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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요, 우리 엄마가 그러는데요, 바보는 나쁜거 아니랬어요. 슬퍼도 웃을 줄 알고
아파도 웃을 줄 알고.. 그렇게 순수하게 살아가기 위해 하나님께서 몇몇에게만 내려주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라고 했어요 』
〃바보들의 사랑방식 。
━━━━━━━━ written by、 내멋대로산다。
“ 바보래요~ 바보래요!! 윤도진은~ 바보래요~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
“ 야!! 바보야?? 이것 좀 먹어봐~ 돌맹이라는 건데 딱딱하고 맛있어!! ”
“ 윤도진~ 이 바보야! 너는 학교도 안 다니지? 바보래요~ 바보래요~ ”
“ 아니야! 나 바보 아니야! 엄마가 바보는 나쁜거 아니랬어! 니네 나빠! 니네 미워!! ”
“ 야~ 바보가 왜 나쁜게 아니냐? 등신인데~쟤는 바보라 그런 것도 모르나봐~~~하하하 ”
“ 너... 너네.. 하은이한테 이를꺼야! 때찌하라고 이를꺼야!! ”
“ 윤도진은~ 바보래요~ 바보래서~ 맨날 이른데요!! 일러라!! 누가 무서울 줄 아냐?! ”
“ 너네는 나빠!! 너네는 하나님이 선물 안주신거야!! 도진이는, 도진이는 맨날 착하고 이쁜 짓
해서 하나님이 선물준거고.. 너네는 너네는 나쁜 아이 라서 하나님이 선물 안 준거야! 너네나빠!
미워!!! “
〃바보들의 사랑방식 。
#1. 순수하게 사랑하기
순수 : ⅰ다른 것이 조금도 섞임이 없음
ⅱ(마음에) 딴 생각이나 그릇 된 욕심이 전혀 없음
“ 도진아! 맘마 먹었어? ”
“ 응! 도진이는요~ 맘마 이만큼 다 먹었어요~~ ”
“ 으이고!! 그랬어요? 말 잘 듣네 우리 도진이~ 헤헤 이쁘다 ”
“ 응? 엄마가! 도진이는 멋지다고 했어!! ”
“ 그래? 우리 도진이 멋있어!! 도진이 몇 살? ”
“ 도진이!! 몰라~ 도진이 몇 살인지 몰라 ”
“ 도진아~ 이렇게 나이를 물어 볼 때면 열아홉! 이라고 하는 거라고 했잖아 ”
“ 나이? 나이가 뭐야? 몰라~ 도진이는 커요~~ ”
“ 그래!! 우리 도진이는 맘마도 잘 먹고~ 이만큼 커요 ”
“ 응! 그리고 도진이는 하은이 좋아해 ”
“ 응?? ”
“ 도진이는 하은이 엄마만큼 좋아 한다~ 엄마가 제일 좋은데~ 하은이는 엄마 다음으로 좋다!
하은이는 이쁘다 “
“ 그래? 내가 이뻐? 고마워! ”
“ 하은이는 이쁘다, 눈도 크고, 코도 크고, 입도 크고.. 또또 이것도 크다!! ”
“ 도; 도진아.. 이거는 가슴 이라는 건데.. 그렇게 막 만지면 안돼!! ”
“ 이거 만지면.. 엄마 생각난다, 그래서 엄마 다음으로 좋다! ”
“ 하하 그래요! 우리 도진이 이리와~ 안아줄게 ”
“ 오늘은 하은이 아파? 하은이 여기 아파? 여기가.. 아파하고 있어.. ”
“ 그래 도진아, 오늘은 나 조금 아파.. 가슴이 조금 아파.. 힘들어서 그래.. ”
“ 하은이는 아프면 안돼, 하은이 여기가 아프면 도진이 여기도 아파... ”
“ 그래, 나 안 아플께, 그러면 우리 도진이도 마음이 안 아플테니까.. ”
내 사랑 윤도진은, 저렇게 자주 내 가슴에 안겨오곤 했다. 늑대의 유혹처럼
어떠 한 탈을 뒤집어쓰지 않고 저렇게 아이처럼 순수하게 내게 안겨 오곤 했다.
도진이는 그렇게 내게 안겨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고, 내가 기분이 안 좋을 땐
내 가슴을 토닥거려주며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위로를 하고는 했다.
비록 겉은 어리숙하고 어렸지만 누구보다 세상을 따듯하게 바라보는 법을 알았고
사람을 위로할 줄 알았다. 내 사랑 윤도진은,
그렇게 순수하게 사랑 할 줄 아는 아주 멋진 녀석이었다.
〃바보들의 사랑방식 。
#2. 솔직하게 사랑하기
솔직하다 : 거짓이나 숨김이 없고 바르고 곧다
“ 하은아, 거짓말이 뭐야? ”
“ 응? 거짓말? 거짓말이란.. 어떠한 한 가지를 숨기는 거야 ”
“ 응? 숨겨? 왜? ”
“ 예를 들어, 우리 도진이가 오늘 맘마를 안 먹었어.. 근데 도진이는 맘마를 안 먹으면 나한테 혼
나잖아? 나한테 혼나는 게 무서워서 밥을 안 먹었는데도 먹었다고 하는 거야 “
“ 응? 그거 나쁜 거네? ”
“ 그렇지? 나쁜거야, 그러니까 우리 도진이는 그런거 하면 안돼, 알았지? ”
“ 응! 도진이는 거짓말 이라는 거 안해!! 안한다! 도진이는 그냥 혼나고 말꺼야!! 우리 하은이한테
그냥 혼나고 말꺼다! 거짓말 이란 거 안 할꺼야! “
“ 그래! 우리 도진이는 절대로 그런거 하면 안돼! 알았지? ”
“ 응,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런거 하는거 아니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냥 혼나고 말하는 거
다, 좋아하는 사람이 그거 한거 알면 나중에 더 아플 거야 더 울꺼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사람한
테는 그런거 하는거 아니다 “
“ 그래, 거짓말 했다는 걸 알게 되면, 그 사람은 나중에 더 아파하고 섭섭해 할 거야 혼나야 하는
거면 혼나고, 사실대로 모든 걸 말하는 거야, 솔직하게.. 거짓말 하지 않고 “
“ 응, 솔직하게! 솔직하게 말하는 거다 ”
“ 그래, 도진이는 나한테 뭐 솔직하게 말할 거 없어? 거짓말 안하고? ”
“ 도진이!! 하은이한테 말할 거 있어 ”
“ 정말? 거짓말 한 거 있었어? 뭔데? ”
“ 말하면, 하은이 막 이렇게 안 혼내는 거다? ”
“ 응, 지금 말하면 다 용서해줄게 ”
“ 도진이 있잖아. 어제 하은이 잘 때 옆에서 같이 잤다 ”
“ 응?? ”
“ 자는데 무서워서 하은이 침대 올라가서 같이 잤다, 그리고 아침에 하은이 일어날까봐 막 나와
서 다시 도진이 방으로 갔다 안 혼낼 거지? “
“ 하하. 그래 안 혼내! 우리 도진이 오늘 솔직하게 말한 기념으로! 같이 자자~ ”
“ 응?? 도진이랑 하은이랑 같이 자? ”
“ 그래! 우리 같이 자자~ 안 무섭게 꼭 껴안고 같이 자자!! ”
내 사랑 윤도진은, 저렇게 순수하고 맑은 아이였다. 거짓말 한 적 한 번도 없었고
행여나 무언가를 하려 했다가도 금방 들통 나고 말아버리는 아이였다. 멋진 고백의
멋진 유혹은 아니었지만, 늘상 나에게 누구보다 따듯한 목소리로 좋아한다고 속삭
여줬고, 때 묻은 고백이 아닌, 마냥 아이 같은 고백으로 항상 날 감동 시키곤 했다.
누구보다 때 묻지 않은 녀석의 말을 들을 때면 난 항상 행복했다. 어떤 거짓말로
포장된 근사한 고백보다도 수줍은 녀석의 고백이 훨씬 멋있고 행복했다.
내 사랑 윤도진은, 그렇게 거짓말 한 번 하지 못하는 때 묻지 않은 멋진 녀석이었다.
〃바보들의 사랑방식 。
#3. 한 사람만 미련하게 사랑하기
미련 : (태도나 행동이) 어리석고 둔함
“ 도진아! 알았지 내말? 잘 들었지? ”
“ 응! 다 들었어~ 다~ 들었어! 신난다~~ ”
“ 그래, 우리 오늘 데이트 하는 거야 알았지? ”
“ 응! 우리 오늘 데이트 하는 거야~ ”
“ 자, 다시 한 번만 하자, 어디서 만난다고? ”
“ 시장! 사거리! 정문! ”
“ 그래, 사거리 시장 앞에 있는 백화점 정문! 알았지? ”
“ 응! 알아! ”
“ 그래, 그럼 몇 시에 나오라고? ”
“ 저기 있는 시계가! 5에 가면!! ”
“ 그래, 저기 시계 움직이는거 보이지? 저 바늘이 5에 가면 그 때 나오는거야, 알았지? ”
“ 응~ 도진이 어른이야! 다 알아~ ”
“ 그래, 도진아 미안한데.. 나는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갈께, 이따가 거기서 보자! 알았지? 잘 찾
아 올 수 있지? “
“ 응!! 잘 찾아 갈 수 있어!! ”
“ 그래, 이따가 보자!! ”
“ 도진이가 기다릴 텐데.. . 뛰어야겠다... 하필 거기서 선희를 만나서.. . 후.. ”
‘ 하.. 저기있다.. 우리 도진이 멋있네, 자식.. 역시 멋있어! 이제 신호등만 건너면.. . 어??? ’
- 빠아아아앙!!! -
“ 아가씨!!!!! 비켜요!!!!!!!!!!!! ”
“ 꺄아아악!!!!!!!!!!!!!!!!!!! ”
- 쿵!!! -
“ 도... 도진아. .. 신호등만 건.. . 너면.. . 되.. .는데.. .. . ”
“ 구급차 좀 불러요!!!! ”
“ 얼른 아무나 119에 전화해요!!!!!!!!!!!! ”
‘ 가야 하는데.. . 돌아가야 하는데.. .. 나 안가면.. . 우리 바보 같은 도진이.. .
미련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을 텐데. .. 나 만날 때 까지.. . 내가 갈 때까지.. 꼼짝도
안하고 있을 텐데. . . 우리 도진이. .. 감기 걸릴 텐데.. . 옷이라도 따듯하게 입었으면. . .
추워 보이던데. .. . . 안 돼는데.. . . 잘 때.. . 재워줘야 하고.. .. 가슴으로... 안아줘야
하고.. . 해줄 게 너무 많은데.. . 도진아.. .. 도진ㅇ.. .. . . . ‘
〃바보들의 사랑방식 。
#4. 바보같이 기다리기
기다리다 : 미치어 오거나 이루어지기를 바라다
하나님... 우리 하은이가 안와요... . 엄마는요.. 하은이가 하나님한테 갔데요.. .
근데요 하나님.. . 도진이는.. 아직 엄마가 그 나쁜 거짓말 하는 거 같아요...
엄마가요... 자꾸자꾸 거짓말 하는 거 같아요. .. 도진이는... 이렇게 아픈데 ..
가슴이 아프고. .. 이렇게 엄마 혼내고 싶고.. .. 우리 하은이도 혼내고 싶고. .
그래요.. . 그런데.. .엄마는 자꾸 거짓말 만 해요.. .
하나님.. . 엄마 말이 진짜에요.. . .? 정말.. . 하나님이 우리 하은이 데리고 갔어요.. . ?
나는요.. . . 나는 여태까지 하나님 말 잘 듣구요.. . 그 나쁜 거짓말도 안 하구요.. .
아무 것도 나쁜 거 한거 없어요.. . 하나님이 나 선물 줬잖아요.. . 하나님이 나 착하다고
바보라는 선물을 줬잖아요.. . . 이제 이런 거 필요 없어요.. . 나 하은이 주세요.. . 네. .?
하은이 주세요.. . 하나님.. . 나 이렇게 가슴이 아파요.. . 이렇게 가슴이 아프구요.. .
이렇게 숨도 못 쉴 거 같구요.. . .엄마를 안아도.. . 하은이가 생각나요.. . .
하은이 냄새랑.. . 하은이가 도진이 기분 좋게 만져 준거랑.. . 그게 좋아요. .. 하은이가..
좋아요. .. 하나님.. 엄마가 그러는데요.. . . 자꾸 보고 싶고.. . 옆에 있으면 웃게 되고..
만질수록 따듯하고.. . 안을수록 포근하고.. . 그 사람이 없으면.. . 이렇게.. 가슴아픈게..
사랑이래요.. .. 이렇게 가슴 아픈게. .. 사랑이래요.. .
하나님.. . 나 하은이 사랑했데요.. . 그러니까 하은이 주세요.. . 하은이 보다 이쁜 사람
많이 있잖아요. .. 도진이는.. . . 하은이 없으면 안돼요.. . . 도진이는요.. . .하은이 없으면
안돼요.. . 아파요.. . .아파서 죽을 거 같아요.. . ..
도진이는요. ... 하은이를요. .. ..
너무 너무. . . . 사랑해서 아파요. .. ..
『 하나님, 나 다음 에는요, 바보라는 선물 주지 말아요. 바보라는 선물 주고 이렇게 또
우리 하은이 뺏어 갈 거면요, 아무런 선물도 주지 말아요. 그냥 하은이. .. 우리 이쁜
하은이 하나만 주세요. . 그러면요.. . 도진이는... 다음에도 착하게 살께요. .. 』
〃바보들의 사랑방식 。
━━━━━━━━ written by、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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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인사드리는 내멋입니다. 좋은아침이에요
원래어제밤에올렸었는데,사정이있어서삭제하고다시올려요..
원래 준비중이던 단편은 이게 아니었는데.. 임상심리사 라는 내용인데..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들어가는 전문용어도 많고.. 이리저리 배우고
알아보는게 오래 걸리다보니 뜻하지도 않는 소설을 가지고 왔네요
임상심리사 다 쓰고 올릴때까진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서.. 먼저 급하게
부랴부랴 쓴 허접 소설부터 올립니다.
오늘 날씨 엄청 춥더라구요, 이번주는 계속춥데요
다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항상 드리는 말이지만, 이 글까지 읽고 계시는 분
그리고 지난 제 소설 답글 달아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소설 " 강력계반장유하은,인연같은필연 그리고" 에서 나온 실의뜻..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해석해드려요
소설에서는 실이 엉켜 있었다고 나옵니다. 그 실을 범인의 증거로 보지마시고
범인의 메세지로 보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했던가요?
도진이는 엉킨 실을 하은에게 보여줌으로 자신과 하은의 엉킨 운명을
말하고 있는거에요, 그 실을 보여주며 도진은 말하죠, 다른 사건을 맡는건 어떻겠냐구요
무엇보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도진이는 힘들었을테니까요
제가 개인적으로는 도진이의 한 맺힌? 메세지라고 중심을 두며 쓴건데..
어째 깨신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참, 어떤분께 답메일 보내드렸는데 확인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이 글 보고 계신다면
이제는 이해 가시죠?
〃가끔은 어린 아이의 투명한 웃음이 그리워질때가 있습니다〃 내멋.
첫댓글 잘봤써용..^^ 여기만 쓰지말고, 새싹소설도 써보세요.
우와. !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 바보라는게 선물이 될줄은 누가 알았겠어요. . ㅇ,.ㅇ 정말 재미있네요.
샹크미님! 장편소설을 쓸 수 있는 체질도 아니고. 또 오랫 동안 무엇을 잘 쓰지도 못해요 ^^ 전 개인적으로 장편보다는 단편을 읽는것도 쓰는것도 좋아해요! 관심 감사드려요 ^^ 답글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화로운김리님!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드려요~! 전 개인적으로 바보라는 말을 좋아해요! 뜻이나 어감이 참 좋더라구요. 글 감사드리구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우. 멋져요! 감동적인 소설이네요. 맨 마지막 문구 맘에 들어요. 가끔은 어린아이의 투명한 웃음이 그리워질때가 있습니다 라는거요! 잘쓰시네요! 건필하세요~
어린늑대유천님! 나름대로는 새드라고 하면서 쓴건데 잘 안먹힌거 같군요;; 그 문구는 소설이 아니라는거 아시죠? 건필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답글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FEELING♬ 님!! 제 소설보다 님 감상이 더 멋있는거 같네요, 정말 좋게 봐주신거 같아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소설은 읽어도 답글은 잘 안달지만.. 그래도 님 소설은 꼭 찾아서 읽어볼께요!! ^^ 답글 너무 감사드리구요, 계속 기대해주세요!
와 , 감동적여요 ! 내멋님 소설 잘 쓰시는 군요 !
와 , 감동적여요 ! 내멋님 소설 잘 쓰시는 군요 ! 헤헤 ,
유정입니다sll 님!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계속 지켜봐주세요~
-0 -꺄하, 소설 내용이 이뻐요~ 역시 제목 클릭하길 잘했다는>_<
Heaven,)) 님 감사합니다!! 소설 내용이 이쁘다.. 헤헷 좋은 칭찬이에요! 기분 좋네요, 앞으로도 제 소설 자주 클릭해주세요!
시치a 님!! 감사합니다, 도진이..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케릭터에요! 그래서 신경써서 썻는데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요 ^^ 건필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시구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래요!
정말 좋아요 ㅜ ㅜ 도진이가 너무 순수해요 '-'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