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 시대 동 연배 이기도 한
원로 여가수 이미자 노래를 부르지는 못해도 즐겨 듣는다.
그렇지만 울어야 열풍, 섬마을 선생님 두곡은 부를수 있으니
십팔번 곡이기도 하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엘레지란 한자로 비가(悲歌)란 뜻이고 애가(哀歌)란 뜻이다
즉 슬픈 노래란 뜻이다.
근데 이미자의 노래는 그리 슬프지 않다.
한(恨)을 노래 하지만 청승맞지 않고
가슴을 저밀며 애절하되 경박하지 않다.
그리고 이미자의 노래는 잔잔한 멜로디로
어려운 고음이 없고 쉬운 가사로 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다.
그러나 결코 쉬운 노래는 아니라고 본다.
60년 넘게 한결같이
정통 트로트만 걸어온 외길 인생으로
그것도 기교를 부리지 않고 오직 가창력 하나로만
꿋꿋이 버텨왔으니 참으로 이 시대의 진정한 원로 가수이자 엘레지의 여왕이다
지난 6~70년대
요즘 인기상종가인 가수 진성의보릿고개
막연하게나마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지겠지 하며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며
배고픔과 고된 노동을 이미자의 노래 한소절로 달랬었다.
그래서 지난 60년간 국민들의 시름과 정서를 달래준 그 공로를 인정
가수로는 처음으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고 한다.
신장 1m60cm 체중 48kg 아담한 체구에서
구중궁궐 보다 더 깊은 삶의 애환과 잔잔한 정이
돌고 도는 물레의 실타래처럼 구절구절 뽑아져 나오는
이미자의 노래를 슬플 때나 우울 할때나 즐겨 듣는다.
노래는 나의 인생/이미자
아득히 머나먼 길을 따라 뒤 돌아 보며는 외로운 길
비를 맞으며 험한 길 해쳐서 지금 나 여기 있네
끝없이 기나긴 길을 따라 꿈 찾아 걸어온 지난 세월
괴로운 일도 슬픔에 눈물도 가슴에 묻어 놓고
나와 함께 걸어가는 노래만이 나의 생명
언제 까지나 나의 노래 사랑하는 당신 있음에
언제까지 나의 노래 아껴주는 당신 있음에
아득히 머나먼 길을 따라 뒤 돌아 보며는 외로운 길
비를 맞으며 험한 길 해쳐서 지금 나 여기 있네
나와 함께 걸어가는 노래만이 나의 생명
언제 까지나 나의 노래 사랑하는 당신 있음에
언제까지 나의 노래 아껴주는 당신 있음에
아득히 머나먼 길을 따라 뒤 돌아 보며는 외로운 길
비를 맞으며 험한 길 해쳐서 지금 나 여기 있네
첫댓글 "울어라 열풍아"
이 노래를 십팔번이라
하심은 대단한 노래
실력이라 생각 합니다.
익히 산자락님의 노래
실력을 미지는 알고 있지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님의 노래가
결코 쉽지않음을요.ㅎ
울어라 열풍아,밤~~이
새~도~록..^^
미지님은 팝이나 발라드를 선호 하는것 같은데?
시니어들 누구나 정통 트로트 정서인 미지님의 노래 듣고 싶네요 ^^
국민가수 노래를 나도 어린시절 언니들 따라서 배웠던 추억이 있어요. 잔잔한 수필 잘 읽었습니다
어린시절 배웠던 노래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추억으로 각인 되었겠지요
감사 합니다 ^^
푸른비님, 8/29(목) 수필방 모임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별일 없으시면, 참석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콩꽃 죄송합니다. 선약이 있습니다. 다음에 참석하겠습니다
<아껴주는 당신 있음에
아득히 머나먼 길을 따라
뒤돌아 보며는 외로운 길
비를 맞으며 험한 길 헤쳐서
지금 나 여기 있네>
혼자서는 그다지 행복할 수 없지요.
서로 다독여 주는 그대 있음에
산자락님이 있음에
이런 노래도 올려 주시고...
함께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고 또 울컥 했었네요
어머니 등에 업혀본 기억이 전혀 없으니,,,ㅠㅠ
나역시 콩꽃님이 있음에 함께 노래를 들을수 있으니 감사 합니다
이미자 노래 중에
여자의 일생
몸과 마음 노곤하면
흥얼거리는 비타민
촉진제 처럼 워로와 힘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