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전 축구가 정말 싫어여..붉은악마 놈들때메...야구팬인게 자랑스럽습니다..

[배짱투 이재영(성준)]

낼 상암에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가 있는거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낼 관중동원에 시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뭐 원래 관중 그리 많지 않을거 예상은 하고 있지만..ㅡㅡ;)

축구 이야기가 나와서 드리는 말인데여..

전 작년에 월드컵 기간중 야구장에서 보여준 붉은 악마의 만행때문에..

축구에 치가 떨릴 정도로 싫어졌습니다..

제가 야구 워낙 좋아하는지라..어떻게 하다보니 월드컵 경기도 다 야구장

에서 봤거든여..

월드컵 기간중에 뉴스에선 붉은악마 응원도 최고..뒷정리도 최고..이런

이야기만 나와서 붉은악마가 최고의 서포터스인줄 알고 계시져?

저도 다른 장소에선 뒷정리 잘 하고 가는거 다 봤기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선 뒷정리 그리 잘하던 붉은 악마가 야구장만 오면..

완전 딴 사람이 돼더군여..

축구 열심히 응원해서 이기는거 좋습니다..그런데 야구장만 오면..

오히려 쓰레기를 다 던져버리고 치우지도 않고 가더군여..

게다가 의자위에 올라가서 응원하면서 의자까지 부러뜨리고는 기물파손

까지 하고 가더군여..

잠실에서

붉은악마놈들이 야구를 무시하는것 같아 참다참다 열이 받아서 실랑이를

붙었습니다..

다른곳에선 잘도 청소하시던 분들이..야구장에선 이리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고 가시면 되겠습니까? 하니까..

붉은악마 왈..당신이 무슨 상관이에여? 이러더군여..또 다른사람은

무시하고 가버리고..

저 잠실에서 이렇게 당하고 8강전땐 문학에서 자갈치형이랑 봤는데..

붉은악마 인천지부는 좀 다른가 싶었습니다..하지만 역시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저 일부러 붉은악마 응원에 호응 안하고 스페인 응원했습니다..

도저히 열받아서 붉은악마에 대해 하고싶은 생각이 없더군여..

(참고로 저 일부러 그날 두산베어스 챔피언 모자 쓰고 갔습니다..난

진정한 야구팬이라는걸 보여주고 싶었어여..누가 보면 날 미친놈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승리하고 경기장은 난장판이 되고..혹시나 하는

맘에 지켜봤지만..붉은악마놈들 그냥 나가더군여..

저 억울해서 펑펑 울었습니다..붉은 악마놈들 패주고 싶었지만 자갈치형

이 참으라 하더군여..우리라도 쓰레기 끝까지 치워서 야구팬들이 매너가

좋다는 걸 몸으로 보여주자..하시면서..

그래서 저 그날 경기 끝나고 한 2시간쯤 붉은악마 놈들이 버리고 간 쓰레

기 다 치우고 갔습니다..매너도 없는것들이 라면도 먹지도 않고 그대로

버리고 가더군여..

오죽 화가 났으면 저 옆에 문학 축구장에다가 쓰레기 다 던져버리고

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붉은악마한테 너희가 야구장에 쓰레기 버리고 가서 야구팬인

나도 복수로 여기다 버리고 간다고 싶었지만..똑같이 나쁜놈 되기 싫어서

참았습니다..

저 그날 누구한테 칭찬받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야구팬들이 축구 팬놈들

보다 위라는걸 보여주고 싶었어여..

저희 뿐만이 아니라..SK와이번스 ,현대 유니콘스 막대 풍선 들고 오신

분들도 많으셨는데..그분들도 역시 끝까지 남으셔서 쓰레기를 치우고

가시더라구여..

지금이라도 저 붉은악마 놈들 만나면 한소리 해주고 싶습니다..야구를

왜 이렇게 무시하냐고..

작년 아시안게임때 농구,야구는 다 우승했지만 축구는 4강 탈락했었죠?

저 그때 솔직한 심정으로..쌤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

우리나라 최고의 스포츠는 축구라고 깝쳐대는 붉은악마놈들의 콧대를

눌러줄수 있었기에..

작년 붉은악마놈들의 야구장에서의 만행을 보면..우리 베사모 형,누나분

들이 항상 경기끝나면 뒷정리 철저히 잘 하고 가시는 모습을보고..

우리 베사모 형,누나분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야구팬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낼 게다가 젤로 좋아하는 배짱투 이재영 선수 선발입니다..

축구 경기있다고 야구장 안 오시지 마시고.시간 있으시다면 요즘 베어스

상승세 타고 있는 만큼..야구장에 오셔서 많은 형,누나분들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릴수 있었음 좋겠네여..

글고 솔직한 심정으로 낼 아르헨티나한테 한 5대 0으로 깨져서 붉은

악마놈들의 콧대를 한번더 눌러줬음 좋겠습니다.ㅋㅋㅋ.^^

아침부터 제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여..오늘 날씨가 흐리긴

하지만..즐겁고 알차게 하루 보내시고 오늘 야구장 가시는 분들..

승리할수 있도록 제 몫까지 열심히 응원해주세여..

전 낼과 모레..야구장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surveyor♣최기형♣]

이궁...준이가 단단히 돌아섰구나...그래 붉은악마라고 해도 다 같지는 않어 준이는 좋지 못한 악마만 본건가 보다...축구와 야구를 둘다 따랑하는 형이....

[두산끼리(홍석길)]

하하하...성준이가 무지하게 열받았었구나..!!.....그래두 놈들이란 표현은 쫌 그렇다.....축구와 야구를 동시에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었을텐데.......그리구 알게모르게 베사모에도 붉은악마 서포터스에 소속된 사람들도 꾀 있는걸로 아는데......형두 갠적으론 야구가 최고거든..^^그래두 미워하진 말아라.축구를...

[이야^^~(운)(서옥주)]

니가 무슨생각으로 말하려고 했는지 알것땅... 하지만 난 축구둥 무지 조아해... 글구 붉은 악마 몇몇사람들의 행동을 보궁 이런식으로(막말)해선 안되징...

[ilikej]

전 울 나라사람들이 넘 남의 시선에 신경쓴다고 느껴지네요. 남이 보면 하고, 안보면 대충 던져두고. 월드컵때 한 행동들이 정말 참마음에서 우러나서 한간지. 아님 세계 이목이 집중되있으니깐 한건지. 울 야구팬들은 보든 안보든 참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것 같아 보기좋습니다.^^

[명주오빠러브(은정)]

저두..야구 보기 전에.. 축구 좀 져아라했었는데.. 이넘의 서포터즌지..개털나발인지.. 너무 기분 나쁘게 하잖아요..그래서.. 저두.. 완전.. 축구하고 인연 끊고.. 축구 하면.. 바리 다른데로 틀어 버린다죵? 야구가 져아요.. 축구가.. 이젠 정말이지 싫어요..

[보라빛향기(호~)]

그 악마들.... 까만악마 아닌가???ㅎㅎ

[Red17(배재석)]

님이 이해를 잘못 하신거 같네요. 붉은악마는 붉은 옷을 입고 우리 붉은 전사를 열호하는 모든 사람이 붉은 악마입니다. 작년 이맘때 붉은 악마의 모범이 되는 열정적인 거리응원. 좁은 공간에서 수 십만의 사람들이 보여준 질서 정연한 모습과 뒷정리하는 아름다운 손들. 이러한 손들이 어디서 나왔겠읍니까?

[Red17(배재석)]

그것은 우리들의 손이었습니다. 어디가나 모범적인 사람이 있읍니다. 남이 봐서가 아니고 스스로가 솔선수범해서 우리가 버린 지저분한 쓰레기에 자신의 아름다운 손을 기꺼이 희생하는 사람들... 광화문에선 그러한 아름다운 손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님이 말씀한 약장에서는 애석하게도 그러한 아름다운 손이 많지

[Red17(배재석)]

않았나 봅니다. 그러나 님은 알아 두셔야 합니다. 님이 그 자리에 있음으로 해서 님은 그 순간 야구팬이 아닌 붉은 악마였습니다. 또한 님의 주위에 님이 추구팬이라 말씀하시는 분들말고 님의 시선이 미쳐 머물지 못한 곳에 아름다운 손이 있었습니다. 그런분들은 축구팬입니까? 야구 팬입니까?

[Red17(배재석)]

그들은 축구도 야구도 아닌 솔선수범한 소수의 붉은악마들 입니다. 님의 시선에는 그 소수가 울 베사모와 야구팬 이라는 생각.... 그 장소가 약장이기에 축구 서포터들은 청소를 안 한다는 생각.... 제 소견으론 뭔가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싶어 몇자 적어 봅니다.

[배짱투 이재영(성준)]

감사합니다..님 말씀 잘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