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조미감 花鳥美感
The Sense of Beauty within Bird-and-Flower Paintings
2025.4.30 ~8.3
간송미술관 대구
화조미감 花鳥美感 The Sense of Beauty within Bird-and-Flower Paintings 2025.4.30 ~8.3 간송미술관 대구
기간 / 2025년 04월 30일 ~ 2025년 08월 03일
장소 / 전시실 4 (지하 1층)
주요작품 / 16~19세기 화조화 37건 77점 (보물 2건 10점 포함)
관람료 / 11,000원
주 최 / 대구광역시
주 관 / 대구간송미술관 (간송미술문화재단)
화조미감 花鳥美感 The Sense of Beauty within Bird-and-Flower Paintings 《화조미감》은 조선시대 화조화를 주제로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기획 전시입니다. ‘꽃과 새 그림’을 뜻하는 화조화는 넓게는 털짐승과 곤충, 물고기 등 자연 속 동식물을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꽃과 새는 일상과 가장 가까운 자연의 일부로, 시각적 아름다움은 물론, 듣기 좋은 소리와 향기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새는 오랫동안 지상과 천상을 잇는 상서로운 존재로 여겨졌으며, 꽃나무는 피어나고 열매를 맺는 특징으로 자연의 순환을 보여줍니다. 일상적인 친숙함과 자연의 생명성을 내포한 화조화는 시대와 계층을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16세기부터 19세기에 제작된 조선시대 화조화의 고유한 미감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The Sense of Beauty within Bird-and-Flower Paintings is the Kansong Art Museum Daegu’s first special exhibition, featuring bird-and-flower paintings from the Joseon dynasty. Known as hwajohwa in Korean, this genre broadly encompasses depictions of animals, insects, fish, and grasses found in nature. Birds and flowers―ever-present in our daily lives―enrich our world with their elegant forms and vibrant colors, along with pleasant sounds and scents. Birds have long been regarded as auspicious beings linking heaven and earth, while flowering trees, with their cycles of blooming and bearing fruit, have come to symbolize life. Imbued with both symbolic meaning and visual beauty, bird-and-flower painting reflects both the transcendental and the familiar, and has been cherished across time and social classes. This exhibition invites viewers to appreciate the distinctive aesthetics of bird-and-flower paintings through Joseon-era works dating from the sixteenth to the nineteenth century.
1
고고孤高
화조로 그려진 이상
조선 중기에 세속을 떠나 은거한 선비들은 꽃과 새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표현했습니다. 제1부 ‘고고孤高, 화조로 그려진
이상’에서는 16~17세기에 활동한 문인화가 김시와 김식, 조속과
조지운 등의 화조화를 소개합니다. 고결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던
이들은 매화나 바위에 앉은 새를 수묵으로 그려, 청아하고 절제된
분위기의 화조화를 남겼습니다. 담담한 필치로 내면의 뜻을
담아낸 사의寫意화조화를 통해 그들이 지향한 삶의 가치를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진경시대 화조화의 출현 석죽당안石竹唐雁 8 신사임당 18세기 정선의 《화훼영모화첩》을 중심으로, 16세기 신사임당의 《초충도》 병풍과 17세기 이징의 《산수화조도첩》 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정선은 16세기 초충도의 소재와 17세기 화조화의 구도 감각을 계승하면서도, 사실성을 중시하던 18세기 화단의 흐름을 반영해 《화훼영모화첩》을 완성했습니다. 최근 수리 복원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는 처음 공개되는 정선의 화훼영모도를 통해 진경시대 화조화가 지닌 깊이와 품격을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시정詩情 자연과 시를 품다 10 최북 〈추순탁속〉 18세기에는 문인화가와 더불어 뛰어난 기량의 화원화가들이 조선 화단을 이끌며 화조화의 황금기를 열었습니다. 심사정, 강세황, 이인상과 같은 문인화가들은 은은한 수묵담채로 뜻을 담은 사의화조화를 그렸고, 최북과 변상벽, 김홍도는 세심한 관찰을 바탕으로 생기와 정감이 깃든 사생화풍의 화조화를 남겼습니다. 18세기 그림을 참고해 구성한 초당에 앉아, 그들이 눈과 마음으로 마주했던 자연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홍도 화조화의 시적 정취 김홍도는 조선의 자연 풍경에 새를 그려 넣어, 자신만의 화조화 양식을 정립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뛰어난 묘사력과 사의성을 겸비한 김홍도의 화조화를 단독 공간에서 선보입니다. 눈에 익은 편안한 산수풍경에 느슨한 필묵과 시원한 여백을 더하여 서정미 넘치는 공간을 펼쳐냈습니다. 18세기 화조화의 대미를 장식한 단원의 작품을 통해 한국적 미감과 그 속에 깃든 서정미를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3 탐미耽美 행복과 염원을 담다 소망을 담아낸 그림은 오랜 세월 그려지고 사랑받아 왔습니다. 제3부 ‘탐미耽美, 행복과 염원을 담다’에서는 삶의 바람을 꽃과 새에 빗대어 표현한 19세기 화조화를 소개합니다. 이 시기에는 중인계층의 취향을 반영한 화조 병풍이 활발히 제작되었고, 길상적 의미와 장식성을 겸비한 그림이 널리 유행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이끈 장승업과 이를 계승한 안중식”{조석진의 작품을 통해, 근대 화단으로 이어진 화조미감의 변화를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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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전시 상세정보 | 대구간송미술관 Kansong Art Museum Daegu
현재전시
현재전시 | 간송미술관 Kansong art museum
www.kans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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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룡 <매화서옥(梅花書屋)>
기간
2025년 05월 13일 ~ 2025년 09월 07일
장소
전시실 2 (지상1층)
주요작품
조희룡 <매화서옥 (梅花書屋)>
: 매화 숲 속의 서재
조희룡 <매화서옥(梅花書屋)>
: 매화 숲 속의 서재
우봉 조희룡의 〈매화서옥〉과 오롯이 마주하며 그 정서와 향취에 천천히 스며들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입니다. 이 작품은 추사 김정희의 제자로서 전통 문인들의 미의식을 계승하면서도 개성 있는 화풍으로 19세기 화단을 풍미한 조희룡의 예술적 역량이 유감없이 드러난 명품입니다. 가파른 산기슭 아래 나지막이 자리한 서옥과 그 주변을 감싸는 매화, 그 중 한 가지를 병에 꽂아 바라보는 모습이 화폭에 담겼습니다. 짧은 순간 피고 지는 꽃이 아쉬워 화폭에 담아두었을 매화, 그 향기로운 눈의 바닷속(香雪海)으로 걸어 들어가 보세요.
매화서옥 (梅花書屋: 매화 숲 속의 서재)
조희룡은 중인 출신 서화가로서 시문과 그림에 모두 뛰어났을 뿐 아니라 중인층 예술인들에 대한 전기(傳記)도 남긴 인물이다. 그의 예술성은 후대에 높이 평가되어, 위창 오세창은 그를 ‘묵장(墨場)의 영수(領袖)‘, 곧 먹을 다루는 세계의 우두머리라 칭했다. 특히 매화를 잘 그려 ’매화 화가‘로 불렸던 조희룡은 오십대 후반 기량이 절정에 이른 시기에 이 〈매화서옥〉을 그렸다. 그는 사물의 외형에 얽매이지 않고, 거칠면서도 자유로운 먹선으로 가파른 절벽과 서옥을 감싼 매화 가지를 표현했다. 조선에서 18세기부터 그려진 매화서옥도는 매화를 아내로 삼고 학을 자식 삼아 은둔의 삶을 살았다는 송나라 시인 임포林逋, 967~1028의 고사에서 유래한다. 조희룡의 〈매화서옥〉 역시 이 고사와 연결되지만, 서옥 주변을 흰 호분으로 분방하게 찍어낸 만개한 매화 표현은 19세기 조선 화단에서 유행한 ‘만매서옥도(萬梅書屋圖)’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는 전통적인 문인의 은거 상징을 넘어, 매화를 사랑해 그 속에 묻혀 살고자 했던 조희룡 자신의 이상향을 담은 작품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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