잉크가 거의 다되갈 무렵
작품을 완성하고 기념샷!~
잠시후 뒤늦게 합류한 나물쟁이 김사장과 소학산 종주팀은 물치가 농갈라주는 사과쪼가리를 깨묵으며
5분여 쉼을 한뒤 다시 삼거리봉으로 빠꾸!~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와 좌측 능선 가파른 내림길을 조심조심 하강!~
다소 거칠기는 하나 희미한 족적을 찾아 지그재그로 내려온다!~ 얼마전 다녀간 산할아버지 이종훈님의
자취를 반추 해가며~
갈림길에서 10여분뒤 맨대가리 봉분을 만나고~
이내 임도가 내려다 보이는 가파른 하산길을 만나는데 두부 자른듯한 절개지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내림길에 밧줄이 매달려 있는데 조심조심 내려 오다가 마지막에 줄을 놓으니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로 임도로 곤두박질 투다다닥!~그때 햇또를 숙이고 메모를 하고있는 물치와
대형사고를 낼뿐 하는데 충돌 직전 날렵하게 우측으로 방향을 트는 바람에 다행히 접촉 사고를
피해 간다!~휴~우!~
생각보다 이른 하산시간이라 여유있게 좌우를 돌아보며 좌측 임도를 따라 터덜터덜!~
굽어나오는 임도길 경사면에 또 다른 밧줄이 걸려있는데 송교수 말씀이 무덤으로 올라가기위한 용도라고!~
교수님 말씀은 곧 공자님 말씀아라!~ 패쑤!~ 우측 개울을 막은 사방댐에 철책이 둘러져 있어 마을 식수
때문인가 했더니 물이 깊어가 수영하마 꼬로록하니 조심하라는 경고 문구가!~
임도길로 10여분 만에 차단막이 있는 개천 넘어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우측에 서낭당같은 목조 건물이 헝겊쪼가리를 주렁주렁 달고 늙은 보호수 뒤쪽에 숨어있는 곳을
지나니 개울 건너 도로변에 아침에 타고온 통근 빤스가 기다리고 있다!~
산행 시작한지 약 4시간 소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산행을 끝내고 오픈된 개울이라 곳휴 세척은 집에 가서 하기로 하고 웃도리를
벗어 냉수마찰하듯 땀만 닦아내고 뒤풀이 장소로~
장총이 조금전까지 눈을 흘키며 살아있었다는 싱싱한 물오징어를 도살해가 솜씨를 발휘한 오징어
찌게에 소맥을 7~8잔 때리고 나니 알딸딸!~
그냥 집에가마 오짐 싼다꼬 내리라카는 소리에 잠을 깨니 안동휴게소!~
수고한 이들 덕에 하루 재미있게 보내고 귀가 보고합니다!~ 추~웅성!~
첫댓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2.gif)
高 학벌 산을 다녀 오셨군요. 대학山..![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 ![므흣](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8.gif)
![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모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73.gif)
후기 잘 보았습니다. ![원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4.gif)
강원도의 산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군요.
다른능선으로 가셨다가 ( 우리들이 흔히하는 알바
다시 찾아 오른 소학山...
작은돌로 만들어 놓으신 정상석.
역시 예뻐요.
가을 산행 다녀오신 뫼들님. 수고하셨어요.
올려주신
요새는 서울쪽으로 출타를 안하는 모양이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배기쪽은 벌써 이파리가 말라가고 있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ㅠ![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려가는데 마지막 단풍을 기경하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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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도쪽 1,000m대 산은 산허리까지 단풍이 물들어 있고
산에 따라
시월도 벌써 중순으로
이번주는 영월로 날라갑니다
대학산은 예전에 바우들 시절에 정기산행지로 답사하였던 기억이 나는 산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참 깨끗하고 계곡이 좋았던 소박한 시골처녀 같았던 산이라서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사모님께서 괜찮으시다니 다행입니다
생각보다 대학산 등로는 뚜렷하고 능선이 좋았는데 너무 짧게 잘라서 아쉬웠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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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리 지맥에서 벗어난 소학산은 아직 사람들의 발자취가![!](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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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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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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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11.gif)
수리뫼에서 가는 광대산도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니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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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비록 소학산과 연계한다 하더라도 4시간여
대학산과는
적어 오지산 같았네요
여러분들이 걱정해준 덕분으로 마눌은 차도가 좋아지고 있심다
감쏴요
이번
너무 짧은게 아닌가 하는
네 산행 시간이 조금 짧을런지 몰라도 대구에서 정선까지의 거리가 만만찮지 않은데다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기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산은 경쟁과 속도를 자랑하는 곳이 아니니까요...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노루꼬리처럼 짧은 가을해를 감안하면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광대곡에서 사진도 많이 찍고 천천히 가면서 늦가을 산행의 정취를 여유롭게
산행사진과 산행후기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