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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여론조사 결과 진보당 김종훈 후보 눌러…조사 결과는 비공개
울산시장 선거, 민주 김상욱ㆍ국힘 김두겸ㆍ무소속 박맹우 3파전 예고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6ㆍ3 지방선거 민주ㆍ진보 울산시장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28일 하루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김상욱 후보가 진보당 김종훈 후보를 누르고 단일화에 성공했다. 양당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하지 않았다. 양측은 이날 또 시의원 단일후보도 발표했다. 경선에 합의했던 4곳 중 3곳은 진보당 후보로 한 곳은 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김태선 시당위원장,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 방석수 시당위원장이 28일 오후 5시 50분 울산시 선관위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후보로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또 "시의원 후보는 동구 3선거구 진보당 이은주 후보, 북구 3 선거구 진보당 강진희 후보, 중구 2선거구 천병태 후보, 남구 3선거구 민주당 강정덕 후보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먼저 마이크를 잡은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애초부터 이기고 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며 "중요한 것은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시민주권을 확립하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이뤄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를 일궈냈지만 그동안 지켜봐 주시고 격려해 준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쉽지 않았지만 범민주 후보단일화를 마무리 했다"며 "아쉬움과 아픔을 속으로 삼키면서 단일화에 나서 준 진보당, 조국혁신당,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이 아니면 언제 시민 민주주의를 확립하겠느냐"며 "진보당 김종훈 후보에 감사드리고 선거 후에도 진보, 조국당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 했었다. 그런데 24일 오전 김상욱 후보 측이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 정황이 포착됐다"며 돌연 여론조사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김상욱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 조항이 빠진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국민의힘의 개입으로 민의가 왜곡되고 있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종훈 후보 측은 여론조사 도중 중간 집계 결과를 어떻게 파악했는지 등을 따져 물으며 갈등을 빚었다.
이후 양측은 26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고 이날 여론조사를 거쳐 민주당 김상욱 후보로 최종 단일화했다.
이에 따라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무소속 박맹우 후보 간 3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ㆍ진보 후보 단일화가 성사됨에 따라 보수진영도 후보 단일화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박맹우 후보에게 보수진영 단일화에 응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박 후보 측은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실시하기로 하고 날짜까지 잡았다가 돌연 이를 취소한 김 후보 측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며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