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라 하여 다 같은 초록은 없다.
내 눈엔 지금의 초록이 가장 이쁘고 특별하다.
자연이 나에게 멈추라고 신호를 보내면
햇볕도 느끼고 바람도 느끼자.
두 눈으로 초록을 보고
사진으로 숲을 기록하고 싶었다.
잎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는 것 같으니까.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으니까.
그래서 자꾸만 뒤쳐지고 싶었다.
느리고도 아주 천천히
내 하루를 다 쓰려고 한다.
오늘 하루 나에게 주어지는 소리와
온갖 자극에 집중하기로 하자.
일상은 나를 평범하게 만들지만
숲은 나를 특별하게 만든다.
고개들어 보면
“숨을 쉬라”고 나를 다그쳐주는 하늘이 있다.
나는 하늘의 이 다정하고도 따뜻한 다그침이 좋다.
정신없이 걷다가도 햇살이 쏟아지는 공간에서는
문득 딛고 있는 바닥에 부딪혀
발끝에 닿은 눈부신 빛의 권유에 따라
머리를 들어 하늘을 본다.
그리고 깜짝 놀라게 된다.
오늘이 이렇게 아름다운 날이었음에…!
하늘과 땅 그 사이의 시간 속에서
내가 숨쉬고 있음을 느낀다.
오르고 내림과
특별함과 평범함을 오가는 그 경계의 면에 있을 때,
나는 비로소 내 심장에 펌프질을
스스로 해 내고 있는 것 같다.
여행은 일상이 있을 때 가능하다.
돌아올 곳이 있어야 여행도 의미가 있으니까~!
페터 볼레벤은
숲, 다시보기를 권함에서
“ 일상의 소음과 분주함은 숲에서 만큼은
자취를 감춘다” 고 했다.
바람이 우듬지 사이를 살랑거리면 새들이 노래하고,
초록의 나뭇잎들과 이 파란 하늘이 뒤섞인다.
깊이 호흡하며 휴식을 누리는 시간이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며
바쁜 감정을 멈추기 바란다.
의도적으로 숲으로 가는
미니의 숲 사용 설명서.
in. 화담숲
첫댓글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화담숲이 봄도 좋군요
항상 가을에 국화를 보러 갔는데 마지막 사진의 장소를 알수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모두들 가을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봄이 더 좋은것 같아요~
마지막 사진이라 하면 음료사진? 아니면 노을이 있는 사진?
@쭈미니~* 음료입니다 ㅎㅎ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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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담은 화담숲이
이리 이쁜가요~??
한번 가봐야겠네여
봄나들이 모습
잘 보구가여~~~^^
봄의 화담숲은 가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 들죠?
봄에도 사람이 엄청 많은데 가을엔 ㅠㅠ 가을보다는 봄을 추천합니다~^^
지금이 가장 이쁜 초록이들 얼굴보러 다녀 오세요!!
생화님의 봄이 더 초록초록 하시길 바래요~~*
사진만 이쁜줄 알았더니
글을 어쩜 저렇게 이쁘게 쓰시는지~~ㅎ
봄은 사람을 설레이게 만드는
묘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요~
조금 더 어릴적 보다는 덜하지만요 ~
송공님의 봄에 제 글이 설레임 한스푼 더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해요 송공님 ~*
생소한 복장 입니다^^
너무 이쁜 곳 이네요~~
저도 반한 곳 입니다~^^
생소한 복장으로 구석구석 돌아보니
거의 5시간은 걸렸어요~ ㅎㅎ
발꾸락이 흐앙~ ㅎㅎ
모글님 좋은 사람과 함께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
넘넘 이쁜글과 사진이네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시죠~?
이쁘게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사진속의 풍경보다 훨씬 더 예뻤는데
사람들이 많은 곳을 피해서 담다보니
그 숲의 매력을 다 표현못했어요~
숨쉬는 곳마다 아름다운 봄입니다.
매력적으로 보내세요~*
'봄'다운
'봄'날...
'봄'스러운
'봄'옷...
'봄'물녘
'봄'나들이...
자연 '꽃'
사람 '꽃'
무릇 천지조화~~^^
너도 봄,
나도 봄,
우린 모두 봄인가 봄~^^
고홍님의 봄이 봄스럽기를~*
그저 이쁜 봄이기를~*
감사해요 늘…
제겐 낯설어 보이는 쭈미님 복장이지만 객관적으로 더 잘 어울린다는...이쁘다는 말입니다^^
어므나~ 감사해요!!
낯설지만 이쁘다~ 여자는 역시 그 말에 ~ ㅎㅎ
오후 햇살이 뜨겁게 느껴지네요.
행복한 봄 즐기세요 톰소여님 ~~^^
가을 풍경사진을 보고 한번 가본다고 맘만 먹었지 아직 못가본 화담숲..
봄에 가봐도 좋을거 같네요~~사진 찍으러 가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ㅎ
예쁜 화담숲의 봄 풍경 감상 잘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봄 풍경이 더 이쁜듯해요~
사진 멋지게 담으시니 가시면 근사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가셔서 화담하고 오세요~~^^
등산복아님ㅎ
화담숲 못가봤는데
기회가 오면 가야겠군^^
낼 황매산가는데
역대급 인파가 몰릴듯
ㅋ
ㅎㅎ 왜 웃어~~!! ㅋ
너무 어색한 치마야? ㅠㅠ
그래도 뭐 나도 여자라구~~^^;;
황매산가면 밟혀 죽을지도 몰라~~ ㅋㅋ
조심해서 잘 다녀와~
멋진 사진 듬뿍~~!!
후기의 제목에서 안톤 체호프의 희곡 벚꽃 동산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작은 산림 속에서도 분명 사계가 존재 하고 그걸 느낌표로
완성 하시는 쭈미니님의
일상이 아름답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아주 오래된 희곡 다시 연극으로 공연이 되면
좋을것 같은~
거짓말처럼 금방 지나가 버릴 봄, 삶…
사계를 바르게 느끼며 호흡할 수 있다는 건
분명 행복입니다~!!
오늘도 오늘의 바람과 햇살을 충분히
느끼시길 바랄께요~*
ㅇ ㅏ니, 상을 평소랑 다르게 요쪽에 차리셨네요...
늦게 봤습니다.
이색적이란 표현을 가끔 쓰죠.
산꾼이 오늘은 치마입고 예쁘고하고 즐기시는 풍경입니다...
이색을 구경했습니다~
ㅎㅎ 부끄럽네요~^^;;
산꾼은 역시 등산복을 입어야 제멋이죠?
가끔씩은 저도 예쁘게 입고 여리게 보이고 싶을때가 있답니다~ 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민간인~~~??~~~복장!!~~~ㅋㅋ
화사 합니다 ~~~~
오잉~~!!
그럼 난 난 군인~?? 😭 ㅎㅎ
지금은 어딜가나 화사합니다~~^^
예쁜 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