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벌초하고 내려 오는 길
다른 팀은 벌써 식당에 간다고 연락이 왔는데
호랑나비, 제비나비, 노랑나비들이 배초향에 어지러히 날라든다.
한참을 이 친구들을 따라 댕기다 발걸음을 떼 내려 오는데
여태 직접은 커녕 사진으로도 못 본 제비나비 종류가 눈앞을 휙 스쳐 지나간다.
어라 2년전인가 본 무늬박이제비나비도 아니고
니 이름이 뭐냐~
나비가 어디로 날라가는지 앉아 줄런지 눈으로 쫒아간다.
저 멀리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곳 어두컴컴한 계곡의 나무 위에 나풀 앉는다.
처음 보는 친구이긴 하나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어두컴컴하니 음침하기도 하여 잠시 고민...
가지 않아 나중에 후회할 걸 알기에 결국 조심조심 계곡으로 내려 가 본다.
내려 가는데까진 성공했는데 사진을 담을수 없는 높이에 앉아 있네.
일단 까치발을 하고 손을 만세 자세로 꾹꾹 눌러 본다.
아래 2장의 사진은 이렇게 해서 만났다는 흔적이라도 남겼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접근 시도.
바위를 딛고 올라 서니 인기척에 휘리릭 날라가 버린다.
아까비~~~~~~
그 자리가 좋은지 2번이나 다시 날라 오기는 하더만 결코 담을 수 는 없어 아쉬움만...
곤충 전문 카페에 사진을 올리고이름을 문의 했더니 바로 답이 올라오더군요.
차라리 점심을 굶고 저 친구를 기다렸어야 했나 봅니다.
첫댓글 와~~~대박
국내에서도 멤논제비나비가 보인다구요?
주로 일본에서 보이는 나비라고 알고 있어요
전문가들도 수컷만 봤다는데 암컷을 보셨다니 정말 대단한 발견이네요
일본에서 점점 우리나라로 올라와 자주 보였음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대박 중 대박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조상님의 벌초를 잘 하셔서 영접하기 힘든 맴논제비나비를 선물로 받으셨나봅니다.
이름도 생소한 맴논제비나비 덕분에 즐공합니다.
귀한 나비를 만나신거군요
이렇게 귀한 나비라면 다시 가셔서 담아오셔도 될듯하네요
귀한 아이 만나심을 축하드립니다
우와~~ 대박
그럼 선생님께서 암컷은 처음 찍으신 거네요.
점심도 늦게 드시며 계곡에서 까치발 딛고 위험을 감수하며 담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준비된 열정이 있어 만나셨네요 귀한 자연을 덕분에 즐감즐공합니다
맴논제비나비 암컷 귀한가 봅니다
귀한나비 아쉬움이 크셨겠어요~
덕분에 귀한나비 즐감합니다
저는 처음보는듯 합니다
엄청 귀한 아이인가 봅니다.
두손 만세~~ 자세....ㅎㅎㅎ
저도 가끔 그렇게 합니다.
일단 멀리서라도 담아놓고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오늘 남방노랑나비들이 무리지어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그리했는데 너무 밝게찍어 반은 날라갔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