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자산 매각해 재무 개선
4년연속 흑자, 작년 매출 6200억
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 재무 개선 작업)을 졸업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2010년 7월 채권단 공동 관리에 돌입한 지
9년 4개월 만이다.
신동아건설은 25일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와 채권단이 공동 관리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977년 설립된 신동아건설은 1985년 당시 아시아 최고층 건물이던 여의도 63빌딩을 짓고,
경춘국도 등 굵직한 토목사업을 벌이며 국내 도급 순위 28위까지 올랐던 중견 건설사다.
신동아그룹 계열사였지만 1999년 최순영회장이 구속된 이후
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2001년 일해토건 김용선 대표(현 신동아건설 회장)에게 매각했다.
주인이 바뀐 뒤에도 신동아건설은 2006년부터 김포 신곡지구에서 3800여 가구를 짓는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이 지연됐고,
이에 따른 금융 부담이 글로벌 금융 위기로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신동아건설은 '구조조정 단행, 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마련해 재무 구조를 개선했다'며
'2015년부터 경상이익이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해 200억원 이상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4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뤘다'고 밝혔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수주액 7500억원, 매출 6200억원을 달성하며
워크아웃 개시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벗어나 신용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공사 수주에서 단독 입찰이 가능해져 실적이 더욱 성향되 전망'이라고 했다. 채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