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0주년을 맞은 할리데이비슨에 120주년 기념모델을 발표하는 오픈 하우스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한 장르에 바이크만 120년을 만들었다니 관록과 저력만큼은 그 어떤 브랜드도 범접할수 없다 생각합니다.
바이크에 시작을 할리로 했고 마무리 바이크도 가능한 할리로 하리라 맘먹고 있는 제게는 더욱 각별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라이더들이 처음 선택한 브랜드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중간에 오랜시간 동안 주변 여건에 떠밀려 일산 바이크를 여럿 소유 경험했는데 돌이켜보면 이것도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싶네요.
아마도 할리만을 계속 탔다면 일산 바이크에 좋은점도 알수 없었고 나아가서는 할리만에 장점까지도 알수없었던 반쪽짜리 경험만 있었을듯 합니다.
일제 바이크중 가장 기억에 남고 각별했던것은 가장 오래 소유했고 완성도 또한 발군이었던 MT-01을 뽑을수 있겠네요.
라이더로써 황금기인 3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을 함께 한 친구같았던 바이크~~
이것을 탈수 있었던건 제겐 행운이었습니다.
아침 10시 30분경 행사장에 도착하니 이미 수백대의 바이크와 라이더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때 이미 점심을 얻어먹으려면 고생 좀 할것같다는 불길한 예감이...ㅠㅠ
행사장 입구를 지나니 예약확인과 기념품,식권을 나눠주는 부스가 있습니다.
기념품 교환권과 식권 되겠습니다.
기념품으로 받은 파라솔만한 장우산인데 어깨끈이 있어 돌아오는 길 어깨에 매고 왔네요.
각족 악세사리 및 용품도 할인중이라 구경을 해 보았으나 딱히 살만한것은 없어 눈으로만 보네요.
판매가 1억이란 소식에 헛웃음만 지었었는데 실물을 보니 재력만 된다면 사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미국내 판매가 5만2천불이고 보통 10프로 정도 추가해야 구입할수 있으니 5만7천불 정도,
대충 한화로 계산하면 7천4백만원~~
국내 판매가가 많이 비싸네요.
8천 5백선이었으면 적당했을듯 한데 뷔맥스 1.7같이 소수에 구매자를 상대하는 모델이라 거품이 좀 있는듯 싶습니다.
허나 1억이라는 금액에도 여건만 허락 된다면 사고 싶네요.
그만큼 고급스러움에 끝판왕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란것이 다 다른데 젊어서부터 풀 드레서 투어러는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둔하고 무거워서 싫어했다고 말하는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그냥 한대 거저 줄테니 팔지말고 타라고 하면 헤리테지 클래식이나 펫보이를 선택하겠네요.
추후 환갑에는 할리 투어링을 살려고 계획중인데 이것이 진짜 제가 원하는건지는 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잘나가는 누군가에 삶을 따라하고 싶은건지 진짜 내가 원하는 건지는..."
그 나이쯤 되면 내키는대로 해도 제가 진짜 원하는 것을 선택할거라 믿습니다.
밥에는 진심인 라이더들에 긴 줄을 보십시요.ㅠㅠ
여튼 줄서서 오늘에 양식을 배급받아 그늘진 벤치에서 혼밥을 합니다.
부실해 보이지만 맛도 제법 괜찮고 음식이 많이 남아 줄이 끝난후엔 무한리필 가능했으나 다이어트 중이라 이것만 먹습니다.
그래도 후식으로 어묵과 커피정도는 챙겨야...
기념품 장우산인데 크기가 엄청나서 장마철에 쓰고나가면 비한방울 안맞고 들어올듯 합니다.
윈체 커서 가끔 캠핑용으로 쓸까 싶습니다.
아무튼 할리 덕분에 오전나절 재밌게 구경하고 맛있게 점심먹고...
행복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라이더들이 참여할수 있는 이런 행사들이 더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행사가 매우 즐겁게 진행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바이크 가격이 너무올라 앞으로는 진입장벽이 더 높아질것 같네요.
오늘 많이들 오셨더군요 120년을 기념하는 한순간을 있어서 좋았네요 ...
할리 120주년 행사 덕분에 유쾌한 주말을 보냈습니다.^^
@최고시속65마일 덕분에 저는 시즌온 했네요 ㅎㅎ
@이카루스의꿈 열심히 안전하고 즐겁게 달리시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올해부터는 년 2만은 탈까 하는데 될려는지 모르겠네요.^^
@최고시속65마일 2만 타려면 부지런하고 시간도 많아야 되요
@이카루스의꿈 아이가 10살이 되서 이젠 좀 시간이 나네요.25~26일 남해 박투로 올 시즌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최고시속65마일 애기 키우는 재미가 한참이겠네요 눈에 쏙쏙 들어오고 ...
@이카루스의꿈 동갑네기 아내와 마흔넷에 본 무남독녀라 키우는 재미가 참 좋네요.
커가는게 대견하면서도 아쉽고...
@최고시속65마일 늦은나이에 얻은 딸아이라 소중 하시겠네요 무탈하게 자라기를 기원합니다
진짜 그렇죠?
120년의 역사라니 감동이네요
이 역사와 함께 할 수 있으니
올해는 안전하고 즐겁게 더 많이 달리시죠 ㅎㅎ
몇년간 재밌게 타고 다녔던 다이나 로우라이더를 팔아서 한동안은 다른브랜드에 바이크를 탈것입니다만 엔제고 다시 할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늘 할리와 즐거운 라이딩 하시길 바래요.^^
아...저는 인천살아서 송도점으로 갔는데..12시 도착했더니 준비된 음식이 다 떨어졌더군요..그런데 용인점은 저런식으로 했네요... 송도점은 행사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용인점은 나름 재밌게 하더군요.
음식보다 사람이 적었는지 음식도 충분했었던것 같고...
1억주고 사고싶어도 못사는 사람 여기있어요!
1억이란 돈이 바이크에 지불하기는 참 큰 돈이지요.
예전 2천년대 초반 타이탄이 수입되었을때 최고가 모델이 1억이라 참 비싸다 했는데 이젠 양산차도 1억이네요.
4개월동안 세워놓은 바이크 세차하고 검사받고..
용인으로 향하여 가던중 길가에보이는 할리 차량은 등에 목검을 두른듯
하나씩 가더군요..
도착하여 알게 되였는데 우산을 선물로 주어서 ..
그래서 이해 했답니다.
에어크린어 구매하고 음식하나 먹고 나머지는 가족들 챙겨주려고
봉투 이야기 하니 하나씩 더 챙겨주어 고맙게 가주고와 부모 노릇 헸답니다.
어려서 늘 남의집 일 서로 품아시 가시면 새참에 빵주는것을 드시지 않고
가주고와 주시는 부모의마음의 배움이라고나 할까요..
평상시 같은면 듣고 싶은것만 듣고 이야기 하려 할것 같은데
음식 앞에는 장사가 없나봅니다..
할리 행사 내용을 가족에게 이야기 해주고 가족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행사 이야기 때문에 바이크 가족에게 어필 할 수있는 날 이였네요
소소한 즐거움이 느껴지네요.
할리가 이런 행사는 참 잘 하는것 같습니다.
바이크든 악세사리든 좀 비싼것 말고는 참 좋은 브랜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