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부터 얘기하자면 Fail 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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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이와 모스크바를 정벌한지 어느덧 4년, 정전이 종료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고
4년동안 총을 쏘지 못해 염증이 난 각지의 부족장들의 불온한 움직임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칸은 이에 모스크바의 타타르 형제들을 보호하고자 소집령을 내리고 카잔에서 출발한 연락병은 스텝 전역으로 흩어졌다.
(그전에 정통성도 오랜만에 100을 채웠고 안정도 올릴만큼의 행정점수도 있었지만 정부개혁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정체로 바꿀만한 행정 기술단계에 이르지 못했고 전제군주정이 대초원유목민 체제보다 더 나을게 없어서)
대 카잔연합을 이룬 적국들
오스만 제국, 모스크바 대공국, 리투아니아 대공국, 흑양조, 노가이 칸국, 티무르 제국

오랜 우방, 티무르와 칼을 맞대야 한다는 것과 남쪽의 강력한 투르크인들과 맞서는 것은 조금 부담이었다.
하지만 티무르와는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고 온 세계를 두렵게 하는 위대한 칸의 전사들은 투르크를 두려워 하지 않았다.
물론 칸은, 그것이 큰 착각이었다는 것을 머지 않아 알게 된다.

마침 투르크 인들의 제국의 한편이 반란의 물결에 휩싸이고 서방과의 분쟁에 접어들자
한 편으로 고민하고 있던 칸도 이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건방진 모스크바의 루스인 공작에게 우리의 위엄을 보여줄 때가 온 것이다.
군의 주력이 모스크바 근처 국경선에 모이자 카잔은 빠르게 전쟁을 선언하고 주력을 적의 수도로 진군시켰다.

한편, 노가이 칸국을 견제하기 위해 카스피해 북동쪽에 배치되었던 1만 6천의 군대는 우즈벡 인들의 대대적인 반란으로 그 나라가 혼란에 휩싸였기에 위협적이지 않다고 여기고 리투아니아령 러시아로 향했다.

3만이 넘는 병력이 모스크바 대공의 주력을 쫓아 벨로레로까지 진격했지만 섬멸에 실패하고 승리했으나 적지않은 피해를 입어 재정비를 위해 블라디미르, 라쟌으로 후퇴했다.
단번에 2만이 넘는 대공의 주력을 소멸시켜 전 병력을 몰아 리투아니아 대공의 지원을 차단한다는 칸의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했다.

국경에서 노가이를 상대하고 있던 병력이 리투아니아 령 러시아에 도달했다.
칸은 곧장 Kursk 진격을 명했고 2만 3천여에 이르는 리투아니아 대공의 주력을 격파하기 위해 전력을 모았다.

그 때, 노가이 국경 방면에서 전령이 도착해 소식을 알렸다.
아뿔사, 티무르와 노가이의 칸이 함께 카스피해 동쪽에서 북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에 두 대공의 병력이 큰 위협이었으므로 미개한 두 나라의 군단은 무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리투아니아 대공이 Kursk를 지키기 위해 남하하기 시작했다!
미처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대공의 주력이 합류한 것은 칸에게 탄식을 하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두 대공의 뛰어난 장군들이 이끄는 4만의 적군이 Kursk로 밀려들어오고 주위에 있던 아군들도 마찬가지로 밀려들어왔다.

한달 여간 치열하게 벌여진 전투끝에 승리를 거머쥔 것은 칸의 군대였다.
하지만 모스크바 대공의 주력과 싸워 이겼으나 큰 피해를 입고 후퇴했듯이 뛰어난 적 지휘관의 능력은 자군의 피해는 줄이고 아군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칸은 세이브앤로드를 명령했다)

전쟁은 다시 처음 시점으롤 돌아와
칸(player)은 이전에 모스크바와의 전쟁에서 사용했듯이 먼저 적을 드넓은 스텝으로 유인하여 섬멸하기로 계획했다.
선전포고가 오자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던 모스크바의 대공은 강렬한 분노를 가진 척하면서 속으로는 비열한 웃음을 흘리며 울루스안으로 진격했다.
그 상황은 불쌍하게도 칸이 바라던 것이었다.

적국 깊숙이 들어와 지친 대공의 군대는 삼면에서 몰려오는 칸의 군대에 버..버틸 수가 없다 저항할 수 없었다.
Tsaritsyn과 연이은 Lower Don에서 비록 노렸던 대공의 주력 전멸에는 실패했지만 2만에 가깝던 적 병력은 고작 7천밖에 남지 않았다.
칸은 그대로 병력을 몰아 남은 적마저 격파하고 싶었지만 대공은 잔존병력을 이끌고 미친듯이 러시아 영내로 도망쳤기에 추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되지 못했다. 대신 그는 병력을 재정비하고 남하하는 리투아니아 대공의 주력을 격파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럴수가! 지쳐서 후방에 남아있었던 아군 8천 보기가 리투아니아의 주력과 마주친 것이다.
놀란 칸은 바삐 고삐를 돌려 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달렸다.

하지만 고작 600이나 될 피해로 대공의 군단은 아군의 8천 형제를 섬멸했고 이를 알게 된 온 타타르 군단은 분노에 휩싸였다.

모스크바 대공의 주력을 상대했듯이 삼면으로 나눠 리투아니아 대공의 주력을 공격한다.
형제의 원수를 갚아라!

그 때 노가이 경계에 주둔중인 부대로부터 첩보가 도착했다.
티무르 칸의 군대가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리투아니아 대공의 병력을 무찌르고 울루스로 들어온 비열한 형제들을 우리의 영역내에서 몰아내야 한다.

Tsaritsyn에서 리투아니아와 벌인 전투는 가볍게 아군의 승리로 끝나고 Manych로 도망치는 적을 곧장 추격했다.
그리고 티무르 칸이 단독행동이 아닌 카스피해 북쪽 연안을 지나 그루지야에서 대공을 도우려는 것이 포착되어 노가이 쪽에 배치되었던 병력도 주치 울루스의 중심, Sarai로 향했다.

치욕을 말끔히 씻은 괴멸적인 타격!
이로써 한동안 리투아니아 대공은 전선에 나타나지 못하리라.

한편, 끈질긴 모스크바의 군단은 그새 4천의 병력을 충원하고 남하하기 시작한 것이 포착되었다.

남하한 대공의 병력은 마찬가지 방식으로 처리, 결코 연합군에 합류하는 것을 방관하고 있을 칸이 아니었다.
한번 당하고 두번 당할 운명에 놓인 대공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 때 그루지야의 병력을 깨끗이 지워버린 투르크인의 대군이 다게스탄에서 영내로 진입하는 것이 보고되었다.
놀랍게도 훈련이 잘된 제국의 군단은 마치 이전 시대에 모두가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던 선조들처럼 빠르게 북상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제국의 군대는 대포까지 이끌고, 초원이 아닌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것이었는데!
(칸: 설마하니 오스만이 Offensive를 다 찍었을 줄이야...)
(칸: 아니, 리투아니아 대공의 주력은 소멸했을 텐데 언제 아나톨리아를 건너서 오스만하고 합류한거야?)
(칸: Offensive를 찍은 건 오스만뿐인건 틀림없는데 그 효과를 달라붙어있는 동맹군에게도 적용될줄이야..)

오스만 제국 군단의 전진을 막기 위해 모스크바 군과의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중이었던 예비병력들이 급하게 투입되었다.

대공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부대는 곧장 투르크 인이 주축인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아군을 지원하려 했다.
하지만 대공과의 치열한 전투에 그들도 지쳐있었다.
거기다 모스크바 대공의 병력은 소멸하지 않았고, 압도적인 승리조차 거두지 못해서 등을 돌릴 수 없었다.

인정할 수 밖에 없는 투르크 인들의 군사력(섹반 보병이 라틴 카라콜레를 바를 능력치라니)은 다수를 점한 전투에서 더욱더 무서웠다.

결국 아군의 주력이 엄청난 타격을 입고 저 멀리 북륙까지 후퇴하기 시작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침 여름이겠다 연합군은 무섭게 추격해오기 시작했다.

전멸

전멸

전멸

이제 남은 병력은 8천의 보기뿐.
거기다 이전에 칸을 축복했던 신은 이제는 비웃는 것인지 두려운 혜성마저 나타나서 타타르의 전의마저 꺾어버렸다.


압도적인 패배의 결과 칸은 오스만에게 항복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투르크의 술탄은 겨우 이정도에 만족할 수 없었다.
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세이브앤로드밖에)
첫댓글 맙소사 우린 망했어.
근데 애초에 저런 무모한 전쟁을 한것 부터가 fail
오스만만 아니면 어려운 일도 아닌데요ㅜㅜ오스만이 썩어도 준치라고 너무 강력해서
오스만 이것들도 오펜시브 아이디어를 찍더군요. 기본적인 디서플린 10%에 국가 아이디어에 기병전투력 15% 상승도 붙어있습니다. 초중반까지 다른 육군 특화국가 아니면 상대하기 빡쎄요. 저도 오스트리아 하면서 전쟁엔 이겼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떡발린 전투가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