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긴 겨울이 지나가고 남도에는 봄기운이 찾아드는 듯 합니다.
지난 가을에 더할리 클럽에서 올려주신 낙남정맥은 제가 살고 있는 경상남도에 있어 하루빨리 완주하고픈 욕심이 들어 긴 겨울을 보내며 더할리 클럽에서 올려주신 인증사진과 지명을 근거로 카카오맵에 루트를 찍어두었습니다.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짐을 챙겨 어둑해지는 어두움을 가르며 산청으로 출발합니다.
밤이 되니 잘 챙겨 입었는데도 한기가 매섭습니다. 온열 자켓에 전원을 넣고 열심히 3시간을 달려 산청의 숙소에 도착하여 뜨거운 물로 반쯤 얼어있는 손가락 발가락을 녹이고 잠자리에 듭니다.
일요일 월요일 올 들어 제일 포근한 날이라는 일기예보를 보았지만 ‘더운게 낫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열선자켓까지 모두 입고 길을 나서봅니다.
더할리 클럽에서 올려주신 낙남정맥 루트 완주 인증을 위한 인증 사진 게시물을 기반하여 인증 사진을 올려봅니다.
기분 좋게 스타트 포즈 발사!!!
(1) 산청군 거림
코끼리바위도 봤습니다.
물론 폭포도 보았습니다. ㅎㅎ
(2) 산청군 삼신봉터널
(3) 하동군 고운동재(U)
(4) 하동군 청학동(U)
(5) 하동군 삼성궁(U)
(6) 하동군 하동호
하동호 표지석으로 가는 길에 좋은 뷰포인트가 있어 잠시 캔커피 한잔 마시며 쉬어갑니다.
(7) 하동군 길마재
(8) 하동군 돌고지재
(9) 하동군 백토재
(10) 사천시 마곡고개
(11) 사천시 원전고개
(12) 사천시 선덜재(U)
올려주신 사진에 선덜재 사진이 빠진듯 하여 올려봅니다.
(13) 사천시 솔티고개
(14) 사천시 비리재
(15) 진주시 유동고개
(16) 진주시 해맞이공원
(17) 진주시 모산재
(18) 진주시 고미동재
(19) 진주시 계리재
(20) 진주시 봉전고개
(21) 진주시 돌장고개
(22) 고성군 부련이재
고성에 접어들어 지는 석양과 공룡들과 함께 오늘의 마무리 점프를 뛰어 봅니다.
아직 큰재까지 가야 하는데 해가 지네요.
(23) 고성군 배곡고개
(24) 고성군 추계재
(25) 고성군 큰재
첫날은 큰재에서 정리합니다.
오랜만의 장거리 주행이기도 하고 츨발때부터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던 리어 브레이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아 프론트 브레이크 만으로 고갯길을 다니다보니 많이 긴장했는지 어깨와 등이 좀 결립니다.
다행히 일요일에 문을 연 바이크 샵에서 리어 브레이크 에어를 빼 내니 정상 작동을 하네요. 브레이크에 대한 시름을 덜었더니 풍경이 좀 보입니다.
고성 시내로 들어가 예약해 둔 모텔에서 홀로 치맥을 즐기고 편히 쉽니다.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고성까지 왔으니 오후 4시경이면 일정이 마무리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힘차게 시동을 겁니다.
큰재를 넘어오는 길의 와인딩이 재미납니다.
브레이크에 신경 쓰지 않게 되니 길이 즐겁습니다.
봄이 오는 한적한 산길을 홀로 달립니다.
스타트 포즈 발사!!!
(26) 고성군 장전고개
(27) 고성군 옥천사(연화산)
(28) 고성군 배치고개
(29) 고성군 새터재
(30) 고성군 담티재
(31) 고성군 번듯고개
(32) 창원시 발산재(U)
(33) 창원시 여항산
험한 임도라고 소개하셔서 좀 긴장하고 들어섰는데 한 500미터 정도 임도가 심하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낙동정맥의 수많은 임도와 슬립을 경험해 본 저로서는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여항산을 내려오는 길에 봉우리가 멋진 산을 발견했습니다.
(34) 함안군 무진정
(35) 창원시 한티재
(36) 창원시 쌀재고개
(37) 창원시 마재고개(U)
(38) 창원시 송정고개
(39) 창원시 굴현고개(U)
(40) 창원시 신풍고개
(41) 김해시 냉정고개
(42) 김해시 김해추모의 공원(U)
(43) 김해시 나발고개
(44) 김해시 분산
(45) 김해시 분산성
(46) 김해시 매리2교
(47) 김해시 고암나루
첫날은 한적한 인적이 드문 시골 길을 혼자 전세 내는
호사를 누리며 얕은 고개를 편안하게 잘 달렸습니다. 이제 막 매화가 하나 둘 피기 시작한 추운 날씨라 초록의 신선함은 없었지만 정말 편한 마음으로 달리기 좋은 코스였습니다. 브레이크 트러블만 아니었다면 더 풍경을 즐길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들째날 큰재부터는 멋진 와인딩 도로를 몇군데나 만나며 즐겁게 달렸습니다. 하지만 마산에 접어들면서부터는 도심지를 통과하는 도로를 달려야 했고 오후에 들어 월요일 퇴근 차량들과 섞이는 바람에 피로가 늘어났습니다. 제 생각엔 거림에서 출발하여 동진하는 것보다 고암나루에서 출발하여 서진하게 되면 루트 말미로 가며 시골길을 달리게 되어 피로가 덜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할리의 소중한 루트 개척으로 저는 또한번 멋진 길을 달려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ps) 도깨비 지심으로 활동하던 제 젊은 날의 소중한 추억은 고이 간직하고 오늘부터 ‘지심 더할리’로 닉네임을 개명합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
덕분에 눈호강 했네요^^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낙남정맥은 각 포인트의 비경보다는 달리는 길 내내 만나는 풍경이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라이더들이 좋아할만한 딱 달리기 좋은 도로였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달려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할리카페에서 그동안 지심 님의 많은 투어후기들을 보며
투어,라이딩에 진심인 분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저희 더할리 클럽의 정체성과 지향점 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멋진후기 기대하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카이저 대장님의 칭찬이라 뿌듯합니다. 바이크를 타는 이유가 자연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서 자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함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저에게 우리 더할리가 공유하는 투어 코스는 정말 최고의 보물같이 느껴집니다. 벌써 다음 투어는 어디로 가 볼까 바이크 투어 길라잡이 책을 뒤적거리고 있습니다.
대리만족 라이딩하는 멋찐 사진들과 스토리였습니다 👍👍👍
올한해도 몸건강히 안전라이딩 하세요 👌
아 화 라이더님도 몸 건강하시길... 낙남정맥의 평화로운 도로와 풍경을 동영상으로 모두 담을 수 없어 포인트 사진만 많이 올렸습니다만 다음에 좀 더 여유를 갖고 찾아가게 되면 멋진 풍경을 올려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할리 클럽(카이저)에서
루트를 개척한
남남정맥투어 완주를
축하 축하드립니다!!
대단히 수고많으셨습니다
~~~
우리 더할리 클럽의 백두대간, 낙동정맥, 호남정맥, 낙남정맥 등 1대간 9정맥을 완주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더할리의 일원으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찐!!
라이더이십니다 멋쪄요👍👍👍
바이크 타는 우리 라이더 모두 다 자유를 사랑하는 멋진 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소로를 여유롭게 둥둥거리며 달리며 느껴지는 마음의 평안을 만끽하고 왔습니다.
너무 부럽네요.
항상 안전 라이딩하세요!!!
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재미있으셨다니 고맙습니다. 투어 마치고 씻고 식사하면서 반주 한잔 먹으며 글을 적었더니 술술 잘 풀어지더라구요. 다음에도 좋은 길 달리게 되면 올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
멋진 시그니처 포즈에 예쁜 따님 사진까지~
늘 지심님의 라이딩 후기를 즐겨보는 사람입니다.
낙남정맥 완주를 축하드리며 기념으로
완주 인증 스티커를 보내 드립니다.
인증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대간 9정맥 모두 완주하는게 제 목표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