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금요일 오후 2시에 태국에서 온 근로자 부부의 결혼식을 재능나눔을 통해 진행하고자 합니다.
태국에서 온 부부는 현재 임신 6개월로 전남의 한 지역에서 비닐하우스 일을 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마련된 거처에서 생활을 하면서 새벽 3시부터 일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사는 곳을 찾았는데 비닐 하우스 안에서 살다 보니 푹푹 찌는 더위에 열기가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세탁기는 파손된데다 수도꼭지가 없어서 호스를 끌어다 사용을 했고 제대로 된 씽크대조차 없어서 위생상 문제도 많았습니다.
방안에는 변변한 이불도 없었고 그 흔한 TV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두 부부는 함께 있어 행복하고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서 나중에 꼭 잘 살수 있다는 희망으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아가를 출산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 이주여성 지원센터의 정미선 센터장님의 요청으로 무더위로 낮에 일하지 않고 쉬는 7월 7일에 날짜를 잡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성대하지도 않고 하객도 없는 결혼식이기는 하지만 이 두사람의 해복을 빌어주고자 하는 분들의 참여와 후원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결혼식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결혼식장은 수완지구에 있는 '나눔의 교회' (광산구 상완길 41. 구 주소는 광산구 수완동 455-4번지)에서 공간기부를 해서 정해졌습니다.
결혼식을 진행하려면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메이크업과 헤어, 웨딩드레스, 턱시도, 사회, 결혼식장 장식, 음식, 사진 촬영, 행사 진행 등 어떠한 도움도 괜찮습니다.
도움주실 분은 광주재능기부센터(062-431-0918)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