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방에 교회 다니시는 분 많이 계시죠?
오늘은 교회 이야길 한번 해 볼까 합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형제 자매들이 모여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송하고 교인들 서로를 권면하고 격려하는 믿음의 생활 공동체 입니다
각각의 개 교회는 나름대로의 역사와 특성이 있고 그 능력에 맞춰 사회봉사 활동도 합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신실한 신자들이 많고 각종 봉사활동을 하기로 유명한 교회인데 오늘은 저희 교회의 대외 활동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말씀드려 볼께요
저희 교회는 교인 5,000명에 각종 기구와 조직이 100개도 넘어요
그중 대외 선교조직과 봉사조직을 대충 꼽아도 해외선교사후원, 군 선교, 북한 선교,국내 선교, 미자립교회 돕기, 노인대학 운영, 수원시로 부터 위탁을 받고 경영하고 있는 대형 복지관(밤밭복지관)운영, 역시 시로부터 위탁받은 실버일자리센터 경영. 독거노인 돕기,반찬 봉사,이동목욕 봉사차량 3대 운영, 사랑의 쌀 나눔, 노숙자 무료급식, 무료 어린이집 운영,음악원 운영, 봉사활동을 국내외로 활발히 다니는 소년 소녀 합창단 운영,장학재단운영등등등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
제가 이 교회에 적을 둔지 12년이 되었는데요 그 많은 부서 중 겨우 5부서에서 일해 본 경험밖에 없어 자세히 소개할 수 없는데 그래도 제가 속했던 다섯부서를 간략히 소개해보면
ㅇ.성미부 ㅡ 전교인이 밥을 하기전 쌀 한줌씩 덜어서 모아 교회로 가져오면 성미부는 그걸 취합하여 주변의 가난한 가정에 전달합니다
매달40~50가정을 돕고 있지요.저는 이 부서에서 3년 봉사를 했습니다.
ㅇ.노숙자 봉사부 ㅡ 한때 부장도 역임했고 제가 9년째 봉사하고 있는데 매주 토요일 아침250~300분의 노숙자분들께 식사를 제공합니다.
한여름에는 닭백숙도 제공하는 등 영양식을 제공할려고 애쓰고 있으며 겨울에는 따뜻한 내복도 한벌씩 제공하고 있지요.
ㅇ.세계 선교부 ㅡ 본 교회가 직접 파송한 해외 선교사 10가정(월 200만원 정도) 타 교회나 타 교단이 파견한 선교사 40가정(윌10~50만원 정도)을 돕는 부서 입니다.
각 선교사마다 한분이상의 키맨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그분들과 긴밀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지요.저는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님의 키맨입니다.
ㅇ.사회 선교부ㅡ각 사회단체에 후원과 재정적인 지원을 합니다.인권단체나 건강한 시민운동단체의 간사들에게 활동비의 일부(대략 윌 60만원 정도)를 제공하지요. 현재 6~7개 단체를 지원 합니다.
ㅇ.장학부 ㅡ 제가 내년에 장학부장을 맡았읍니다. 이 부서는 아직 활동 경험이 없어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가정이 불우한 중고등학생들의 학업을 돕고 대학생들의 학자금은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합니다.현재 100여명을 돕고 있으며 그중 대학생들은 20여명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보통 여러부서에서 동시에 활동하게 마련 입니다.
저는 굉장히 소극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인데요 그래도 꼽아보니 내년도엔 노숙자 봉사부와 세계선교부의 부원으로 그리고 장학부장으로 책임져야할 부서도 있고 또 같은 나이또래로 묶인 남선교회의 총무도 맡고 있습니다.
내년엔 순전히 지역사회를 위해 제공될 지역사회 봉사관이 신축 준공됩니다
교회의 행사보다는 신앙과 상관없이 순수하게 지역민의 생할 향상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하여
무료로 제공하는 건물로 본 교회가 수백억의 돈을 들여 지었어요.
벌써 주민들이 댄스 동아리, 합창단, 연극반,각종 악기 전수관,시민대학, 영,유아방등으로 사용하겠다고 사용신청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어요
아마 일 손 딸린다고 또 저에게 뭘 하나 맡길런지 모르겠네요. 걱정도 되고 도망갈 핑게꺼리를 찾게 될지도...ㅎㅎ
교회는 이렇게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금으로 지역사회에 큰 일을 소리없이 행하고 있어요
그래도 일반인들은 기독교를 폄하하여 부르며 교인들을 이기적이라 욕하지요.
솔직히 교인들은 수입의 1/10을 십일조로 교회에 드리고 기타 각종 절기헌금을 드리면 수입의 15% 정도를 드리게 되요
돈의 여유가 없을수 밖에 없지요
그러니 일반인들이 호기롭게 돈을 쓸 때 따라가지 못하게 되고 친,인척간에 인색하다는 욕도. 먹게 되지요.
그러나 교회는 음성적으로 주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어떤 진보측 인사가 과거노무현 정부때 보사부 장관이 되어 교회가 소리없이 행하는 각종 행위가 민간에서 행하는 저소득층 구제사업과 사회 안전망 사업의 70%를 넘게 담당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교회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수십년 살아 온 것을 반성했다고 하더군요.
교회는 연간 수십조원의 돈을 들여 정부의 사회안전망 결성과 구제사업을 측면에서 돕는 셈이지요.
교회의 부정적 측면이 매스컴에 워낙 부각되다보니 사회악적인 존재로 비춰지는게 불편하여 울방에 들어 오시는 분들에게 교회의 역할의 일단이나마 제가 경험한 부서를 중심으로 나열해 보았네요.
울방 회윈님들
아, 교회가 대 사회 활동에서 이런 순기능적인 역할을 하는구나 하고 좋은 생각을 가져주시고 또 가족과 손 잡고 교회 나오세요.
그럼 2018년도 년말 잘 보내시고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이 더욱 복되고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첫댓글 와~교회가 대형 교회네요 신도도 많고 하시는 일도 많고 봉사도 많고
저는 교회를 탓할 자격은 없어요 좋은 일 많이 하는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다만 지가 성격상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능력도 안되고 부침성이 없어 어색하고 해서 못 가
는 겁니다
신앙심은 누가 가져다 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울어 나오게 되지요
신앙심 깊은 토마토님을 비롯해서 장한 일 하시는 교인들 존경합니다
저 같은 사람은 태성이 그런가 봅니다
그러니까 지는 말할 자격없고 지만 탓을
하는거니 혹여 실망하셨다면 용서 하소소
저도 신앙심은 형편없지요.
또 신앙심이 깊다는게 봉사 많이하고 헌금많이하는것과 관계가 그렇게 크다고 보지 않습니다.
신심은 자신과 하나님과의 1:1의 관계지 사람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지요
할메님도 교회에 나가시고 계시니까 차츰차츰더 깊은 단계로 나아가실 줄 압니다.
겨울에 어찌 지내시는지요?
모쪼록 즐거운 겨울 되시길 빕니다
@토마토 하나님과 나와 관계
깊은뜻을 생각해 보았어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