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2년 10월 25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남편이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사건.
2. 상세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 씨(이하 A씨)가 자신의 아내 B씨[1]와 10대 아들 C군과 D군을 흉기로 살해하였다.
살해 직후 A씨는 PC방에 가서 애니메이션[2]을 시청 후 오후 11시 27분 경에 집에 돌아와 가족이 숨져 있다고 119에 신고하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을 보고 이를 추궁하였고, 살인에 사용된 흉기와 옷가지를 찾아내서 보여주니 A씨가 범행을 자백하였다고 밝혔다.
이웃들 증언에 따르면, 범행 시간 당시, 평소에 안 들리는 쿵쿵대는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
경찰은 A씨가 범행 직후 CCTV 사각지대인 아파트 현관 비상계단 옆 창문을 통해 빠져나간 뒤 흉기와 살인 당시 입었던 옷가지를 몰래 버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3], A씨와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조사를 하고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 밝혔다.#
범행 동기는 범행 당일 자신이 부인과 이혼 관련해서 대화를 나누다가 아내가 이혼 안 하는 조건으로 중학생인 큰아들과 잘 지낼 것을 요구했으나, 큰아들이 ‘아빠와 살기 싫다’고 주장했고 이에 격분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 남편의 유인으로 1층에 내려갔던 아내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가 그 사이 남편이 아들을 살해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신발도 벗지 못한 채 뛰어들어가 아들을 감싸려다 함께 살해당했다. # 초등학생인 둘째아들도 범행현장을 목격했다는 이유로 역시 살해당했다. #
사건 전까지 A는 건강 등의 이유로 약 1년 전부터 무직 상태였고, 아내가 혼자 일을 하며 가계를 이어갔다고 한다.
A씨는 처음 체포된 후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미안하다며 흐느끼는 모습을 보이다가, 이틀만에 다시 취재진과 만나자 달라진 어조로 자신이 잘못한 것이 맞다, 2-3일 전부터 준비했다며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가족과의 불화를 묻는 질문에는 '8년 전에 기억을 잃었고요. 이번에 코로나 걸려서 기억났거든요. 제 어머니는 버려졌고, 저는 뭐 ATM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차서 그런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횡설수설한 발언을 내놓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이러한 '8년 전' 발언이 범행과 별 다른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장황하거나 횡설수설한 발언이 형량을 줄이기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221117_보도자료('광명_세_모자_살인사건'_수사_결과)-안산지청.pdf
3. 재판
2022년 12월에 열린 재판에서 가해자 A는 검찰이 제시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여기서 범인은 기억상실을 주장했는데 피해자의 유족 측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