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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0일(월) 새벽설교 마태복음 17:14~21 '산을 옮기는 믿음' 새찬송가 374장 나의 믿음 약할 때 예산수정교회 이몽용 목사
오늘은 마태복음 17:14~21 말씀을 중심으로 ‘산을 옮기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제자들이 간질로 고생하는 아이를 고치지 못하자 예수께서는 귀신을 쫓아내어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이 적을 까닭에 그를 고치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겨자씨만한 믿음'이 산을 옮긴다고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는 제자들에게 겨자씨만한 믿음이 산을 옮기는 믿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산을 옮기는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산을 옮기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시고 그 믿음을 가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첫째로 산을 옮기는 믿음은 예수님께 묻는 믿음입니다. 14절에 한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요청합니다. 15절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집니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말합니다. 간질은 경련과 의식장애를 일으키는 발작증세를 되풀이 하여 나타나는 질병으로, 뇌전증이라고도 합니다. 아들이 간질증세로 마음이 낮아진 그 아들의 아버지가 예수님께 나아서 꿇어 엎드립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찾아온 것이지요. 우리가 주님 앞에 나올 때는 겸손한 마음으로 나와야 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교만한 자는 은혜를 입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예수님께 자신이 제자들에게 내 아들을 데리고 왔지만, 내 아들의 간질을 고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17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으리요”라고 책망하십니다. 이 세대는 패역하고, 귀신을 쫓아내야 하는 제자들의 믿음은 작으니 그로 인해 예수님께서는 탄식하십니다.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낼 능력만 구했지, 귀신을 쫓아낼 믿음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치유를 본 제자들은 “어찌하여 우리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라고 묻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라도 예수님께 묻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그 이유를 말씀해주십니다. 나 홀로의 신앙은 위험합니다. 나 홀로의 신앙은 고집불통입니다. 믿음의 공동체에 묻지도 않고 다른 믿음의 지체들에게 배우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제자들은 믿음이 없었고 예수님의 책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패역함과 믿음 없음을 고백하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그 이유를 말씀해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산을 옮기는 믿음을 갖는 두 번째 방법인데 그것은 겨자씨와 같은 큰 믿음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20절 말씀입니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제자들이 왜 간질에 걸린 자를 고치지 못하였냐 하면 작은 믿음을 소유했기 때문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믿음이 예수님처럼 큰 믿음이 아니고 작은 믿음이어서 그들은 그 아들의 간질병을 고칠 수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겨자씨는 작은 씨앗인데, 왜 큰 믿음을 겨자씨에 비유했냐고 하면 그 겨자씨는 다 자랐을 때 새들이 깃들고 사람 키보다 더 커질 정도의 엄청난 잠재력과 무한한 가능성과 최고 양질의 내용물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겨자씨를 큰 믿음의 비유로 말씀하신 것은 바로 겨자씨의 엄청난 확장력과 성장력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언제나 제자들의 문제는 언제나 ‘믿음 부족’이란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눅 17:5에서 제자들은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라고 예수께 간구하 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작은 믿음으로는 산을 옮기질 못합니다. 작은 믿음으로는 아무 것도 행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산을 옮길 수 있는 믿음은 ‘큰 믿음’입니다. 주님 말씀하시고 칭찬하신 ‘이만한 믿음’(마8:10; 눅7:9)을 우리는 가져야 합니다. 오늘 내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그 분의 말씀을 굳게 믿고 신뢰하는 강하고 큰 믿음입니까? 아니면 제자들처럼 늘 하나님의 능력과 그 분의 말씀을 의심하고 안될 것 같아 염려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작은 믿음입니까? 자신에게 적용해보시기를 바라고, 나에게 겨자씨와 같은 믿음을 달라고 그래서 내 앞에 놓인 산과 같은 문제를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옮길 수 있는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게 해달라고 이 새벽에 믿음의 기도를 드리시길 바랍니다. 주여,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으로 주셔서 기적을 체험하게 하옵소서.
‘나를 살린 공동체’라는 장재호 형제님의 큐티인 간증입니다. 어려서부터 저는 교회를 다녔지만, 믿음 따로, 삶 따로의 신앙이었습니다. 고난 중에도 예수님께 와서 꿇어 엎드리지 않고 내 계획과 열심히 사업을 일구었습니다(14절). 하지만 믿음이 없고 패역했기에 내 속의 교만과 욕심으로 분별력을 잃고 망하게 되었습니다(17절). 그럼에도 저는 하나님의 긍휼로 큐티하는 공동체로 인도되어 구속사의 말씀을 듣고 부도의 고난이 해석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한번은 공동체 소그룹 모임에서 “다시 사업을 준비하기보다 지금은 낮고 험한 일이라도 수입이 있는 일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다”는 권면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작은 저는 속히 다시 사업을 일으켜 예전의 환경을 회복하겠다는 욕심과 ‘내 능력과 은사는 내가 제일 잘 안다’는 교만으로 공동체의 권면을 무시하고 듣지 않았습니다(20a). 결국 다시 시작한 사업에서 저는 동생의 배신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교회 소그룹 리더로 부르심을 받고 모임을 인도하면서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지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전에 제가 공동체에서 들었던 권면을 그 지체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먼저 저부터 순종하여 야간에 지하철 승강장을 청소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구원을 위해 작은 것에 순종하니 비록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기뻤습니다. 또한 일에 대한 저의 고정관념과 체면 그리고 자존심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구속사의 말씀으로 살아나는 부활을 경험했습니다(23절). 한 알의 겨자씨가 죽고 썩어져 생명 있는 나무로 자라듯이(20절), 공동체의 나눔으로 악하고 질긴 내가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 안에 살아 역사하셔서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교회 공동체에 묻고 나눔으로써 저의 십자가를 끝까지 잘 지고 산을 옮기는 믿음을 갖기를 기도합니다. 적용) 매주 아버님을 뵐 때마다 그 날 큐티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믿지 않는 동생들의 구원을 위해 애통함으로 수요일마다 기도하겠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산을 옮기는 믿음을 가지려면 주님과 공동체에 늘 묻는 겸손함을 가져야 합니다. 늘 주님 앞에 겸손한 신앙달라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산을 옮기는 믿음을 가지려면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특별히 내 안에 있는 아주 작은 믿음 조차도 무시하지 말고 그 믿음의 씨앗을 소멸시키지 말고, 그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그 한 알이 썩어져서 생명의 열매를 맺기를 기도하십시다. 그런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왜 나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지만 주님께 묻고 나의 믿음 없음과 패역함은 돌아보지 않는 저의 미련함을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저의 믿음 없음을 고백합니다. 저의 믿음이 작음을 고백합니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주셔서 산이 옮겨지는 그런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