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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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나는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나는 나를 박해하고.. 내 아들들을 박해하고.. 내 부모형제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이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하곤 한다.
"아니, 난 사랑할 수도... 용서할 수도... 기도할 수도 .. 없는 자다"
그러고 싶지만.. 그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엄마를 이용하고 우려 먹는 그 사람들을 사랑할 마음도 안 생기는데... 철천지 원수 같은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는
존재는 못되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 기도하는 것 뿐이다.
지금 나는 이 모양 밖에 안되지만. 언젠가 믿음의 길을 걷고 걷던 어느날
이 말씀 안에서 나를 발견하는..
내 안에서 이 말씀을 발견하는.. 그 날이 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 뿐이다
내게는 복음을 살아낼 능력이 없다.
오직 말씀에 나를 드리는 한 걸음만을 결정하고 나아가는 것 뿐이다.
내 존재는 믿음으로 보지 않으면 온통 "죄" 밖에 없는 존재 자체가 죄인이다.
오직 하나님의 긍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필요한 죄인 중의 괴수다.
내게 어떤 소망이 있겠나...
주님...
저의 주인이 되어 주셔서
모든 상황 가운데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저 대신 살아 주십시오.
저는 매순간 죽어야 겠습니다.
그것만이 제가 살 길이 아니겠나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