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는 지적 모험 - 과학, 역사, 문화를 가로지르는 땀의 모험
몸에서 나와 눈과 코에 들어오기까지, 땀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세상을 바라본다면?
땀에 대한 잘못된 미신과 땀과 관련한 인체의 신비,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 감각 분석가, '사우나 극장' 공연과 냄새 맡기 데이트 행사 이야기, 땀이 남긴 흔적을 추적하는 사람들, '데오드란트'의 개발에 얽힌 역사
1. 우리가 땀을 흘리는 이유 - 두 종류의 땀 : 에크린땀샘, 아포크린땀샘. 우리의 몸은 체온의 과도한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땀 흘리기를 활성화한다.
2. 땀은 생존을 위한 인류의 선택 - 땀뿐 아니라 구토나 소변, 대변 등을 통한 수분 증발은 뜨거운 날씨에 몸을 식히는 최고의 전략이다.
3. 땀은 알고 있다 - 냄새를 맡아본 사람들은 아픈 사람이 양적으로 땀을 더 많이 흘리기 때문이 아니라 그 땀 속에 들어 있는 화학적 단서 때문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그 화학적 단서가 아픈 사람의 면역계 활성이 고조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감염이 있을 때 바로 이런 면역계 활성 고조 현상이 일어난다
4. 사랑은 냄새를 타고 -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사랑하는 사람의 냄새를 맡는 행동은 평생 지속된다. 형제와 부부는 자기와 한집에 사는 사람의 냄새를 정확하게 알아맞힐 수 있다.
5. 땀 흘리는 행복을 공유하는 곳, 사우나 - 사우나를 자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알몸 상태로 땀을 흘리는 것이 수영복을 입고 땀을 흘리는 것보다 더 기분이 좋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있는 것을 편하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
6. 누군가 당신의 땀 정보를 유출한다면 - 희귀한 땀 분자가 증거로 제시되어 유죄 판결의 사례. 땀 속 알코올 수치 측정 가능. 땀 모니터링 장치 정착이 표준으로 자리 잡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 기업이나 조직에서 땀 데이터를 이용해 입사 지원자를 솎아내고, 민간건강보험의 보장 범위를 정하고, 약물 사용 여부를 몰래 검사하고, 아이를 키우기에 적합한 부모인지 판단하는 날이 오는 것 역시 시간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7. 가짜 땀을 만드는 사람들 - 인공 땀 시장이 존재한다는 사실. 스포츠 음료 제조. 장시간에 걸쳐 운동한다고 해도 '염분 손실이 일어난 경우 우리는 식욕과 배고픔의 정상적 메커니즘을 통해 그 손실을 보충하게 된다. 왠지 짭짤한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면 이미 이런 매커니즘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 것이다'
8. 향수, 고대 사치품에서 현대 필수품이 되기까지 - 사람들은 자신의 체취를 가리기 위해 꾸준히 향수를 몸에 뿌리면서 살아왔다.
9. 겨드랑이 냄새가 '비매너'가 된 까닭 - 체취제거제와 땀 억제제가 750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도약.
10.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문제 - 땀 흘리기 스펙트럼의 양쪽 극단에 있는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치료법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땀이라는 훌륭한 소재에 대해 다양한 방향, 다양한 깊이의 이야기를 잘 정리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