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인 오월의 두째 주 주말도 어김없이 산으로 향했다.
sns에 천마가 나왔다 소리 들린다.
뱜바우귀는 당나귀~~~~```
따라쟁이가 가만 있을 수 없다.
새벽같이 집을 나섰다.
아직 날이 채 새지 않은 쉰 새벽에~~~~~``
남들이 시키면 죽어도 못할 일인 데~~~~~~`
좋으니 하는 것이다.
산행지에 도착하니 날이 샌다.
뱜바우 천마 광자리는 딱 한 군데다.
그 것도 어느 고수님과 공유하는 광자리다.
아직 아무런 낌새가 없다.
하릴없이 능선을 넘어서 다른 것이라도 있나 살폈다.
꽃이 참 이쁘다.
가까이 보면 더 이쁘다.
언뜻 보면 수국처럼 생겼는 데 이름을 모르것다.
골짜기를 한 참 내려오니 예전에 봤던 어수리군락지에 와있다.
어디쯤 와있는 지 짐작이 가게 하는 모양새다.
네잎고사리는 보기만해도 싱그럽다.
기운차게 올라온 천남성도 눈에 들어온다.
뱜바우가 촛짜인 줄 어찌 알고 희롱한다.
이제 안속는다.
산작약 군락지도 만나고~~~~~~~
산비둘기 구구대고 뻐꾸기도 뻐꾹 뻐꾹!
이 즈음 홀딸벗고새가 따라댕길 때가 됐는 디 아직 안들린다.
이 넘도 뱜바우가 별볼인 없다고 '홀딱벗고 오빠만세'를 포기했나보다.
빈손으로 가려니 쑥스럽다 .
애꿋은 취나물 모가지만 댕강댕강 잘라서 봉다리를 불렸다.
이 것도 어린 순을 잘라넣고~~~~~~
한나절 산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향했다.
대문을 여니 장미꽃이 피어 뱜바우를 맞는다.
이 거 심은 지 사십 년이 넘었다.
부모님이 살아실 제 심었으니~~~~~~`
마당둘러보고 새로 조성한 꽃밭에 물도 주고~~~~`
저녁모임도 있고 피곤하기도 하니 일찍 집으로 향했다.
일요일에는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했다.
뱜바우가 난생 처음 지은 양파농사가 성공할 거 같은 예감이다.
제법 알이 굵어졌다.
쪽파부터 뽑았다.
건조시켰다 가을에 심을 것이다.
부추도 잘라서 봉다리에 담고~~~~~```
전에 풀을 뽑았는 데 도 풀이 많이 자랐다.
도라지가 심어져 있는 둑에도 풀이 무성하다.
말끔하니 보기좋다.
풀 뽑고 호박묘에 물주고 ~~~~~~~~~~~~
벌써 열한 시가 넘었다.
건물 우측에 쌓여있는 제품 거푸집을 소나무 밑으로 옮겼다.
건물에 닿아서 쌓으니 보기도 그렇고 잘못하면 불이 날 염려도 있어서 옮기라 했더니 대답만 하고 그대로다.
목마른 놈이 샘을 파는 법이니~~~~~
모두 옮기고 농자재마틀로 가서 무우씨, 진딧물약 사서 시골집으로 가 점심을 먹었다.
상추를 처음 잘랐다.
양파를 헛간 안에 자리를 깔고 널었다.
무우를 심었다.
보관하고 있던 모래를 파다 덥었다.
물도 흠뻑 주고~~~~~~~`
다시 공장으로 가서 매실에 진딧물약을 뿌렸다.
진딧물로 잎이 반들반들하다.
분무가 가지고 선영을 찾았다.
띠풀에 농약을 뿌리기로 했었다.
띠풀이 잘 안보인다.
대나무가 부모님 산소 제절에 났다.
잘라내고 근사미 처방을 했다.
풀을 뽑았다.
두 시간 넘게 뽑았더니 지친다.
벌써 네시가 넘어가고 있다.
다섯시 반에 왔으니 몇 시간을 움직인 건 지~~~~~`
새로 쌓은 돌탑 앞에 작약이 꽃을 피웠다.
집에 와 저녁먹고 ~~
정수기 필터를 갈고 주말을 마감했다.
열무용으로 심은 무우가 잘 나서 자라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