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이하여 해마다 가족여행을 하기로 결정했어요.
음식 준비하는 것이 언제부터인가 꾀가 나고 쉬고 싶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렇게 하여 올해 첫 번째 여행지는 바로 제주도!
요즘은 탑승권을 톡으로 보내주니까 아주 편리하네요.
수속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 잠시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추석이라고 한복을 입고 온 아기.
비행시간이 짧고 교통체증이 없어 제주 여행을 선택한 건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사람들이 몰릴 거라고 했는데 예상보다 덜했고, 모든 일정이 순항 그 자체...
미리 예약해 둔 마음샌드 찾으러 파리 바게트로....
이게 뭐라고 예약까지 하고(저는 이해 못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그게 아닌가 봐요.)
솔직히 저는 마음샌드가 있는 줄도 몰랐고, 그게 그렇게 유명한지도 몰랐어요.ㅋ
호텔에서 바라본 바다...
추석 당일이라 그런지 거리가 한산합니다.
조금 쉬고 난 후 저녁 먹으러 가는데
어디가 좋은가, 어디가 맛있나 한참 폭풍검색 후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다는 '기회횟집'이라는 곳으로 가기로 정했는데
가 보니 젊은이들이 하는 카페 같은 분위기의 횟집이었어요.
처음엔 그래서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음식이 나오는 걸 보니 일단 데코레이션이 마음에 들었어요.
깔끔하고 심플한 상차림.
계속 왔다갔다 하며 빈 접시를 내 가고, 상 위를 깔끔하게 정리도 해주네요.
돔회
갈치회.
난생 처음 먹어봤어요.
고사리를 얹어서 김에 싸 먹거나 쌈장에 찍어먹거나 양파샐러드를 얹어서 먹거나 등등 나머지는 자기 취향대로.
요건 딱새우 회.
가운데 놓인 돌하르방이 회를 돋보이게 합니다.
고등어회.
살아 있는 고등어를 막 회를 떠서 주는데 다들 맛있다고 난리가 났어요.
저는 기념으로 딱 한 점.
아기는 거의 못 먹는 음식이지만, 처음에 나온 알밥이 꽤 맛있었는지 한 그릇 뚝딱!
서비스로 나온 딱새우로 끓인 라면과 생선지리가 나왔는데 엄청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이 횟집 엄청 인기 많은 듯...테이블이 꽉꽉 차고, 웨이팅하는 손님들도 꽤 많더라구요.
만족도 최고였던 저녁식사.
보름달이 둥실 뜨고
버스킹 하는 젊은이들의 명소인 바닷가 산책....
호텔방에 돌아와서는 아기 재롱에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요즘 말이 늘어서 못하는 말이 없을 정도...
아무튼, 즐거운 1일차 여행이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있을지...
첫댓글 아기 중심. ㅎㅎ
전 어제 여름에 고생하며 이사한 큰애 집들이 갔어요. 방 하나는 거의 카페로 만들었더군요.
혼자 그리 살 수 있는 젊음. 부럽더라고요.
우리집도 추석을 성묘로만 하기로 작년부터 결정해서 올해 추석은 한가한 휴일 느낌이었어요.
딸들이 매년 추석에 여자끼리 만나자고 재미있다고. ㅎ
오마나! 카페 같은 방- 부럽네요. 요즘 젊은이들은 살고 싶은 대로 살 수 있는 여건도 되고 용기도 있고...
가족여행 부럽습니다
손주 부럭부럭 쑥쑥 자라는게 기특하고 이쁩니다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더 신기하네요.
추석에 가족여행 멋집니다
올해 처음 시도해 보았어요^^
명절에 가족여행 부럽습니다. 모두가 즐거우니 진짜 명절이네요
예, 한번 시도해 보세요.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