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전을 기대함

[불사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전을 기대한다

                 (광저우 하늘에 태극기 물결을)

 40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제전인 제 16회 하계아시안게임이 12일부터 16일간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크리켓 1개 종목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01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여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세계 2차 대전 후 아시아 여러 나라의 우호와 세계 평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창설된 국제스포츠대회다. 1949년 2월 아시아 9개국 대표 11명이 모여 아시아 경기 연맹( AGF: Asian Games Federation)을 창설하여, 제 1회 대회를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11개국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때문에 불참하고 제 2회부터는 계속 참여하였으며, 1986년 제 10회는 서울에서 2002년 제 14회는 부산에서 열었다. 

 이번 대회는 45개국에서 선수단과 임원 등 1만 2천여 명이 참가 예정이며, 크리켓, 댄스스포츠, 드래곤 보트, 롤러스포츠, 바둑, 근대5종 등 6개 종목이 새로 편입되어 총 42개 종목에 금메달만 476개가 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하여 1998년 제 13회 방콕대회 때부터 이어온 종합 2위를 지킬 계획이다. 지난 15회 도하대회에서는 금메달 58개, 은메달 53, 동메달 82개로 종합 2위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효자종목인 태권도, 양궁, 레슬링에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첫 메달은 13일 사격과 유도 역도 등에서 기대된다. 그리고 16일부터 시작되는 2006년 도하대회에서 최우수선수 (MVP)인 박태환선수의 200미터 자유형, 400미터 계주와 태권도가 시작되는 20일에 많은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9일 야구 결승전, 25일 남자 축구대회 결승, 27일 남녀 마라톤이 빅 이벤트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선보인 바둑도 남녀 선수 3명씩 출전하여 남자단체전, 여자단체전, 남녀 폐어전으로 열려 메달이 기대된다.

그러나 금메달 47개가 걸려있는 육상과 51개가 걸린 수영에서 중국과 일본에 밀려 부진이 우려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5회 대회 때 육상에서 금메달은 남자 창던지기 1개뿐이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광저우는 중국 경제중심지인 광둥(廣東)성의 성도이며 2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남부의 대표적 도시로 중국에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에 아어 세 번째로 큰 도시다. 면적이 7434 평방킬로미터로 서울의 12배이며, 인구는 1,30만에 달한다. 연 평균 섭씨 22도의 무더운 곳이다. 도시 별칭이 양의 도시인 양청(羊城)으로 전설에 불멸의 신이 5마리 염소에게 곡식 이삭을 한 가지씩 물려 지상에 보내 오곡이 풍성한 땅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면적 102위 인구59위의 작은 나라이지만 최근 경제와 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김연아를 위시한 빙상선수들, 남아공 월드컵 16강, FIFA 청소년, 17세 이하 여자축구 선수들이 보여준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패기와 위용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다시한번 유감없이 발휘하여 조국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주기 바란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선전과 투혼을 빌며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