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콘텐츠...한국 상륙 시간문제
국내1위 넷플릭스, CJ ENM과 손잡아
웨이브 출시.KT 새출발...경쟁 후끈
'콘텐츠 왕국' 디즈니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OTT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첫날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디즈니는 2024년까지 최소 6000만명, 최대 900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겨울왕국, 어벤저스,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이다.
출시 1년 이내에 영화 500편과 드라마 에피소드 7500편, 최초의 실사판인 스타워즈 드라마 시리즈를 포함해
오리지널 시리즈 25개도 편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크게 긴장하는 것은 미국 내 6000만명 등 세계적으로 1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세계 1위 OTT 사업자 넷플릭스다.
디즈니가 넷플릭스에 제공하는 콘텐츠 계약은 올해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도 요동칠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누려 온 넷플릭스가 최근 CJ ENM과 그 자회사 격인 유명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레곤과 손을 잡았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레곤은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ㅊ결로 내년 1월부터 3년 동안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레곤이 제작한 콘텐츠 중 일부를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세계에 선보인다.
국내 사업자들도 '합종연횡'으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9월 SK텔레콤 OTT인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3사 콘텐츠연합플랫폼 '폭'이 합쳐진 토종 OTT 플랫폼 '웨이브'가 출범했다.
KT는 기존 OTT 플랫폼인 '올레tv모바일'을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OTT 사업자와 디즈니플러스의 협업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우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