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초봄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금요일입니다.
변덕스럽게 춥다가 포근해지는 날씨에 A형 독감이 유행이라는 요즘, 어르신들께서 간밤에 이불은 잘 덮고 주무셨는지, 감기 증상은 없으신지, 아침 식사는 든든히 하셨는지 등 건강을 여쭈어보며 오늘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금요일은 어르신들과 거실 극장에 함께 모여 오손도손 명화를 감상하는 실버명화극장이 진행되는 날~
오늘의 명화로는 다시보는 고향극장, 섬마을 늦깍이 할머니 학생들께서 한글을 배우는 내용의 「늦어도 괜찮아」를 함께 감상하셨습니다. 😊
제천실버홈에서 함께하시는 여자 어르신들께서는 시대적인 상황으로 인해 학교는 잘 다니시지 못하고 야학 등으로 한글을 배우셨다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지요.
힘든 시대의 상황 속에서도 어렵게 한글을 배웠던 기억들을 떠올려보시며 영상 속 할머니들의 배움에 공감을 하시며 보셨답니다.
처음에 나오는 「섬마을 선생님」 노래에 신이 나서 함께 부르시다가도 영상 속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며 공감의 눈빛으로 집중하여 보시는 우리 어르신들이십니다~
오늘 오후에는 음악감상 프로그램을 통해 보름 즈음~ 남은 크리스마스를 미리 맞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징글벨~ 징글벨~ 종소리 울려~
크리스마스 머리띠를 쓰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내어주셨지요~
"나는 단독 사진으로 찍어줄거야?" 하시는 박*세 어르신~
거실에서 다같이 크리스마스 캐롤을 따라 불러보시기도 하고~ 생활실마다 찾아뵙고 들려드리기도 하였습니다. 😊
우리 어르신들의 기억 속 크리스마스에는 행복한 기억만 가득한가 봅니다~
크리스마스가 가깝다는 말씀을 드리니 다들 미소로 맞아주시네요~ 😊
"나팔을 부르고 난리가 났어~!" 노래 가사는 잘 들리지 않아도 나팔 소리가 들리니 즐거우신지 웃으며 말씀해주시는 최*보 어르신~
음악감상으로 캐롤도 들어보시고, 덤으로 크리스마스 머리띠를 쓰고 사진도 찍어보시면서 주말 전 크리스마스 기분을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 함께 하셨습니다. 😊
막간을 이용해서~ 열심히 드릴 공구의 그림 하나를 골라 완성해보시겠다고 하시는 조*식 어르신~
그리고 함께 모여 오손도손~ 다정한 분위기 속에서 화투를 치시는 2층 어르신들의 모습입니다~
봄날같은 금요일~ 어르신들과 명화감상과 크리스마스 캐롤로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 함께 하였습니다. ^^