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선거구 획정엔 문제가 많습니다. 제가 토요일 새벽 국회에서 반대연설까지 하며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춘천 국회의원으로 매우 유감임을 밝힙니다.
@ 그 누구보다도 제가 아쉬움이 많습니다. 오랜기간 선관위를 설득해 3/3 춘천의 숙원이던 춘천분구안이 국회에 제출됐었습니다.
그러자 강원도에 6개시군 공룡선거구가 만들어졌다는 이유로 반대여론이 일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저는 눈치 보지않고 춘천분구 환영논평을 냈습니다.
강원도는 6개시군 선거구가 되거나 춘천을 분할하거나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6개시군 선거구는 안 된다고 하면서 획정안을 걷어차버려 결국 이렇게 돼버린 겁니다.
@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강원도에 추가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정치력 부재를 탓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이건 그런 차원을 넘어섭니다. 당초부터 여야 원내지도부는 시도별 의원정수 변동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우리만 인정하지 않았던 불편한 진실입니다.
공직선거법에 지역구의원 정수가 253석으로 못박혀 있기 때문에 한 석을 가져오려면 타 시도의 것을 뺏어와야 합니다. 그 규정은 작년 12월 패스트트랙으로 범여권이 밀어붙여 개정된 것으로, 야당 당론처럼 비례대표를 없애고 지역구 수를 270석으로 하였다면 강원도 의석 수는 증가하고도 남았던 것입니다.
@ 이번 일로 인해 시민여러분이 질책하신다면 달게 받을 용의가 있으나 여당에서 이를 정치공세에 이용하려 한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춘천의 어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제가 춘천분구안을 마련했을 때 '이기적'이라고 반대했습니다. 선거구획정에 대한 기초지식도 없이 그저 반대만 합니다. 자신들이 아직도 야당인줄 압니다. 춘천을 위한 것이 이기적이라면 저는 더 이기적인 사람이 되겠습니다.
@ 이제 서로 네탓 공방만 할 때가 아닙니다. 이미 38일밖에 남지 않은 선거를 이 선거구로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피하지 않겠습니다. 정면돌파하겠습니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에 편입된 춘천시민 56,000분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끝까지 여러분들을 섬기겠습니다. 금주중 출마선언을 하고 향후계획을 별도로 밝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