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 가는 길 노래비는 삼포(三浦)마을(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명제로370번길)로 내려가는 삼거리 입구에 있다.
진해해양공원(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62) 전망대가 저편으로 바라다 보이며 숲과 아담한 포구를 품고 있는 바닷가 명동- 삼포(三浦) 마을은 삼포(森浦)의 이미지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 2008. 1. 15 노래비 제막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는 2007년 12월에 진해시가 현 주소지 창원시 진해구 명동 235에 만들었다(가로, 세로 각 3.5m, 높이 5m, 10톤의 화강석 청동재질)
삼포 가는 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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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가는 길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발길 걷다 보면
한 발 두 발 한숨만 나오네
아~아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좁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 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 지 오래고
내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아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작사. 곡: 이 혜민 노래: 강 은철)
* 작사,곡 이 혜민(1959년 생)은 보컬 그룹 배따라기로 활동하면서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아빠와 크레파스>, <비와 찻잔 사이> 등 많은 곡을 작곡했다.
* 삼포 가는 길은 소설가 황석영의 단편소설. 신동아 1973년 9월호에 수록되었다. 삼포는 작가가 지어낸 가공의 지역 명으로 가수 강 은철의 노래 <삼포로 가는 길>에 언급되는 창원시 진해구 웅천의 삼포마을이 있고 상주시 모서면에도 삼포리가 있다. 황석영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소설의 배경으로서 목포를 염두에 두었다고 하는 기록도 있다.
(영화: 삼포 가는 길)
* 1975. 5. 23 개봉 이 만희 감독의 <삼포 가는 길>
1970년도 겨울 날 떠돌이 일꾼 정 씨와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작부(酌婦)라 불렀던 술집 접대부가 고향을 찾아가는 길에 동행한다
근대화 과정에서 농촌의 해체와 그에 따라 고향을 상실하고 살아가야 하는, 정신적 안식처인 고향 삼포(가공의 지명)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등장인물은 일자리를 잃고 밥값을 지불하지 못하고 도망 나온 영달과 교도소 출감 후 공사장에서 막 노동을 하며 떠돌다 고향(삼포)을 찾아가는 정 씨, 선술집에서 도망친 작부 백화가 동행하게 된다. 백화는 영달과 고향으로 함께 가기를 원하나 그는 마다하고 기차표를 사주며 그녀를 보낸다
[참고 자료]
* 국어 EBS 연계 교재 수능특강 해설에서 발췌 구성
[출처] 수능특강, 황석영_삼포 가는 길 해설|작성자 열광국어
황 석영 작가의 소설 [삼포 가는 길]은 교과서에도 많이 실린 작품으로 주인공들이 여행을 하고 있으며 삼포로 가고 있다는 의미의 소설로 작품의 등장인물인 '정 씨'의 고향인 삼포는 실존하는 지명이 아니라, 작가가 가상으로 만든 지명입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던 정 씨가 간절히 가고 싶어 하는 고향' 삼포'는 단순히 태어나서 자란 곳이 아니라 마음의 안식처 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서 삼포는 너무 많이 변해버려 정 씨가 가고 싶어 하는 고향이 없어졌음을 의미하지만 급변 하 는 사회 속에서 마음의 안식처를 잃어버리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소설의 계절적 배경은 겨울로 1년 중에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이며, 특히나 소외된 계층에게 혹독한 시기로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애환과 힘겨움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길'의 의미를 살펴보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교감하는 여정을 같이하면서 서로에 대한 유대감이 강화되게 됩니다.
정리를 하면,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하층민들의 삶을 효과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그들의 삶의 애환과 연대와 유대 의식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저작자 황석영 창작/발표시기 1973년(발표), 1974년(간행)
(개설)『신동아』 1973년 9월호에 게재되었다가, 1974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펴낸 소설집 『객지(客地)』에 수록되었다.
이 작품은 두 부랑 노무자의 귀향길을 작품화한 것으로, 눈이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귀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도중에서 창녀를 만나 떠돌이로 살아가는 처지를 밝히며 삶의 밑바닥에 깔린 슬픔의 근원을 확인하게 되고, 세 사람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내용) 이야기는 세 인물의 만남을 통해 전개된다. 부랑 노무자로 일을 찾아 돌아다니는 영달, 옥살이를 하면서 목공·용접·구두수선 등 여러 기술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했던 정씨, 그리고 술집에서 도망쳐 나온 창녀 백화가 고향으로 가는 여정에 서로 만나게 된다.
귀향의 과정에 도망친 백화를 찾기 위해 달려 온 술집(음식점) 주인이 만원이라는 돈을 주겠다고 영달과 정씨를 꼬드겼지만, 그들은 오히려 백화를 도와 차표와 빵을 사주고 떠나 보낸다.
백화는 영달의 마음씨에 감동하여 그녀의 본명을 알려주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이후 영달과 정씨는 그 다음 차로 눈 오는 밤의 들길을 달려 이제는 사라진 고향을 찾아간다는 결말로 되어 있다.
이야기의 끝에 이르러 정씨의 그리던 고향이 개발사업으로 인하여 송두리째 없어진 사실을 통해 부랑 노무자의 정착지 가 없어지는 현상을 적절히 암시하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