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와 같은 수술을 하시는게 마음이 아프네요.
저는 반월상 연골판 이식수술 받은지 8개월정도 됬습니다.작년 11월에 반월상 연골판 이식수술을 전북대 이주홍 교수님께 받았습니다.이식수술 시간이 꽤 오래걸립니다.다른 인대수술보다 꽤 많이 걸립니다.
저는 전방십자인대 자가건 이식수술과 반월상 연골판 이식수술받는데 무려 14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아침 8시에 첫 수술로 들어가서 병실에 오니까 밤 12시가 넘었으니깐요..
장시간 수술대에 누워있다보니 팔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더군요..
수술할때 팔에다 혈압체크하는거 끼우잖아요..그거 장시간 조였다 풀었다 하다보니 그러더군요..
그리고 양쪽 엉덩이에도 시퍼렇게 멍이들고 며칠동안 감각이 없더라구요..왜...
발 재렸다가 풀릴때 찌릿찌릿한 느낌있죠
그게 며칠가더라구요..
그리고...
우선 반월상 연골판이 외국에서 수입하는거라 비용이 꽤 비쌉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반월상 연골판값만 500만원했습니다.
물론 이건 환자 개인이 의료기기회사에서 사서 병원에 주는것이기 때문에 보험적용도 안 됩니다.
수술비 병원비(간병비 포함)등등해서 일천만원정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수술후에 재활과정이 꽤 중요합니다.
우선은 내 연골판을 빼내고 다른 사람것을 이식한것이기때문에
조직이 맞아야 합니다.
조직이 안 맞고 염증이 생기게 되면..수술한게 도로아미(?) 되는것이지요..
전 다행이 염증은 발생안했는데 저보다 며칠 먼저 수술한 옆 병동 아저씨는 염증이 생겨서 한달동안
병원에 있었다고 하더군요..
입원기간은 한 18~20일정도 있어햐 할거구요..
그리고 수술하고 적어도 한달정도는 절대로 수술한 무릎 땅에 디뎌서는 안 됩니다.
연골판을 고정할때 꼬메기때문에 자칮 다리에 무리해서 힘을주다보면 꼬맨데가 뜯어질수 있기때문에
절대로 최소한 한달정도는 딛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퇴원하고도 몇주정도는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수술후 한달에 한번정도 정기 검진을 받으러 다니고...
수술후 6개월뒤에 다시 관절경으로 이식한 연골판이 잘 붙었는지 보게 됩니다.
저는 수술후에 좀 무리하게 발을 딛고 다녀서 그런지
대체로 잘 붙었는데 뒷쪽이 좀 뜯어져서 다시 꼬매는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에 재수술 받았지요..
재수술 받은지 지금은 2달 넘은 지금
걸어다니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만..
지금도 계단 오를때나 내려갈때 힘이 듭니다.
지금은 헬스클럽에서 다리 근력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런닝하기 힘들지만 언제가는 내가 그리 좋아하던 배드민턴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긴글이 도움이 되실런지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메신저 주소는 메일로 보내드릴게요..
== 아래 내용은 제가 반월상 연골판 이식수술에 관해 모 관절경 센터 박사님게 문의한 답변 내용입니다=
연골판 이식술은 국내에서는 약 7-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7-8년전에는 실험적으로 시행이 되었고,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2-3년 정도 입니다.
따라서 5년이상의 장기 추시에 관한 논문들이 아직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연골판 이식술의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가 많지 않은 관계로 그 결과에 대한 데이터(논문)가
아직 발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원 아주대병원의 민병현교수님이 가장 많은 케이스를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주대 교실 역시 발표된 논문들의 케이스가 10-12 케이스 정도입니다. 2-3년 추시 결과는 80% 이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가 적고, 수술 자체가 까다로운 수술인 관계로 수술의 결과역시 집도하는 분의 수술기법이나 술기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감사드려요^^ 막상 알게되니깐 좀 더 겁은나네요..그래도 앞으로 해야된다면..어쩔수없겠죠..메신져등록했는데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볼께요..감사합니당~~~^^
연골판이식수술을 받기위한 조건이 있다고 하는데 님은 어떤경우이어서 이식수술을 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무릎카페에서 님의글을 읽게되었습나다. 2005년 수술하시고. 시간이 많이 경과되었는데 현재무릎상태가 오떤지 궁금합니다. 연골판이식을 해야할지 저도 고민이고 연골이식후 경과가어떤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