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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탄소연료, 친환경 저탄소 연료 생산…2030년 세계 시장 1,071억 달러
중기부 회의서 울산, 관련 인프라 구비…기술 혁신성ㆍ시장 선점 시급성 강조
울산시가 세계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주력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재활용 탄소연료(RCFs)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가 27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제11차 규제자유특구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특구 계획의 혁신성과 실증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특구로 최종 지정되기 위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특구 사업의 핵심인 재활용 탄소연료(RCFs)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생산한 액체 형태의 연료다. 항공유와 경유 등 기존 석유계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저탄소 연료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현행 석유ㆍ석유대체연료 사업법상 대체 연료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유통과 판매에 제약이 있어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특구 지정의 타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올레핀계 산업폐기물 재활용 플라스틱 폐기물의 열분해와 한국형 재활용 탄소연료 표준 선도라는 `기술 혁신성`을 집중 설명했다.
또 2030년 약 1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세계 시장과 유럽연합의 항공유 의무 혼합 시행에 대응할 `시장 선점의 시급성`, 국내 기업이 기술 개발을 완료했음에도 법적 기준이 없어 상용화가 막혀 있다는 점 등을 집중 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단지와 전국 1위의 액체화물 처리 항만 등 울산시가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구로 지정되면 테크노 산단과 온산 국가산단 일원 0.138㎢ 부지에 폐플라스틱 열분해 체계 최적화, 재활용 탄소연료 품질ㆍ안전 기준 마련, 정유ㆍ화학 공정 연계 실증 등이 추진된다.
특히 SK 지오센트릭과 HD 현대케미칼 등 대규모 수요처와 협력해 폐플라스틱에서 저탄소 화학제품으로 이어지는 순환 경제 구도도 구축된다.
울산시는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약 1,071억 달러(약 14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재활용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실증 과정에서 열분해 설비에 대한 위험성 평가와 제조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손실 가능성도 함께 평가해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 과정 평가에서 탄소 감축 효과도 함께 분석 한국형 재활용 탄소연료(K-RCFs)의 국제 표준화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석유화학 산업이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번 특구는 산업 구조를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특구 지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