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떠날 수 있는 국내 기차여행
특별한 테마를 가진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기차여행만큼 낭만 있는 여행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기차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도 계실 정도인데요.
아마 흔히 KTX와 같은 열차만을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 우리나라에는 이외에도 특별한 테마 열차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기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기차를 타는 것부터가 여행 시작이니까요.
정선 아리랑 열차
정선 아리랑 열차의 모습
정선 아리랑 열차는 2015년 1월 처음 시작하여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열차가 되었습니다. 정선선은 원래 석탄 산업 등의 발전으로 인해 이용 관람객이 많았던 노선이었으나 이후 석탄 산업이 줄어들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를 다시 살리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이 정선 아리랑 열차입니다.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정선 오일장이 서는 끝이 2와 7로 끝나는 날짜에만 운행하는데요.
다양한 좌석이 마련돼 있는 정선 아리랑 열차/
청량리부터 아우라지까지 이어지며, 청량리발 열차는 8시 30분부터, 아우라지발 열차는 18시 3분부터 출발합니다. 2호차는 카페 바, 테이블석이 1호차와 4호차는 창밖을 정면에서 바라보도록 되어있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악 와인 열차
와인 열차라는 이름에 걸맞게 와인색으로 칠해진 와인 열차
다음으로 소개할 것은 국악 와인 열차인데요. 국악과 와인을 테마로 한 열차입니다. 서울역부터 시작해서 영동까지 이어지는 이 기차는 이벤트석과 일반석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이벤트석에서는 와인과 스낵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운영되기도 합니다. 와인잔은 손잡이가 달린 박스 패키징이 제공되는데, 이는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어 좋습니다.
와인과 더불어 국악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국악 와인 열차/사진=코레일 용산역 여행센터 페이스북
영동은 포도로 유명한데요. 와인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영동에서는 이 포도를 활용하여 와인을 만들게 되었고 이렇게 국악 와인 열차라는 특별한 열차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포도 농장에 방문하거나 혹은 영동 와인터널에 방문할 때 영동 와인코리아에서 와인 족욕까지 할 수 있으니, 와인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국악 와인 열차 타고 영동에 방문해 보세요.
서해금빛열차
서해지역을 관광하기 좋은 서해금빛열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해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관광 전용 열차입니다. 금빛 열차라는 이름에 걸맞춰 기차 역시 금빛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용산부터 시작해 수원, 아산, 예산, 대천, 군산, 익산까지 운영이 됩니다.
서해금빛열차의 인기 객실 온돌마루실
이곳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은 바로 온돌마루실입니다. 겨울처럼 추운 날에는 온돌 위에 앉아 몸을 지지는 게 한국인들의 작은 행복 아니겠어요? 의자가 아닌 온돌에 앉아서 다리를 쭉 펴고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이야기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면서 족욕을 즐기는 족욕 카페 역시 마련되어 있는데요. 자칫 시간 낭비일 것만 같았던 기차 이동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마련될 것입니다.
교육 열차
교육 열차 E-train의 모습
교육 열차는 이름 그대로 교육에 특화된 관광열차입니다. 학교나 기업, 세미나 등에서 많이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원하는 컨셉에 맞춰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Education(교육), Experience(경험), Entertainment(즐거움)를 따서 E-트레인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기존 열차에서는 볼 수 없는 전망 칸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교육 열차 E-train의 내부 모습/사진=교육 열차 E-train 페이스북
또한 방송 장비나 빔 프로젝터, 포토존 등과 같이 기차 내에서 행사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설비 등이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한 객차마다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 영상 송출이 가능하고 전문 응급처치사가 배치되는 등 안전한 교육을 도와드립니다.
남도 해양 열차
두 가지 노선이 있는 남도 해양 열차
남도 해양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물론 남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남도 해양 열차가 마지막 순서입니다. 다른 기차의 경우에는 노선이 한 가지지만, 남도 해양 열차는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라선과 경전선입니다.
전라선은 서울역에서 시작해 여수엑스포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서울,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를 잇습니다. 경전선은 부산부터 광주 송정까지 잇는 노선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곳입니다.
남도 해양 열차의 내부 모습
형형색색을 자랑하는 객실 내부부터 시작해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실의 경우에는 깔끔한 테이블과 소파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타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